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의 계절 (양장본 Hardcover)

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의 계절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의 계절》은 평범한 비즈니스맨이자 두 아이의 아빠‘나’가 혼자 시골 별장에 내려갔다가 괴짜 농부 카를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이틀을 담은 소설이다. 바쁘게 살고는 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닌지 물음표가 떠오를 때, 목표를 향해 경주마처럼 달려왔지만 정작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을 때,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는 게 아득하게 오랜만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이미 한 방향으로 너무 오랫동안 와버린 건 아닌지 혼란스러운 어른들에게 다시 순수한 삶의 정수에 가닿는 길을 안내해 줄 완벽한 이정표가 되어준다.
주인공 ‘나’는 카를과 호수에서 맨몸으로 수영하고, 감자를 손으로 만져 골라내고, 엄마 잃은 새끼고양이를 돌보며 그 주말이 앞으로 남은 스물다섯 해의 여름을 영영 바꿔놓으리라는 것을 직감한다. 그 이틀은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이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음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서로에게, 또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대답은 에둘러 물을 수도 허투루 답할 수도 없는 생의 본질이다. 살면서 진정으로 바라는 게 뭔지 안다면 공연히 세상의 기대를 충족하고자 헤맬 필요가 없다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진리가 두 사람의 대화 사이로 잔잔히 스며든다.
저자

슈테판셰퍼

저자:슈테판셰퍼
1974년독일에서태어나40년간저널리스트로일했다.테니스선수출신이지만어린시절진로를전향,최근까지미디어업계에서최고의위치에자리했다.잡지<쉬너보넨>,<브리기테>를창간하고편집장을역임했으며잡지사그루너+야르의대표로일했다.하지만불과3년이지나지않아사임을발표한그는은퇴후첫소설인《내게남은스물다섯번의계절》을집필했다.이소설은2024년독일에서출간되자마자슈피겔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영화로제작되어2026년독일에서개봉할예정이다.영화<25km/h>로알려진제작자이자각본가올리버지겐발그가각색과제작을맡았다.
또한슈테판셰퍼는《영원히남는책DasBuch,dasbleibt》3권시리즈를출간하며어머니와아버지,그리고자기자신에게묻는백가지질문을통해독자들이삶을되짚어볼기회를선물했다.그는현재함부르크에서가족들과이소설에서처럼아름답고소중한일상을보내고있다.

역자:전은경
한국에서역사를,독일에서고대역사및고전문헌학을공부했다.출판편집자와박물관직원을거쳐현재독일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데미안》,《커피우유와소보로빵》,《청소년을위한천문학여행》,《리스본행야간열차》,《언어의무게》,《프랭키》,《꿈꾸는책들의미로》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

출판사 서평

★★★나태주,남궁인,유성호강력추천!★★★
★★★출간즉시독일전역품절사태★★★
★★★20만부베스트셀러★★★

너무오래일하고아름다운것을곧잘미루는사람들을위한소설

“인생을다시살수있다면,실수를더많이하고싶다.
더많은모험을하고,더자주노을을바라볼것이다….”

