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는 밤 (그림과 문장과 삶을 엮은 내 영혼의 미술관)

그림 읽는 밤 (그림과 문장과 삶을 엮은 내 영혼의 미술관)

$20.00
Description
오래도록 사랑해 온 보석 같은 그림과
마음에 울림을 주는 섬세한 문장들

그림과 문장 사이사이 얽힌 이야기들을 길어 올려
내밀한 삶과 엮어낸 내 영혼의 미술관
모지스 할머니, 칼 라르손, 라울 뒤피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화가들을 소개하며 대중과 소통해 온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이 이번에는 ‘읽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평소 다독가로도 유명한 그녀가 음미하며 저장해 둔 문장들과 가장 사랑하는 그림들을 엮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명화 기록집을 선보인다.

몸을 숙인 채 바삐 걸어가는 한 여인의 고독한 산책은 “삶이 늘 시적이지는 않을지라도 최소한 운율은 있다”는 시인의 노래와 교차한다. 전쟁터로 떠나야 하는 한 남자와 보낼 수밖에 없는 여인의 뜨거운 입맞춤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불운이나 사랑하지 않는 것은 불행”이라는 카뮈의 말과 중첩된다. 더불어, 수록된 문장을 따라 쓰거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여백의 공간을 함께 담아, 나만의 섬세한 언어로 재해석하는 기록의 시간을 마련한다.

결국, 이 책은 그림과 문장을 엮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품에 대한 짧지만 깊이 있는 해석과 삶에 대한 힘 있는 성찰의 문장은 힘들고 지친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이소영

매일미술작품을탐독하는사람.
십여년간『하루한장인생그림』,『서랍에서꺼낸미술관』,『미술에게말을걸다』,『칼라르손,오늘도행복을그리는이유』,『모지스할머니,평범한삶의행복을그리다』등여러권의미술서를쓴미술에세이스트다.
미대를졸업하고대학원에서미술교육학과미술사학을다시공부했으며,300여점의작품을소장한아트컬렉터이기도하다.‘빅피쉬아트’,‘조이뮤지엄’,‘소통하는그림연구소’를운영하며학교밖미술교육이삶의전연령에게필요하다고믿고,더나은삶을위한미술교육을실천하는일에힘쓰고있다.유튜브와블로그에서‘아트메신저이소영’이라는이름으로활동하며예술이사람의일상과마음에닿을수있는방법을꾸준히고민해왔다.
이책에서는‘읽는사람’으로서의자아를적극적으로드러내고싶었다.평소혼자만좋아하던미술작품들과서재에가득붙여둔문장들을꺼내어,그림과글이서로를비추는새로운큐레이션의여정을시도했다.예술을읽고,문장을바라보며적어보는이책은결국한사람이예술을사랑하는가장다정한방식에대한기록이다.
-인스타그램@artsoyounh
-유튜브〈아트메신저이소영〉

목차

프롤로그

1장.읽고,놀고,사랑하라:일상의발견
Night1칼라르손〈부엌,집으로부터〉
Night2시네이메르세팔〈열기구〉
Night3에바곤잘레스〈침실에서〉
Night4에리크베렌스키올드〈떠들썩한소리〉
Night5알렉세이하를라모프〈책을들고있는소녀〉
Night6프란츠폰슈투크〈유성들〉
Night7니콜라에토니차〈녹색리본을맨아이〉
Night8요제프리플로나이〈밤의공원〉
Night9레옹스필리에르트〈어부의아내〉
Night10스탠리스펜서〈락로즈.올드로지.태플로우〉
Night11장조프루아〈그림수업〉
Night12앙리루소〈카니발이브닝〉
Night13안젤로모르벨리〈마조레호수의배〉
Night14클로드모네〈아르장퇴유근처산책〉
Night15피에르보나르〈글쓰는젊은여인〉
Night16페데리코잔도메네기〈침대에서〉
Night17프란체스코하예즈〈입맞춤〉

2장.그럼에도불구하고,삶을살아가는법
Night18애나메리로버트슨모지스〈슈거링오프〉
Night19귀스타브카유보트〈예르강에내리는비〉
Night20조르조모란디〈정물〉
Night21필립윌슨스티어〈해변의젊은여인〉
Night22쿠노아미에트〈일몰〉
Night23알렉세이야블렌스키〈추상적얼굴:핑크색심포니〉
Night24루이장모〈영혼의비상〉
Night25미칼로유스콘스탄티나스치율리오니스〈천사의서곡〉
Night26조지벨로스〈뎀프시와피르포〉
Night27아르놀트뵈클린〈죽음의섬〉
Night28카스파르다비트프리드리히〈바다위의수도사〉
Night29에밀리오롱고니〈홀로〉
Night30프랭크웨스턴벤슨〈그랜드강위에서〉
Night31애그니스펠턴〈궤도들〉
Night32마리바시키르체프〈우산〉
Night33리베페르스휘어〈1680년의대혜성〉
Night34엘렌테슬레프〈메아리〉

