인생은 넓은 정원 (김용기 네 번째 시집)

인생은 넓은 정원 (김용기 네 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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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론
‘말을 적게 하면서 할 말은 다 하는 시인’

김용기 시인이 네 번째 시집을 낸다니 참으로 반갑다. 세 번째 시집 출판기념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책을 펴낸다는 것은 시인에게는 한 하늘이 열리는 만큼 기쁜 일이지만, 김용기 시인은 나에게는 남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반갑다. 그는 우리 문단, 특히 대지문학에서 하나같이 선후배들 모두를 사랑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하나같이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그의 시를 읽다 보면 천생 서정 시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情’ 자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잔정도 남달라서 조용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에는 봄바람에 실린 꽃향기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에 모두가 좋아하고 있는 시인이다.

나는 그를 만나볼 때면 가정과 모임 내지는 단체의 소중함과 절실함이 묻어나는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시 안에는 고향과 타향, 옛스러움과 도시스러움, 자연과 구조물 등이 잘 대비되면서 마치 그것들이 꼭 나의 글쓰기와 같아 보였기에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터였다.

그는 시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지나친 고루함과 진부함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면하고 있는 현실 인식과 누구나 지닌 보편적 삶의 무게를 내면의 사유로 녹인 작품들도 꽉 채운 시집이라고 하면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시집을 직접 읽고 나면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한다. 내밀하고 차분한 흐름으로 마무리하는 시의 전개에 독자를 동참하게 하고 있다. 이른바 시쓰기를 통해 ‘말을 적게 하면서 할 말은 다 하는’ 시적 효과를 보여주는 본보기가 아닌가 싶다.

박종규/ 시인·목사·문학평론가
저자

김용기

대지문학동인,시인대학수료(7기),대지문학회부회장
대한민국지식포럼정회원
한국문인협회,새한국문학회,서초문인협회회원
수상대통령감사장(2000),문화관광부장관상(2004)
민족공훈대상,한석봉문학상,무궁화문학상대상,
대지문학상
『한국문인』(한국문학회)신인상,
『시사문인』(월간시사문단)신인상
시집『슬픈도시』(2022)『석양빛붉은노을』(2023)
『영원한잠자리사랑』(2024)『인생은넓은정원』
(2025)
공저시집『벼랑에핀꽃』(2023)『낙엽의독백』(2024)
공저『우리가붙잡았던순간들』
『쏟아지는뙤약볕에시간을말리고』
논문《가족기업후계자의기업가정신과역량이지속경영에
미치는영향에관한연구》

목차

머리글

제1부손끝으로울림을짚고
제2부거대한도시
제3부줄을잃은연
제4부지갑속나무
제5부사계절이머문자리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