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관 김지남 3 : 백두산정계비의 진실

대역관 김지남 3 : 백두산정계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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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 후기, 그 혼탁한 당쟁과 환국의 정세 속에서 오직 자기 일에만 전념하는 역관 김지남의 일대기

1권에서는 임란을 당하고도 통신사를 보내야 했던 조선의 실상. 목숨 걸고 바다 건너 일본 관백에게 국서를 전하는 조선통신사의 실제 여행길, 그리고 당시 조선과 일본의 생활과 문화 수준의 차이를 펼쳐보듯 들여다볼 수 있다.

2권에서는 청의 황제에게 가는 삼절연공행 사신의 실제 노정과 당시 요양, 심양, 연경 등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으며, 특히 임란과 호란에서 겪은 민족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청의 비서(秘書)를 구하려는 역관들의 끈질긴 노력과 숨 막히는 기지의 장면이 나타나 있다.

3권에서는 백두산정계비를 설치함에 있어 우리의 대표를 강제로 배제시키는 약소국의 설움 속에서 우리 땅을 조금이라도 더 회복하기 위해 ‘동위토문’을 이끌어 낸 당시 역관들의 투철한 나라 사랑 정신과 기지를 알리며 312년 뒤인 오늘에야 그들의 일기 『북정록』을 통해 세상에 빛을 발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저자

하치경

저자:하치경
경남상업고등학교와동아대학교를졸업하고감사원에서부이사관으로명예퇴직하였으며,현재학교법인동아학숙이사와D해운의상임감사로일하고있다.
문학활동으로는사단법인새한국문학회에서수필과소설로등단하였으며,작품으로는임진왜란을배경으로한단편소설「소년과영웅」,「사랑이길을잃을때」,「어구」등이있고,콩트「깨방정과호들갑」,「틀니소리」,「소나기」,「선배」등이있으며,그외수필로는「인연」,「소록도의노을」,「중앙강의록」등다수가있다.

목차

1.국경의살인사건
2.청나라예부의지시
3.어찌이런일이!
4.되넘이고개
5.제왕이되는꿈
6.초야(初夜)
7.천화동인
8.공돈문란(供頓紊亂)
9.일그러진영접례
10.청은신라에서나왔다(淸出於羅)
11.백두산정계비의진실
12.천하명포수
13.정계비는조·청국경조약이다
14.놀라운조선여인들
15.작별
16.간도는우리땅이다

별첨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제3권:백두산정계비의진실요약

1.국경의살인사건
1710년10월,위원에사는이만지등이압록강을건너청나라사람5명을죽이고인삼등을약탈한사건이발생한다.이사건을조사하기위해청에서관원이파견되지만험한지형때문에조사를못하고돌아간다.

2.청나라예부의지시
그들이돌아간이듬해2월청의예부에서황제의흠차목극등이장백산일대에서변경조사를하려고하니조선은협조하라는두차례공문을보내온다.

3.어찌이런일이!
청으로부터두차례공문을받은조정은권상유를접반사로하여김지남등7명을의주로보낸다.그런데접반사가평양까지거의다갔을때,청의흠차가의주가아닌길림으로온다고하여접반사일행을다시돌아오게한다.

4.되넘이고개
새로운접반사박권이되넘이(미아리)고개를넘어다시출발하게된다.이고개는옛날부터여인들이되놈들에게끌려가다도망을치면죽임을당하는곳이었다.그래서비가오면낮에도귀신이자주나타났다.그날도고개를넘던접반사가귀신에게급살을맞아낙마를하는데『주역』을할줄아는병이가명주를잘라귀신을덮어주고이고개를무사히넘어간다.

5.제왕이되는꿈
지남의일행은철원,김화,철령을지나설봉산설왕사에서묵게된다.주승으로부터설왕사에얽힌이성계가제왕이되는꿈을듣게되는데,고려장수이성계가남의집서까래3개를지고나온꿈을꾸고무학대사를찾아가해몽을부탁한다.장차제왕이될꿈이니그절에천일기도를올리라하여대사의말을따라왕이되었다는유래를듣게된다.

6.초야(初夜)
지남일행은풍패지향함흥에도착하여이선부관찰사가베푸는환영연회에참석한다.연회가끝난뒤아들김경문이심심할때읽어보라며『초야』라는소설한권을지남에게전한다.그책은고려시대몽골총관들이처녀가시집가기전날,정조를빼앗는만행을저질렀는데,그때청년이성계가총관을죽이고처녀를구출하는함경도지방의실화를바탕으로한소설이었다.

7.천화동인
북청에도착한지남의수하병이가도사행세를하며엉마이가언제장가갈수있는지점괘를봐주는데,이를엿본주막여주인이자기괘를부탁한다.여주인은한양에서유명한도사님이왔다고친구들까지끌어들인다.그여인들이남편을넣자모두다른여자가있다고한다.그러면자기들도맞바람을피우겠다고야단들인데,그때지남이들어오며병이가육효보는것을보고자기괘도한번뽑아보라고하여나온천화동인괘를병이가설명까지해준다.

8.공돈문란(供頓紊亂)
접반사가구갈파지에서목총관을기다리고있을때총관접대명목으로삼수,갑산부에서걷어간공돈(供頓)조사를하여보고하라는어명이갑작스레떨어진다.지남이삼수에내려가공돈내용을조사해보니지방아전들이호피같은값진물건을모조리빼돌린사실을발견한다.부패한지방아전과백성이싸우는실태를낱낱이조사하여접반사에게넘겨준다.

