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봉숭아로 물들일 거야 (반양장)

마음을 봉숭아로 물들일 거야 (반양장)

$17.00
Description
어린이의 투명한 시선으로 찾은 작지만 선명한 행복의 조각들은 어떤 모습일까. 멀리 마음속에 묻혀 있던 기억들을 불러오며 시작하는 이 책은 아이들을 통해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더 이해하게 된 사람, 세상이 말하는 기준에 맞춰 살았지만 이제는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 행복을 찾기로 결심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한 일상을 사랑스럽고 특별하게 바라볼 줄 아는 귀덕 작가는 하루하루 정신없이 쫓기듯 사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그리고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가장 반짝이는 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나아가서는 나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도 있는 그대로 부드럽게 인정해 주는 법을 전해 준다.
저자

귀덕

1985년에태어났다.반에서한명쯤은있을법한조용하고평범한,그래서모범적인아이로종종오해받는학생이었다.초등학교선생님이되어13년간수많은아이들을만났다.그런데어느날갑자기찾아온돌발성난청으로한쪽귀의청력을완전히잃었다.제대로설수도,걸을수도없게된상황이되자누군가의기대에맞춰서혹은사회의기준대로사는것이얼마나헛된것인지깨달았다.이제는다른사람의말이아닌내목소리에귀기울이기로결심했다.다시시작할힘을내기위해지난시간들을더듬어글을썼다.지금은역할이아닌진짜나로사는삶을꾸리는중이다.

목차

추천의글
들어가며

1부/반짝이는순간이있었어
작고선명한행복
너에게주고싶은건마음이었어
처음보는얼굴
피구왕통키
나의그리운여름방학
우정에목숨걸던시절
좋아하는마음
노력해도되지않는것
실수하면어쩌지
어른도똑같아

2부/투명한눈빛이건넨말
나는너의응급차,나는너의번개맨
목소리가작은친구
그렇게말하면몰라
모두가좋아하는친구가되는법
점심시간은즐거운시간
배려라고생각했어
내게주어진역할
그들만의리그에서생긴일
나는이런사람
내가아무렇지않게생각하면돼

3부/더나은어른이되고싶어서
묻지를않아
어른에게도칭찬스티커가필요하니까
발표는잘못해요
스스로빛나는사람
내가처음으로아이를혼낸날
그럴수도있지
내가되고싶은어른
정글의평화
위로받지못한아이
밤길에뛰는사람
오답이면어때

나가며

출판사 서평

★★★★★
〈남매의여름밤〉윤단비감독,
《참괜찮은태도》박지현작가,
《죽고싶지만떡볶이는먹고싶어》백세희작가
강력추천!
★★★★★


“손톱끝붉은봉숭아물처럼
작지만선명한마음을가지고있다면
평범한하루도반짝일수있어”

어린날의기억에서채집한행복의조각들


◆“조용하게용감한사람의글은이렇게하릴없이사람의마음을물들인다”
〈남매의여름밤〉윤단비감독,《참괜찮은태도》박지현작가,
《죽고싶지만떡볶이는먹고싶어》백세희작가의마음을움직인에세이스트의등장

반에서한명쯤은있을법한조용하고평범한,그래서모범적인아이로종종오해받는학생.책읽기와글쓰기를좋아하고,큰귀가자꾸신경쓰여서머리카락을내려필사적으로얼굴을가리고,기권할용기가없어서어쩔수없이부반장을떠맡는소녀는어떤어른이되었을까?
그는작가가되고싶다는꿈대신남들의기대에따라당시인기가많았던교육대에들어가초등학교선생님이되었다.아이들에게인기가많고,학부모와동료교사들에게도제법인정받는선생님으로살았다.13년동안한결같이.
그러나어느날아침,끔찍한어지러움과함께한쪽귀의청력을완전히잃는청천벽력과같은일이벌어진다.제대로설수도,걸을수도없는상황에서모든일상은멈춰버렸다.그러고나자누군가의기대에맞춰서혹은사회의기준대로사는것이얼마나헛된것인지깨달았다.이제는내목소리에귀를기울이는새로운삶을꾸리고싶다는마음으로글을쓰기시작했다.
스스로말했듯,그는“책에등장하기엔다소심심한”사람일지도모른다.그러나“상실을깊이파고들지않고오히려평범한일상을사랑스럽고특별하게바라보는귀덕작가의시선에는따뜻함과진중함이공존한다”는백세희작가의말처럼그의글에는읽는사람의마음속깊숙한곳에생생히살아있던감정들을떠올리게하는특별한힘이있다.슬쩍잊고살아가던기억속에서기어코찾아낸작은행복들을함께되새기는동안독자들은귀덕한사람만의특별한경험이아닌나자신의이야기였다는공감과위로를받게될것이다.

