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 한국에 왔어요

열네 살, 한국에 왔어요

$16.80
Description
“낯선 얼굴이 익숙해지고, 서먹한 말이 다정해질 때”
서로의 삶에 스며들어
이웃이 된 우리들의 이야기
우연처럼 스쳐가는 만남 속에서도 진심은 전해집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의 키오스크 앞에서, 서점 한구석에서,
그리고 PC방에서 마주한 순간들은 서로의 차이를 넘어
‘우리’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질까?”
낯선 땅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중도 입국 아이들과 그들을 돕는 교사 그리고 청년들의 따뜻하고도 진솔한 이야기.

이 책은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이며,
그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작은 희망의 발걸음이다.
언젠가 이 아이들이 그릴 아름다운 건축물처럼,
우리와 함께 빚어가는 미래가 더 단단하고 찬란하기를.

"말이 서툴러도, 환경이 낯설어도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아이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1년.
배드민턴을 치고, 피자를 나누고, 언어를 배우고,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
이 책은 국적과 언어를 넘어 이어지는 소중한 관계의 순간들을 담고 있다.
저자

자음모음프로젝트

모음이:강릉의교사와청년들
자음이:중도입국이주청소년
모음이가자음이에게한글을가르치는프로젝트

김기수,김수윤,김채원,안솔미,양서영,이재현,최수지

모음이들은자음이들에게한글을알려주면한국그리고강릉살이에도움이될줄알았습니다.돌아보니한글은하나의도구였습니다.그들과함께‘삶’을살아간과정자체가자음이들의강릉살이에다정한손짓이되었습니다.도움을주려던모음이들은오히려자음이들에게따뜻한위로를받았습니다.

이책은자음이와모음이가서로에게곁을내어주며살아간순간들을담았습니다.

목차

여는글-서로가서로에게다정한이웃이되어주면좋겠습니다:김기수


1.모음이들이경계를넘나들며

김기수
◇우연히아니,운명처럼만나다.
◇베라와키오스크그리고14살청소년
◇다정한이웃들과경계에서함께하기

김채원
◇첫만남은너무어려워
◇나뭐된다는착각
◇1년의기록아니,후회

안솔미
◇서점에웬오리가?
◇귤한쪽도나눠먹는사이
◇‘한국이좋아?키르기스스탄이좋아?’라는질문대신

최수지
◇아이들은스스로잘자란다.
◇아이들이서있는곳,그곳은어디쯤일까

양서영
◇미래의건축가와솔올미술관에가다.
◇깨지지않는마음이닿은날
◇소돌,K-장녀,우리는참비슷해

김수윤
◇망한소개팅이란이런걸까?
◇어떻게든너희들의이야기를듣겠어!
◇다르게공부할수는없을까?
◇아이들이그저살기를바란다.

이재현
◇자음모음그날그날


2.자음이들이삐뚤빼뚤한글로


닫는글
-늘있었던사람들과있으나없는사람들의어울림:최복규(강릉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
-기댈어른이있다는것:이란주(아시아인권문화연대대표)

출판사 서평

지금우리학교는

5학년에는중국에서온ㄱ이있습니다.중국에서선생님에게철자로맞으며공부를했다는ㄱ은한국선생님들이때리지않아무섭지않다며공부를하지않습니다.2학년과4학년에는일본인남매ㄴ과ㄷ이있습니다.사춘기를시작한ㄴ은어느날학교에왔다가집으로그냥돌아갔습니다.담임선생님은ㄴ의사춘기가그동안봤던한국아이들의사춘기와다르다고합니다.일본드라마에서보던일본인사춘기같다고합니다.6학년과3학년에는3년동안나이지리아에서살다가돌아온ㄹ과ㅁ이있습니다.한국어를잘하지만무언가조금어색합니다.영어를잘하고불어도조금할줄압니다.6학년아이들은호주로떠난ㅂ과ㅅ을보고싶어합니다.언제또학교에오냐고묻습니다.호주에서학교를다니는ㅂ과ㅅ은호주학교가방학일때한국에와한국학교를다녔습니다.이상태로도충분히글로벌한데미국과스리랑카,뉴질랜드에서전학생이온다고합니다.와,다섯손가락이넘는국적의이주배경을가진아이들이한학교로모이고있습니다.2025년3월제가근무하는공립학교이야기입니다.

미래학교의모습은이런모습일까요?이런학교에서학생과교사,학부모는안녕할까요?이런모습의학교는일부에불과할까요?우리는무엇을해야할까요?질문을던지는순간,머리가지끈거리는상황들이우리들눈앞에펼쳐지고있습니다.이러한상황들은눈을감는다고사라지지않습니다.

지금우리사회는

2024년12월기준국내등록된외국인수는1,488,353명으로지난분기보다28,965명이나증가했습니다.강릉시에등록한외국인수는3,835명으로지난분기보다133명증가했습니다.-법무부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제공통계월보내용중일부

우리사회에외국인이계속해서늘어나고있습니다.자연스레학교현장도이주배경을가진청소년들이급격히늘어나고있습니다.더불어여러질문들이머릿속에계속해서늘어나고있습니다.우리사회는어디로향하고있을까요?우리는어떤사회를만들어야할까요?혼란스러운학교현장의어려움을학교안에서만해결할수있을까요?학교밖에서도함께행동하면학교에도움이되지않을까요?교사뿐만아니라지역의시민들과함께이주배경청소년을품을수는없을까요?끝없는질문은한글을매개로이주배경청소년들을,그중에서도중도입국외국인청소년들을만나실천으로이어졌습니다.

자음이와모음이가경계에서만난1년

2024년강릉의선생님들과청년들은강릉청소년마을학교날다와강릉청년커뮤니티이음이함께기획한‘자음모음’프로젝트로중도입국외국인청소년들을만났습니다.선생님들과청년들은모음이란이름으로,중도입국청소년들은자음이란이름으로강릉을공책삼아한글을공부하고삶을나누며우정을쌓았습니다.한글을가르치려고했던모음이들은오히려자음이들을만나더중요한것을배웠습니다.모음이는한글을가르치는것을넘어자음이와함께강릉에서‘오늘이행복한삶’을가꾸었습니다.이책은모음이와자음이들이함께살아간이야기를담았습니다.

경계에서이루어진이이야기가경계로나뉜어떤이들에게작은영감을전할거라고믿습니다.그영감으로서로가경계를허무는용기를품을거라고확신합니다.경계에서함께한‘자음모음’프로젝트가경계로지친이들에게따뜻한위로를전하면좋겠습니다.그렇게서로가서로에게다정한이웃이되어주면좋겠습니다.

(강릉운양초등학교교사,강릉청소년마을학교날다총괄교사및강릉청년커뮤니티이음대표김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