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숨겨놓은 진실 : 뉘앙스

하늘이 숨겨놓은 진실 : 뉘앙스

$13.00
저자

송준만

저자:송준만
중동고등학교졸업
서울대학교교육학과졸업
미주리대학교PhD
이화여대교수,명예교수
Fulbrightscholar
BritishCouncilFellow
UniversityofExeter.Visitingprofessor
저서로“정신문화와두뇌”
역서로“세살철학여든까지”공역,“공격성에관하여”
시집으로“나지금여기에”,“도시의신들,상형시대”,“떠도는넋들,잊혀진전쟁”
논문‘뇌언어그리고의식’등전공서적다수

목차


제1부삶의속살
그대의눈길
이야기
외로움은홀로일수없는고통
살아있어행복한
상사화
실루엣
시선의깊이
시작과끝─목련
셈이끝나면
동심원무늬
동심원
참사람─정신의깊이
풀꽃
하늘가는행운
실낙원─콜니드라이(신의날)환상
남산골샌님─고김영무시인을추모하며
영무
행복이란
생명의서
즐거운속임수─숨결을지키는수호자
꿈아고맙다─시절을견디게한
생각의주인─내가“나”인가?
“나”라는유령
전쟁터─생각의짐,의식의괴로움,마음의덫
비밀
놀라운존재
미모사─은장도를지니고사는.
삶의속살

제2부여행은순례가되고
몽생미셸─남불여행
사랑의힘─시베리아횡단여행
백야─시베리아여행
바이칼호─시베리아여행:김지하시인을그리며
짧은영원─스페인세비야,톨레도
루이스호수─캐나다로키산맥여행
한잎새─열대여행
신들의섬─발리
무지개유혹─나이아가라

제3부덧없음
덧없음─돌아서면슬픔뿐인것을
음音
대금
아름다움엔─순수함이넋을정화한다.
다섯번째소리─숨은진실의승리
말러─Adagietto
베토벤
승화─생의3악장
에로틱한모험─레깅스
울림
혈목─박일순작,어머니의정원에부쳐
마이크로홈─우순옥작품전에부쳐
미켈란젤로천사─튜닉나체전에부쳐
황홀한슬픔
자궁─속깊은
반향

제4부하늘이숨겨놓은진실:뉘앙스
하늘이숨겨놓은진실:뉘앙스
혼이떠나는자리
누구의영원을
내님
연초록
은세계(치유)─인제계곡
이별의아름다움
피어오르는은하
마음에그리는산
세석평전에서─팔진도八陣圖
철쭉이꽃피는저녁
생살의아픔─진주
가을수채화
마하지관摩訶止觀

제5부찬란한고통
찬란한고통
로댕의큰손─반가사유
피안의나루터
기림사─월인향내가득하구나!
형이상학─믿음
무량無量
어찌저리도
영지靈地
빙하
봄선각春禪覺
그러함
안있어
작두─과거로바뀌는슬픔
삼매경
하늘을비질한
시간의결
영혼의역사

제6부영지잃은말
영지잃은말─빈껍데기말은서로를거부하는섬

유년의기억
슬픔은
부드러움
부끄러움
에덴의저주─킬링필드
어느먼나라의소녀
뉘있다고밥을탓하랴!
사탄
긴호흡
마력과폭력─수數
모순이며진리인─진실도홀로는설수없네.
먹물거품
진리의이름으로─생명이억압되지않는

발문

출판사 서평

“아우슈비츠이후시짓기란야만적”이라는Adorno아도르노의말에부끄러워하며떠도는넋을위한진혼곡을헌정한지도15년이흘렀다.현대문화라는AI등전자영상의광속소용돌이수렁에빠져허우적대며점점희미해지는혼의영지를지키려는힘에부치는작은노력들을모았다.언어,빛깔,느낌,인상,무늬,뒤에감춰진은밀한진실을찾아보려시도한흔적을담았다.

1부‘삶의속살’에선삶의일상속에서점점잃어가는영혼의빛,고통속에서내면의빛을잃지않으려는선한사람들의참모습을보고,오만한인간들은시선조차주지않는풀꽃의의연함,생의아픈흔적들이생의보물임을깨닫는다.

2부‘여행은순례가되고’에선우리는여행을통해일상의구속에서벗어나자유로운체험을얻는다.옛날소요학파들이누렸던기쁨,다른문화,다른자연속에서체험하며누렸던해방감과새롭고경이로운체험은영혼에지혜와자유로움을가져오고여행은자유로운영혼이편견을버리는의식의정화가이루어지는순례이다.

3부‘덧없음’은찰나의통찰을빚어내는일이예술의속살임을보이며아름다움의숨겨진모습을통하여다양한형식으로영혼을승화하는예술가들의숨은노력,아름다워서슬픈모습을보이고있다.

4부‘하늘이숨겨놓은진실:뉘앙스’는인간이만든온갖요란하고치사찬란한겉모습을넘어하늘이숨겨놓은은밀한의미를삶에서찾아야하는진실,자연의순수하고소박한모습에서경외와위로를발견하는즐거움이숨겨져있다.

5부‘찬란한고통’은벗어날수없는고통스러운인간의삶에서위로를받아야하는업보속에서의미를찾아야하는노력이우리가가진것의전부이며그속에삶의진실이숨겨져있다.인간이만든생각의굴레에서벗어나삶속에서스스로순수한자신의모습을되찾는,내적구원을향한흔적이다.

6부‘영지잃은말’은2006년시집“도시의신들,상형시대”에서물신에사로잡힌도시인간의모습을우려했으나현재가속화하는인공지능과전자영상의폭발적확산은개인으로는맞설수없는힘으로사회를지배하고있어영혼을싣는말은진정성없는껍데기만남아인간을위협하는상업과이념의편리한도구로전락하여영적진실을담을수없어,성스러움을훼손하며타락한말이사회와영혼을병들게하는현실속에서살아남아야하는인간현실을그리고있다.

책속에서

울고웃고
사랑하고미워하고

슬퍼하고기뻐하며
스친숨결로너와내가하나인

그리움은
홀로일수있는아픔

외로움은
홀로일수없는고통.

함께할수없어허전하나
인연얽힌삶에홀로인건없어라

저푸른허공엔
슬픈기미조차도없구나!

-‘외로움은홀로일수없는고통’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