지금한국을살아가는대부분의성실한사람들이그렇듯이,《내게남은스물다섯번의계절》의주인공‘나’역시정석적인인생항로를크게벗어난적없는부지런한40대남자다.성실함으로는모자라한순간도시간을낭비하면안된다고생각하는똑똑한사람이기도하다.어느6월아침모처럼혼자시골에내려온‘나’는이유를알수없는공허에시달리던참이었다.어린시절특출난재능을인정받아테니스선수로활동했지만,끝없는경쟁에익숙해지고나니처음라켓을잡던때의산뜻한희열은두번다시찾아오지않았다.선수경력을접고직장생활을택한지도수십년,또다시바깥세상의요구를만족시키려는강박에시달리는자신을발견한것이다.업무연락탓에휴대폰을손에서뗄수없는데다,실내의에어컨바람아래서나누는대화는대개집과자동차와보트라는피상적인삼중주를벗어나질못하곤했다.
그날반짝이는호수를보며세상과의모든연결을끊고잠수하고싶다고생각한‘나’의앞에,알몸으로수영하고나온카를이나타난다.카를은다른작물없이오직감자만을키우고,한때화가를꿈꿨지만지금은인정받고싶은마음없이취미로수채화를그리는노인이다.어린손녀와함께트랙터를몰며부드러운주행풍을즐기고,일요일에는집안아무데서나낮잠을잔다.칼로리를따지지않고훌륭한만찬을즐기는건그에게행복의필수조건이다.처음보는사람을식탁에초대해가까워지는즐거움은덤이다.
처음만난누군가와이렇게허물없이깊은대화를나눈게언제였던가.숲과들판과바람이주는모든감각을이렇게남김없이받아들인게언제였던가.순수한어린아이들만이그렇게한다.두사람은허심탄회한대화끝에남은삶을더값지게해줄질문들을찾아낸다.가장소중한꿈이뭔지,낯선곳에서모험을즐길용기가아직남아있는지,중요한결정을할때어떤기준을따라야하는지.인생을알만큼은안다는나이가되었지만그럼에도여전히모르는게산더미같은두사람에게더는미룰수없는질문들이다.

삶에서정말중요한것은무엇인가?
사람들이죽기전에무엇을후회할까?
왜나는나자신의삶을살지못했나?
타인의기대를충족하는일이왜그렇게중요했을까?
나에게의미있는사람이나일대신왜다른일로그리긴시간을보냈을까?

“우리는어떤질문은너무적게하고,
어떤걱정은너무크게간직해요.”

죽음을생각하는건언제나삶을생각하는것

이소설은독일에서출간되자마자4주간품절사태를일으키며20만부가판매되었고,2026년에는독일의영화감독이자시나리오작가올리버지겐발그에의해영화로만들어져극장개봉할예정이다.이책을먼저읽은나태주시인은“소설이지만궁극에는시였다”고극찬했으며,응급의학과의사인남궁인작가는“끊임없이연결되고최단경로를찾아내는세상에서,오히려길을잃어야만발견할수있는내면의질서란!”이라고탄복했다.법의학자인유성호작가는“우리가얼마나자주스스로를잊고살아가는지를아프게건드린다”며진심어린공감을아끼지않는다.소설속에서‘나’와카를이남아있는스물다섯해를매순간마지막처럼살고싶어하는이유는,죽음이두렵기때문이아니라죽음을생각하는것이언제나삶을생각하는것이기때문이다.

“인생에서가장중요한언젠가는늘지금이다.”

영혼없이분주하기만한일상에서벗어나
어린시절이후다시금맨몸으로만난삶의정수

작가슈테판셰퍼는독일인들에게현대판연금술사와도같은사람으로,인생의우선순위를돌아볼수있도록진실된내면의대화를독자에게선물하는데천부적인저자다.《내게남은스물다섯번의계절》은슈테판셰퍼의실제삶을십분담은자전적소설이기도하다.작가는주인공‘나’처럼전도유망한테니스선수였지만부상과회의감을계기로선수생활을접고저널리스트의길을택했고,그분야에서최고의자리에올랐다.그는잡지사세곳을창립하고편집장을역임한뒤에독일에서가장큰종합방송국인그루너+야르의대표이사가되었지만,단3년만에돌연자발적으로은퇴한다.그러고는어머니,아버지,자기자신에게묻는특별한질문을담은《영원히남는책》시리즈를집필하며전업작가가되었다.삶의방향을정하지못했던젊은시절에는한껏헤매어보고,자신이택한곳에서오를수있는가장높은위치에도올라본50대어른이전하는‘살아보니정말로중요한것’은그래서울림이있다.소설속에서중년남성이다시금어린시절처럼순수한상태로돌아가인생의환희를느끼는모습을보며,진정한지혜란가볍고단순한것임을되새길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