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 만납시다 : 짱구쌤의 세상에 없던 학교 이야기

우리, 학교에서 만납시다 : 짱구쌤의 세상에 없던 학교 이야기

$17.00
Description
“20년 뒤 만나자!”
50만 울린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
‘짱구쌤’이 만난 빛나는 순간들!
우리 곁의 ‘진짜 선생님’
짱구쌤이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학교 이야기!

제자들이 ‘짱구쌤’이라 부르는 이장규 선생님은 교사 생활 28년째 되던 2020년, 전남 구례 용방초의 공모 교장이 되었다. 이 책은 운동장에서 지리산 노고단이 보이고, 울타리를 따라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학교에서 짱구쌤이 보낸 4년간의 행복한 기록이다. 교문에서 전교생이 다 등교할 때까지 아침맞이를 하고, 교장실에서 예약한 아이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아이들과 실내화를 빨거나 전래놀이를 하고, 학교 곳곳에 아이들의 아지트를 만드느라 드릴을 들고 활보하는 짱구쌤. 세상에 없던 교장의 유쾌하고 자유로운 일상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아이들의 빛나는 순간들이 펼쳐진다.

“바람은 살랑이고, 햇살은 따습고…… 참 좋구나.”
“짱구쌤이 옆에 있으니 더 좋아요.”
저자

이장규

저자:이장규

제자들은다‘짱구쌤’이라부른다.1992년임용되어28년간매달학급신문《어깨동무》를펴내고,그것을모아매년학급문집《어깨동무》로엮으며교실에서지냈다.2020년지리산자락작은학교용방초에공모교장으로부임하여4년을보냈고,이제다시교실로돌아간다.따뜻한가슴을지닌아이들과함께가르치고배우며날마다조금씩그럴싸한어른이되어간다.학교가일터라서다행이다.일주일에한두번씩손편지를쓰고답장이오면신이난다.〈세상의모든음악〉애청자이자타이거즈의40년‘찐팬’이다.

짱구쌤블로그jang1407.tistory.com

목차

펴내며

하나_
코로나,지금은□□하기딱좋은때
세상에없던학교
더나은내가되겠습니다
오늘도쏘나타는가장늦게까지
국수는승소,그리고짱소
오늘도수고많으셨습니다
가장강력한라이벌
곳곳에아지트가있어야아이들이숨을쉰다
가장좋은멘토는옆반선생님
혁신학교를넘어혁신학급으로
〈수업이야기1〉자,언니들은어떻게하는지보러갈까요
〈수업이야기2〉친절한과학선생님

둘_
맨발로운동장을걸어본적있나요
큰일났다,짱구쌤
그러니,교장인나만잘하면된다
나를온전히받아주는한사람만있어도
하나를하더라도야무지게뽈깡
웬만해선막을수없다
완전소사네,쏘사리
공간이바뀌면사람도바뀐다
시래기가걸린학교수돗가
가을우체국앞에서
〈수업이야기3〉중력가득한교실에서
〈수업이야기4〉누구나주인공이될수있다

셋_
어려서는외가,커서는처가
괜찮아,선생님이널어떻게하겠냐
우리에겐우물가유전자가있다
어느날갑자기교장이되었다하여
숫자로보는2022년짱구쌤자기평가
누가교장쌤을묻어도몰라요
졸업하는친구들에게
긍게사램이제
나와팽나무의대화
나도빨리좋은형이되고싶어요
〈수업이야기5〉좋은수업말고행복한수업
〈수업이야기6〉이만하면넉넉하다

넷_
학교,더나은사람이되는곳
핀란드는그만,이제부턴용방가자
짱구쌤은교장쌤을몇번해봤기에그렇게잘해요?
임가이버가나가신다
용방에서한솥밥먹고헤어진선생님들께
편나눠경쟁하기싫어요
누가잉어를훔쳐갔을까
언제나빛나는당신,그런데어디에있나요
선생님들의변함없는열정과사랑을한마음으로응원합니다
언제짱구쌤수업해요?
〈수업이야기7〉아이들을재발견하는시간
〈수업이야기8〉온마음을다해,최고의수업

다섯_
선생님,오랜만에소식전해요
연비왕을꿈꾸며
가장아름다운학교풍경,동행
아이들만키우는학교가아니다
최고의날
이런호사쯤은누리셔야죠
나는언제쯤어른이될까
내인생의음악편지를그대에게
더나은선생이되어야한다
20년전약속
〈수업이야기9〉과하게욕심내지않고
〈수업이야기10〉넘치지도부족하지도않은,딱좋은

출판사 서평

20년전약속지킨선생님과제자들
2024년1월,‘20년전약속…다들기억할까?’라는제목의짧은영상이화제가되었다.졸업한지20년만에모교에서다시만난담임교사와제자들의동화같은순간을담은영상이다.“가슴뭉클하고아름다운순간”“따뜻하고감동적”“낭만그자체”등영상을보고감동한사람들의댓글이쏟아졌고,언론사들의취재도이어졌다.한달만에조회수50만이넘은화제의영상속담임교사,이장규선생님의책이출간되었다.유쾌하고자유로운‘짱구쌤’과가슴따뜻한아이들이빚어낸빛나는순간들을만나보자.