“초등학교4학년때였나.봉숭아관찰일지를쓴적이있다.그때나는봉숭아의쌍떡잎이커가는과정을보며정말조용하고용감한식물이라생각했다.그리고이책을읽으면서그때의감정이불현듯떠올랐다.‘아!조용하게용감한사람의글은이렇게하릴없이사람의마음을물들이는구나’하고말이다.”_윤단비감독,추천의글중에서


◆“어린이의투명한시선으로오늘하루치의행복을찾는동안
나는조금더나은어른이될수있었다”
어린이와어른,서로를물들인성장의기록

단짝친구와하굣길에용돈으로아폴로,쫀드기사먹기,내이름이언제불릴지두근거리던피구팀정하기,개학전날에서야급하게시작하는밀린일기쓰기……
이책은다시어린시절로돌아간듯한친숙한장면들로시작한다.‘아,맞아,그랬었지!’하며고개를끄덕이다보면잊고있었던행복이그때그곳에숨어있었다는것을깨닫게된다.나와더친하게지내야한다며다투며괴로워하고남몰래짝사랑을시작해도표현할수조차없었던,그러니까너무어리고서툴러서어떤의미인지조차알수없었던마음들도있다.이런기억들을더듬어가다보면어느새어른이된나의마음도따스하게안아줄수있게된다.

“이제는우정이꼭영원하지않아도괜찮다고생각한다.가끔은문득생각난이름앞에서연락할까망설이다가그냥조용히그시절을떠올리며미소짓게되는날도있다.비록지금은연락이닿지않는사이라해도,그때가아니면가질수없는그시절만의우정이있었기에여전히마음한구석이따뜻해진다.내안에남아있는그시간들은어쩌면지금을살아가는데필요한작은용기이자위로인지도모른다.”_본문중에서

귀덕작가가학교에서경험한것들을바탕으로한2부에는어린이만의투명하고솔직한시선이담긴대화가풍성하게담겨있다.아이들은어느새인생을살아가면서지켜야할기본적인태도의가치도잊어버린어른들을부끄럽게만드는멋진모습을보여준다.자신의역할을성실히하는것만으로도충분히인정과존중을끌어낼수있다는것,잠시다툴수는있지만우리관계는언제든좋아질수있다는관계를향한긍정적인시선등이그렇다.
이렇게어린이의투명한시선으로찾아낸오늘하루치의행복과인생을살아가는태도들은정신없이시간에쫓기던어른들도발걸음을멈추고잠시쉬어갈수있는여유를선사한다.


◆어른이되면저절로멋있어질줄알았는데
아직도한없이서툴기만한우리들에게
“울고나서도쓱눈물을닦고다시출근하는사람,
그게어른이라면멋지지않아도꽤아름답다”

내안의어린이,내바깥의어린이들을만나는여정은자연스럽게‘이제어른이된나는어떻게살아야할까’라는질문으로이어진다.그대답은때론안쓰럽고,때론귀엽다.엄마가일일이챙겨줄수없는워킹맘이어도씩씩하게생활하는아이들을보며자기자리에서최선을다하면스스로빛날수있다는것을깨닫고,규칙을지키는것도중요하지만때론‘그럴수도있지’하고힘을빼는것도필요하다는것도알게된다.내가일하는자리에서,사회속에서어떤모습의어른이어야할지고민하던저자는이렇게말한다.

“어쩌면어른이된다는건모든걸잘하는게아니라,모르고서툰대로그저살아가는일인지도모른다.흔들리면서도사랑하고,지치면서도웃고,울고나서는다시세수하고출근하는사람.그렇게매일을살아내는게어른이라면멋지지않아도꽤아름답다.”_본문중에서

완벽하게모든걸해내야어른이아니라부족한내모습까지도나의일부로받아들이고,사회의정답이아닌내마음속목소리에귀를기울이는사람이어른이라고.마치우리가오래전아이였을때그랬던것처럼말이다.
별것아닌평범한일상인것같았는데나중에되돌아보면반짝이는순간들로가득했던것처럼,지금도그렇지않을까?그걸너무뒤늦게알아차리고싶지는않은우리들에게이책은다정하게권하고있다.오늘하루의끝에서반짝이는순간하나쯤을찾아보자고.우리마음을작고선명한행복으로물들여보자고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