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나 (1991-1994 / 2021-2024 | 삼십 년 세월을 넘나드는 아빠와 딸의 시간 여행)

아빠와 나 (1991-1994 / 2021-2024 | 삼십 년 세월을 넘나드는 아빠와 딸의 시간 여행)

$18.00
Description
〈 30년의 시차를 두고 마주한 아빠와 딸의 일기, 『아빠와 나』 출간 〉

“1991-1994 아빠의 일기 / 2021-2024 딸의 일기”
같은 나이, 다른 시대
해직과 복직의 시간을 지나던 아빠의 일기와
결혼과 출산을 겪는 딸의 일기가 만나다

『아빠와 나』는 1991~1994년 아버지 김종만의 일기와 2021~2024년 딸 김누리의 일기를 교차로 배치한 책이다. 같은 30대이지만 다른 시대를 살아낸 두 사람의 기록이 30년의 시차를 두고 만난다. 책의 표지 문구처럼, 이 책은 “삼십 년 세월을 넘나드는 아빠와 딸의 시간 여행”이다.

이 책은 딸 김누리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김누리는 서문에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가 서재로 쓰던 다락방에서 먼지 쌓인 원고 뭉치와 함께 거의 평생을 써 내려간 일기장 몇 권을 발견했다고 쓴다. 그는 며칠 밤을 새워 그 일기장들을 읽었고, 그 안에서 아버지가 살아온 인생을 다시 만났다.

아버지 김종만의 일기는 해직 이후의 고단한 시간을 통과한다. 전교조 창립과 의정부 지회장 활동으로 1989년 학교에서 해직된 뒤, 처자식을 둔 생활인으로서 겪은 불안과 책임,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일기 곳곳에 남아 있다. 1991년 1월의 일기에는 임신한 아내를 걱정하고, 일곱 살 딸 누리를 바라보며 험한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의 앞날을 염려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다. 빚과 생활의 무게 속에서도 “결코 무릎 꿇을 수 없다”고 다짐하는 문장에는 교육자이자 가장이었던 한 사람의 긴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딸 김누리의 일기는 결혼과 출산, 일과 육아를 지나며 삶을 다시 배워가는 시간을 담는다. 2021년 코로나19의 한가운데서 결혼을 하고, 2022년 출산을 앞두고 “둘에서 셋.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려고 한다”고 적는 딸의 일기는 아버지의 30대와는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일기는 각자의 시대를 살아가는 불안과 책임, 사랑을 나란히 비춘다.
저자

김종만

1957년8월에전남여천군에서태어나1960년부터생의마지막까지경기도의정부시수락산아래에서살았다.교사가되면어린이들과행복할거란막연한상상만으로교육대학에들어가1980년3월부터초등학교교사가되었고,어린이들이땅따먹기놀이하는모습을보고끼어들면서어린이놀이와만나게되었다.1983년9월이오덕선생님께편지를보냈고,그인연으로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가입하였다.1985년에‘민중교육지사건’을겪었다.1989년7월에전교조경기지부의정부지회장을맡았고이때문에해직되었다.1994년‘신규임용’이란형식으로복직하여2013년2월퇴직하였다.2013년9월7일에지병인폐암으로하늘로돌아갔다.어린이놀이뿐만아니라글쓰기교육,농사일,목공예,자연생태,집짓기,인디언이야기에관심이많아늘배우며살았다.지은책으로『아이들민속놀이백가지』,『북녘아이들놀이백가지』,『잘놀아야철이들지』,『보리어린이놀이도감』,『열두달우리농사』,『사격장아이들』등이있다.

목차

서문

1월.전전긍긍하지않고살고싶다
2월.새로운인생이시작되려고한다
3월.하루생각만하면옷매무새를다잡는다
4월.이게봄이야
5월.다시시작이다
6월.그것만으로도기쁘다
7월.작은사람이우리삶의중심이되었다
8월.어찌어찌살다보니시간이흘렀다
9월.마음한편이든든하다
10월.다정한일상이좋다
11월.이렇게또하루를배운다
12월.평범한하루를보내는것도나쁘지않다

아빠의편지

사진첩
추천의글

출판사 서평

돌아가신아버지의30대일기를읽는다는것
그시절의아버지와지금의내가마주앉는일

『아빠와나』의깊이는애도이후의변화에서온다.김누리는아버지의투병과죽음을지켜본뒤“내의지로는식구를만들지않겠다”고마음먹었다고고백한다.그러나시간이지나그는결혼을하고아이를낳는다.그리고아버지의일기장을다시읽으며,가족이때로는서로를괴롭게하는존재이면서도끝내살아갈힘을주는존재임을깨닫는다.

김누리는아버지가살아온30대후반몇년의시간에자신이살아온30대후반몇년의시간을더해이책을엮었다고말한다.아버지의일기와딸의일기는서로다른시대의기록이지만,삶의고단함속에서사랑을발견하려는마음만큼은닮아있다.해직과복직의시간을지나던아버지의일기와결혼과출산을겪는딸의일기는일기라는형식안에서뒤늦은대화를나눈다.

사적인일기는시간이지나면한사람의기억을넘어가족의역사,세대의대화가된다.『아빠와나』는아버지와딸이서로에게직접하지못했던말을일기라는형식안에서뒤늦게나누는책이다.동시에시간이지난뒤에야이해되는부모의마음,부모가되고나서야새롭게읽히는자식의자리,그리고사적인기록이어떻게다음세대의힘이되는지를보여주는책이다.한가족의기록을통해독자역시자신이사랑하는사람을어떻게기억하고,그기억을어떻게살아갈힘으로바꾸는지찬찬히생각해보는시간을가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