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15.00
Description
5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의 인기 시리즈 소설
『고양이 식당』 그 세 번째 이야기!

“추억 밥상을 먹으면,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요.”
간절한 그리움이 가져온 고양이 식당의 기적!
2023년 선보인 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고양이 식당』 시리즈의 그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일본 내 인기에 힘입어 벌써 아홉 번째 이야기까지 출간된 화제의 힐링 판타지 소설 시리즈이다.
소중한 가족이, 사랑했던 연인이 떠난 후 슬픔과 후회,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고양이 식당을 찾는다. 어딘가 신묘한 느낌이 드는 명물 고양이 꼬마가 반겨주는 고양이 식당에서 추억 밥상을 주문해 먹은 후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신비하고도 따뜻한 이야기는 세 번째 시리즈에서도 변함없이 펼쳐진다.
전작에 이어 더욱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돌아온 『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는 소중한 사람과의 재회로 비로소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게 된다는 코끝이 시큰해지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가슴을 울릴 것이다.
저자

다카하시유타

저자:다카하시유타
1972년에지바에서태어났다.제8회[이미스터리가대단해!]최종심사에올랐던『원령소굴후카가와사건수첩-오사키에도에가다』로데뷔했으며,이작품으로50만부판매고를올리면서단숨에인기작가로떠올랐다.『오사키』시리즈,『둥둥』시리즈,『고양이는일하는사람』시리즈등많은시대소설의인기시리즈작품을집필하고있다.
시대소설이외의작품으로『고양이식당』시리즈,『검은고양이카페』시리즈와『고민을해결해주는고에도정식-너구리식당,시작했습니다!』,『당신의추억을이어갑니다-안개너머의바느질가게』,『신의견습생-원령탐정사시작했습니다』등의인기소설이있다.

역자:윤은혜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한후출판사편집자를거쳐현재는바른번역에서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독자들에게편안하게다가가는번역을목표로삼아글을읽는즐거움을전달하고자노력하고있다.
옮긴책으로는『데루코와루이』,『고양이식당,추억을요리합니다』,『고양이식당,행복을요리합니다』,『두번째붉은태양』,『올해의목표는다정해지기입니다』,『어느노언론인의작문노트』등이있다.

목차


첫번째사랑:회색고양이와비파잼
두번째사랑:검은고양이와오라가덮밥
세번째사랑:줄무늬고양이와후토마키마쓰리즈시
네번째사랑:줄무늬고양이와유채정식
고양이식당,사랑요리Recipe

출판사 서평

사랑하는사람에대한절절한그리움과소중한사람에대한따뜻한마음이만들어낸
고양이식당에서의기적같은이야기

고교졸업후결혼한동갑내기남편다모쓰를사고로잃고는후회로하루하루를보내던히마리.불치병을앓던여자친구이자유일한팬인리코를잃은가수지망생미나토.아버지가돌아가시고어머니마저잃게된외동아들신지.60년전세상을떠난첫사랑약혼자요시코를잊지못하고홀로살아온순정남시게루.
소중한사람을잃고절망과후회에빠져하루하루버티던어느날,우연한기회로‘고양이식당’에대해알게되고식당을찾아와고인과의추억이깃든‘추억밥상’을주문한다.추억밥상을먹으면소중한사람을만날수있다는고양이식당에서고인을만나사랑을확인하고위로를얻는주인공들의신비하고감동적인이야기가시작된다.

“너의삶을소중히여기렴.지금의행복을아낄줄알아야해.”