어쩌다교장이되어
이장규선생님을아이들은대부분‘짱구쌤’이라부른다.이름과볼록한뒤통수에서떠올린별명이다.짱구쌤은이별명에아이들과거리를가깝게하는마법의힘이있다고믿는다.1992년임용된뒤한해도빠트리지않고학급문집《어깨동무》를펴내며교실에서지내다가2020년전남구례용방초에공모교장으로부임한짱구쌤.어쩌다교장이되었다며초보교장으로서의부담감도느꼈지만,운동장에서지리산노고단이보이고울타리를따라섬진강지류인서시천이흐르는아름다운학교에서“전생에무슨복을지어서이런호사를누리나”라고할만큼행복한4년을보냈다.이책은그4년간의기록이다.

세상에없던교장,짱구쌤
짱구쌤의하루는분주하다.아침마다교문에서등교하는전교생과하이파이브를하며아침맞이를하고,교장실에서예약한아이들과차를마신다.일주일에네시간은‘짱구쌤수업’을하는데,전래놀이,실내화빨기,서시천산책하기,그림책읽어주기,비오는날운동장맨발로걷기까지,수업이라기보다는아이들과즐겁게놀면서배우는시간이다.틈틈이‘임가이버’주무관님을도와오래된정자리모델링을하고,운동장에트리하우스를짓고,노고단을보며쉴수있는데크쉼터를만들고,학교에필요한것들을고치거나만드느라드릴을들고학교곳곳을활보한다.퇴근후에는학교가장구석에있는관사에서‘세상의모든음악’을듣고,책을읽거나그림을그리고,손편지를쓰다가손전등을들고교정을둘러본다.이런교장선생님이라니!세상에없던교장이다.

짱구쌤이만난빛나는순간들
아이들은짱구쌤을만나면깜짝놀랄말,재미있는말을자주건넨다.

“짱구쌤,오늘은무슨차예요?김칫국물맛이나네요.”
“보이차야.”
“그럼남자만먹어요?”

“짱구쌤은교장쌤을몇번해봤기에그렇게잘해요?”
“하하,왜그런생각을했어?”
“실내화도잘빨고드릴도잘하잖아요.”

“짱구쌤,세상이참따뜻해진것같아요.”
“그래.살다보면따뜻한일참많단다.”
“그러니까모두반팔을입고다니잖아요.”

“바람은살랑이고,햇살은따습고꽃도예쁜데새들까지지저귀니참좋구나.”
“짱구쌤이옆에있으니더좋아요.”

아이들을돋보이게하는,좀만만한선생이되고싶다는짱구쌤.과연짱구쌤이라는별명에는마법의힘이있는것같다.

세상에없던학교로가는길
짱구쌤이바라는학교는세상에나가기전주인공을경험하는곳,세상에서가장안전하고즐거운곳,모든것에앞서공평한곳,모두가더나은사람으로함께성장하는곳이다.그런바람을이루기위해짱구쌤은국기게양대에학생들의부모나라국기들을모두걸고,매일아침맞이를하며,아이들과실내화를빨고,학교곳곳에아이들의아지트를만든다.그리고,용방초는교육부‘학교단위공간혁신사업’공모에지원하여선정되었고,이제2년후에는새로운학교건물이완성된다.학교건축에대한바람을남김없이쏟아낸공모도전기와모든용방가족이3년간머리를맞대고만든학교설계에관한이야기가흥미롭다.세상에없던학교는그렇게모두의바람을담아차근차근만들어지고있다.

365일행복한배움터
“어린이는내일의희망으로만존재하는것이아닙니다.이들은지금,여기이미존재합니다.”짱구쌤명함뒷면에적혀있는,폴란드출신의교육학자야누슈코르착의말이다.따뜻한가슴을지닌아이들과함께가르치고배우며성장할수있어행운이라고,이만큼그럴싸한어른이된것도학교가일터였기에가능했다고말하는짱구쌤.그는이제공모교장임기를마치고교실로돌아간다.하지만달라지는건크게없다.늘그랬듯‘짱구쌤’이라불러주는아이들과함께어제보다더나은사람으로성장해나갈테니까.그러다어느날에는또설레는마음으로‘20년전약속’을지키러나서기도하면서…….짱구쌤은아이들과함께여서,아이들은짱구쌤과함께여서내내행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