9.일그러진영접례
목총관이도착하자마자말(馬)100필의준비상황을물었다.조선측에서는예부공문에그런내용이없어서준비를못하고있었다.말문제로양측은많은갈등을빚는다.그리고접반사가공식적으로목총관을영접하는자리에서다과상을올리고감히마주할수없다며돌아와버리니화가난총관이받은상일부를되돌려보낸다.지나친예가영접례를완전히구겨버린다.

10.청은신라에서나왔다(淸出於羅)
백두산이가까워지자목총관이지남에게백두산일대의국경에대한설명을부탁한다.지남은청은신라에서나온같은뿌리라고친근감을갖게한뒤,조·청두나라의첫국경합의는1627년강도회맹이지만그당시는국경선이없었고,다만1638년청의호부기록에의해서쪽봉황성에서동쪽은왕청변문으로이어지는선바깥이조선땅이라고한다.그러나이번에경계를지을때는호부공문에‘토문강’이명시되어있기때문에다른곳을기준으로하면황명거역이될수도있다고겁을준다.

11.백두산정계비의진실
5월7일,목총관은백두산으로출발하기전,조선의대표인접반사와김지남등은늙었으니무산으로내려가기다리게하고,자기가데리고온필첩식과대통관,조선관원6명과안내인김애순,인부등70여명을데리고백두산으로올라간다.총관은천지아래서물줄기를찾아헤매다가사람인(人)자처럼두갈래로흐르는발원지를발견하고그분수령위에정계비를세운다.그러나서쪽으로흐르는물줄기는압록강이되지만동쪽으로흐르는물줄기는두만강이아닌토문강이된다.

12.천하명포수
한편백두산을가지않고접반사와함께무산으로내려온시위는무료함을달래기위해몇몇사람을데리고사냥을간다.사냥터에서멧돼지를발견하고총을쏘았으나그돼지가달려들자시위는놀라서도망을치는데총과신발도다잃어버리고겨우목숨만붙어서도망쳐온다.

13.정계비는조·청국경조약이다
접반사와함경도관찰사는총관이하산할때두만강을따라내려왔으니동쪽국경선은두만강이아니냐고설전이벌어진다.그러나김경문은정계비는국경조약이기때문에총관이하산한선은국경이될수없다고잘라말한다.

14.놀라운조선여인들
총관은조선을떠나기전에가발60개를부탁한다.그러나김지남은그반밖에준비하지못한다.그러자총관은갑군을풀어조선여인들의머리를강제로자르는데,그과정에서혼인날짜를받아놓은한처녀를납치했다가신랑감이나타나청군을죽이게된다.그러자총관은화풀이로두만강섬에농사짓는사람들을모조리붙잡아청으로끌고가려고한다.그때조선여인들이모두스스로머리를잘라바치니총관이조선여인들의단합된힘에감동을받고농부들을모두풀어준다.

15.작별
6월초,모든임무를마친총관이함경도경원에서두만강을건너후춘으로건너간다.석달동안김지남과많이싸우기도했지만김지남을존경한다는의미로노야(어르신)라고부르고,지남이부탁한회령개시에서의청인들의횡포를반드시해결해주겠다고약속한다.지남이젊다면청으로데려가고싶다고까지한다.

16.간도는우리땅이다
6월14일,접반사와김지남은영의정과지변사재상들이다모인자리에서임금께복명한다.사간원대사간과사헌부장령이접반사와함경도관찰사등이백두산에오르지못한것은사명을다하지못한것이라며파직을청하나임금이허락하지않는다.

그리고임금은간도가누구의땅이냐고지남에게묻는다.
조선과후금이처음으로맺은국경조약은정묘호란때맺은강도화약(江都和約)인데,이것은조선을침략하여강압에의해체결되었기때문에무효라고주장한다.그리고백두산동북지역은역사적으로본래우리땅이며고구려와발해등여러왕조가바뀌면서힘이약해빼앗긴땅이라고답한다.그리고백두산정계비로인해간도는명백하게우리땅이라고한다.

임금이간도가우리땅임은분명한데저들이현실적지배를하고있으니어떻게하면좋으냐고지남에게대안을다시묻는다.
오지않는새벽은없으니우리는그때까지천둥소리에도젓가락을떨어뜨리는계략을견지하여야한다고아뢴다.

김지남(金指南)의생애

1654년(효종5년)출생
1718년(숙종44년)사망.
본관:우봉(牛峰)

1671년(현종12년)역과급제(18세)
슬하에아들다섯을둠(경문,현문,순문,유문,찬문).
1682년(숙종8년)조선통신사윤지완의역관으로일본에다녀옴.
1692년(숙종18년)부사민취도(閔就道)역관으로연경에다녀오면서,『자초신방』이라는금서(禁書)를입수하여새로운염초제조방법을터득하고,『신전자초방(新傳煮硝方)』을저술함.
1698년병기고도제조남구만(南九萬)의지시로『신전자초방』에의한화약제조.숙종이그의공로를높이평가하여높은벼슬을제수하자중인에게동서반의벼슬을줄수없다는兩司(양사)의반대로문성첨사(文城僉使)에임명됨.
1712년(숙종38년)청나라가백두산정계비를세울때큰아들경문과함께수행하여『북정록(北征錄)』을저술함.
1714년역관으로사신을수행하면서익힌사대와교린에관한연혁,역사,행사,제도등을체계화한『통문관지(通文館志)』를저술함.
증직형조판서겸오위도총부도총관행직지중추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