소중한사람의갑작스러운죽음으로후회와절망에빠진작품속주인공들은고양이식당을찾아가사랑하던사람에게고마움을표현하기도하고,사과를하기도하고,미처못했던말을하기도하거나마지막인사를건네기도한다.작품속주인공들은우리주변에서쉽게만날수있는평범한사람들이다.이러한평범한사람들의갑작스러운불행은내가될수도있다는공감을불러일으키며읽는내내작품속주인공이되게도,독자의추억에빠지게도한다.
작가는고인을만나오히려위로받고사랑을확인하게되는주인공들을통해눈물을넘어선감동과희망을발견하게되는동시에현재의나자신과주변의소중한사람에게충실하라는메시지를전하며지금의행복을아끼라고말한다.또한음식과추억을연결해추억이깃든음식이어떻게사람들에게위로와힐링을선사해주는지,맛있는음식과함께했던인생의소중한순간순간까지되돌아보게만든다.
실제로추억밥상이있다면어떨까?추억밥상이있다는그자체로많은사람들에게큰위로가되지않을까?

책속에서

하지만그불행이자신에게일어날거라고는생각도못했다.다모쓰의부모님이일찍돌아가셨음에도불구하고,마음어딘가에서우리만은괜찮을거라고믿고있었다.영원히상담을해주는쪽에있을거라고,상담을받으러가는쪽이되지는않을거라고말이다.평범하지만행복한삶이계속이어질거라고믿었다.
-26쪽

품에안길사람을잃은히마리는소리내어울었다.제대로나오지도않는목소리로주인을잃은스마트폰에사과했다.
“미안해,미안해…….”
몇번이고,몇번이고,몇번이고,목소리가더이상나오지않을때까지반복했다.
-32쪽

다모쓰와만날수는있었지만,상처는아물지않았다.앞으로도외롭다는생각을하게될것이다.눈물나는슬픔속에서혼자살아가야만할테니까.
하지만괜찮아.
분명괜찮을거야.
나에게는추억이있다.다모쓰가해준말이있고,또사랑받은기억이있다.
-80쪽

행복하게최후를맞았다고부모님은말했지만,그말도믿을수없었다.리코는알아볼수없을정도로말라있었다.병마와싸운흔적이그대로남아있었다.
괴로웠겠지.
아팠을거야.
죽는게무서웠을텐데.
-133쪽

기적의시간은길게이어지지않는다.순식간에과거가되어버린다.현실에서도분명그럴것이다.세상은소중한사람과의기적같은시간으로이루어져있다.곧과거가되는시간이다.
추억밥상의온기가사라져가고있다.리코의모습도흐릿해졌다.저세상으로돌아갈때가온것이다.
아무말도하지못했다.하지만후회는없다.기적의시간이다시한번찾아오더라도나는노래를부를것이다.아무말없이노래할것이다.
-162쪽

“심한말을해서정말미안하구나.”
마지막으로만났을때의일을사과하고있다.죽었어도그일이마음에걸리는모양이다.
일방적으로심한말을듣고상처를입었지만,지금은어머니의잘못이아니라는것을안다.신지는어머니의비밀을알고있다.이제와서는숨길필요도없어진비밀이다.
-203쪽

사람은기억에서사라지기위해살아가는것인지도모른다.이세상대부분의사람은시간이지나면이세상에존재했던것마저잊히게된다.
“너의삶을소중히여기렴.지금의행복을아낄줄알아야해.”
인생은덧없는것이기때문에모든순간을더욱소중히여겨야한다.그것을어머니가가르쳐주었다.
-213-214쪽

“덕분에좋은꿈을꾸었어.”
소중한사람과만날수있었던모양이다.현실과꿈의차이는모호하다.사람의일생은한단지몽처럼허무하다.지금이렇게흘러가는시간도,잠시눈을붙인동안의꿈일지도모른다.인간은현실과꿈을구별할수없는존재니까.
-291쪽

살아가는것은,잃어버리는것.
하지만누군가를생각하는마음은끝까지남아있다.사랑하는마음은잃어버리지않는다.사라지지않는다.
왜옹왜옹괭이갈매기가울었다.
파도소리가들린다.
바닷바람이분다.
겨울의햇살이그림자를만든다.
귀로에오른노인의뒷모습이모래해안사이로작아져갔다.
자신의그림자를밟듯이걸어간다.
둘은그뒷모습을끝까지배웅했다.
-2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