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파견 클럽 1

고양이 파견 클럽 1

$15.00
Description
당신이 고양이를 키우기 전, 혹은 길고양이를 마주하기 전 꼭 읽어봐야 할 소설
각자의 영역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이 시가 바, ‘마타타비’를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곤경에 처한 길고양이들을 돌봐줄 집사를 찾아 고군분투하며 벌이는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의 이야기.

인간의 눈이 닿지 않는 골목 안쪽에 위치한 시가Cigar 바, ‘마타타비’.
쿠바산을 중심으로 품질 좋은 고양이 시가 마타타비를 갖추고 있는 이곳의 마스터는 ‘콧수염’이라 불리는 중년에 가까운 수컷 고양이다. 콧수염은 최상의 맛이 나는 마타타비를 만드는 데 묘생을 건다.
이곳은 저마다 사연을 안고 있는 길고양이들이 모여 마타타비를 태우며 하루의 고단함을 잊는 공간이자 ‘NNN’ 멤버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이다.
길고양이들의 행복을 목적으로 인간에게 고양이를 파견하는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조직, ‘NNN(냥이 냥이 네트워크)’.
이들의 화제는 언제나 단 하나, 어느 집에 사는 인간이 고양이를 좋아하는가이다.
주인공이자 바의 단골인 ‘잘린 귀’는 NNN의 리더로, 위기에 처한 고양이들에게 집사가 되어줄 인간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일본 우사기야 대상의 대상을 수상한 나카하라 카즈야의 〈고양이 파견 클럽1〉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보아온 길고양이와 집고양이,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인간들의 모습을 고양이의 시선에서 섬세하고 재치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범한 일상 속 숨겨진 따뜻한 이야기와 유쾌한 상상력을 선사한다.
저자

나카하라카즈야

저자:나카하라카즈야
고양이를키우면서얻은경험을살려쓴소설《파견고양이》로라이트문예에처음도전해2019년우사기야대상대상을수상했다.어린시절부터고양이의매력에빠져지금도고양이여섯마리와함께살고있다.
주요저서로는《어둠을먹어치우는짐승》,《사랑하지않는다고말해줘》,《이웃집은초인종을두번울린다》,《열쇠공의비술》등이있다.

역자:김도연
일본학을전공했다.좋아하고잘할수있는일을찾은끝에일본어번역가가되겠다고결심했다.글밥아카데미에서일본어출판번역과정수료후현재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중이다.원저자의글을바로읽는듯자연스러운번역을지향하며많은사람에게울림을줄멋진책을세상에내놓기위해번역과외서기획에힘쓰고있다.번역한책으로《캐릭터디자인을위한머리카락그리는법》,《마음이편안해지는작은책》,《TIPS!그림이그리고싶어지는힌트모음집》,《그리고밤은온다》등이있다.

목차


제1장마지막흔적
제2장잔꾀만렙,고등어냥이
제3장나의이야기
제4장고양이세계의규칙,인간세계의규칙
제5장떠나는자

출판사 서평

인간세계의룰과고양이세계의룰이만날때,따뜻한이야기가시작된다.

쓸쓸한눈빛으로창밖을바라보는검은고양이를뒤로하고시가바‘마타타비’로들어가는아재치즈냥이가주인공으로등장한다.주인공‘잘린귀’는토종길고양이로고양이비밀조직‘NNN’의실직적리더인오지라퍼아재고양이로묘생에딱한번인간할머니에게마음을연적이있다.시가바에들어가면바의마스터‘콧수염’이맞아준다.콧수염은턱시도냥이로마타타비에묘생을건,진정한오타쿠고양이로손님취향에맞는마타타비를추천한다.‘마타타비’에서잘숙성된마타타비를피우고있노라면대장고양이급흰털의아재고양이‘외눈이’,입은거칠지만마음만은따뜻한츤데레수컷카오스냥이‘오일’,‘오일’을형으로여기고따르는혈기왕성,마음순수한턱시도냥이‘복면’이차례로들어와단골자리를채운다.
오늘은어떤고양이가위험에처해‘NNN’의맞춤파견을기다리게될지,또어떤고양이가유기되어‘NNN’이긴급활동에나서게될지기대하며한마음한뜻으로위기의순간에대처한다.한치앞도알수없는외롭고딱한길고양이의생활에서도‘NNN’멤버들은때로는티격태격하기도하며때로는무심한듯서로를챙기는따스한모습을보여준다.

〈고양이파견클럽1〉은길고양이‘잘린귀’,‘복면’과‘오일’,그리고‘외눈이’와같은개성넘치는고양이들이펼치는흥미진진한일상과이면의이야기를담고있다.작가는고양이들의시선으로인간세상을관찰하고,길고양이와집고양이의‘규칙’이충돌하며만들어지는다양한에피소드를유머러스하면서도따뜻하게풀어낸다.특히,까마귀에게습격당한새끼고양이를알선하거나,‘NNN’이라는은밀한활동을통해고양이들만의네트워크를구축하는모습은독자들에게신선한재미와상상력을제공한다.
책속고양이들은‘고양이세계의규칙’속에서살아가지만,동시에‘인간세계의규칙’에영향을받고고민한다.비오는날용수로에빠진새끼고양이를구하지못해안타까워하고,아픈‘묘르신’때문에사료질이떨어져불평하는‘아가씨’고양이의사정을이해하려노력한다.심지어부유한집에서사는‘고져스한장모종페르시안’을보며믹스묘의현실을이야기하는대화는마치인간들의사회적상황을비유하는듯한깊은통찰을담고있다.이처럼〈고양이파견클럽1〉은단순한반려동물이야기에그치지않고,우리주변의다양한삶과인간관계,그리고공존의의미를고양이의따뜻한시선으로다시생각해보게한다.
고양이를좋아하는사람이라면누구나공감할만한고양이들의습성과행동묘사는물론,고양이라는매개체를통해우리사회의단면을통찰하는작가의예리함이돋보이는작품이다.〈고양이파견클럽1〉은고양이집사들에게는깊은공감을,고양이를잘모르는독자들에게는새로운세상을엿보는즐거움을선사하며올가을,독자들의마음에따뜻하고상냥한울림을전할것이다.〈고양이파견클럽2〉이기대될것이다.

한없이사랑스러운세상의모든길고양이와고양이를좋아하는이들을위한책

고양이혐오에서비롯한길고양이학대사건을다룬기사가빈번하게보도되는가하면,캣맘·캣대디와주민들의갈등도날로깊어지고있다.최근들어고양이가큰인기를얻으면서귀여운모습에이끌려섣불리고양이를분양받았다가여러가지이유로쉽게파양하는사람들또한부지기수.이와맞물려동물권에사회적관심이높은요즘,모든생명이각자의가치를존중받을수있는세상에관해생각하게하는소설이다.
저자는고양이여섯마리를키우면서얻은경험을살려인간과고양이의세상이본질적으로다름을보여주며길고양이와공생해나가는방법에관해질문을던진다.작품에등장하는길고양이들은저마다가슴한편에사람과관계맺으며받은상처와고통을안고살아간다.그상처가트라우마로자리잡기도하지만,씩씩하게고통을이겨내고묘생을이어가는길고양이들의귀염뽀짝가슴말랑한이야기가소설속에펼쳐진다.책을읽는동안흘리게될안타까운눈물과벅찬감동은앞으로우리가마주치게될모든고양이를애정가득한시선으로바라보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