3장.예술과예술가,그들이건네는말
Night35빈센트반고흐〈구름낀하늘아래오베르의밀밭〉
Night36빈센트반고흐〈아이리스〉
Night37오딜롱르동〈오르페우스〉
Night38니콜라드스탈〈갈매기들〉
Night39맥스필드패리시〈등을들고있는사람들〉
Night40앙리마티스〈개가있는실내〉
Night41구스타프클림트〈음악〉
Night42파울클레〈황금물고기〉
Night43얀만커스〈늙은염소〉
Night44아서도브〈비평가〉
Night45지노세베리니〈바다의무희〉
Night46인드르지흐슈티르스키〈아쿠아리움〉
Night47코르넬리우스헤이스브레흐트〈액자에끼워진그림의뒷면〉
Night48라이오넬파이닝거〈겔메로다9〉

출판사 서평

마음에스며든그림과문장들을유영하다!
읽는사람이소영이밀도있게건져올린매일밤의다정한기록

우연히마주친한점의명화가오래도록마음속에머물때가있다.말로는설명할수없는울림이느껴지고,화가가포착한순간의정서가내마음과공명한다.문장도마찬가지다.고요속에서책장을넘기다가마음깊은곳까지스며드는문장을만날때,우리는그문장을되새기며지금껏겪어보지못한새로운세계에눈을뜬다.이책은이렇듯그림과문장이만나는순간을펼쳐놓고독자들을초대하는감각적인사유의전시회이다.오랫동안활동해온미술에세이스트이소영이사랑하는마음으로틈틈이저장해둔명화와책을읽다가마음에흔적을남긴문장을연결해큐레이션했다.
저자는한점의그림을들여다보는시간이마치깊은물속으로잠수하는것과도같았다고고백한다.표면에서는보이지않던것들이천천히모습을드러내고,화가의붓질하나,색의조합하나에도이야기가흐른다.저자는그이야기들을길어올려아름다운문장과연결하는,고독하고도풍요로운밤의시간을선사한다.


마음의‘울림’이쌓이는순간,오롯이나를위한찬란한‘기억’이된다!
내영혼을따뜻하게감싸주는사각거리는밤컬렉션

책에수록된그림들은우리가자주봐서익숙해진유명작품이기보다는일상의행복,인간의내면,삶과죽음,예술에대한생각등을독자적인시각으로담아낸작품들이다.평소저자가힘들때마다꺼내보던위로와사유의그림48점을한데모아,매일밤마다하나씩이야기를들려준다.수집한문장또한작품을그린화가의자기고백이담긴말부터,삶에대한성찰과기쁨을배가시켜주는말까지,말할수없는감정의결들을깊이있게드러낸것들이다.
예를들어아홉번째밤에,저자는레옹스필리에르트의〈어부의아내〉에서는고개를살짝숙인채바쁘게걸어가는여인의발걸음이어떤의미를지니는지를풀어낸다.평생을불면증에시달리며밤마다해변을산책한화가의삶,유화대신새벽의덧없는감정들을빠르게붙잡고자했던파스텔화방식,말대신감정을말해주는몸의규칙성과리듬,이모든해설이“삶이늘시적이지는않을지라도최소한운율은있다”는문장으로압축되어마음을파고든다.이제화가의붓과작가의펜으로엮어낸지금여기의순간들을만나보자.


“눈으로스쳐지나간것들이손끝을거쳐종이위에내려앉을때,
비로소내것이되었다”
감응에서사유까지,손끝에서만나는그림과의대화

때론‘눈보다손이깊게읽는다.’그래서이책에는여백을두었다.이여백은온전한독자의공간이다.저자의그림해설을읽고책속문장을다시한번음미하며필사하는노트로활용할수도있고,그림을보고느낀감상이나생각을자신만의언어로다시담아도좋다.저자는책을읽는독자들에게그렇게능동적인독자가되어주길제안한다.
보고,읽고,쓰는체험은지금까지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색다른그림감상법이자,나의내면을들여다보는미술적체화의시간이다.일상의속도에지쳐있는사람들,위대한작가들을흠모하며밤마다책을읽는사람들,한점의그림앞에서오래머무는것을좋아하는사람들이라면,해설을넘어손끝으로만나는그림과의대화를시작해보면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