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다시 한 번 다산 정약용의 시론을 상기한다. 다산은 나라 걱정 안하는 것은 시가 아니라고 했다(不憂國非詩也).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하지 않는 것도 시가 아니라고 했다(不傷時憤俗非詩也). 시에는 시대의 절실한 문제에 대한 관심과 걱정,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하는 메시지가 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산의 리얼리즘 정신, 다산의 시작 정신이었다.
이 같은 정신에 따라 시를 쓰다 보니 시국에 대한 관심이 예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검찰이 정권을 잡자 정치는 협치가 아닌 대치로 일관하고, 극우 세력이 선동하는 폭력과 혐오가 넘치는 시대가 되었다. 급기야 민주공화체제를 계엄령을 통해 독제체제로 바꾸려는 내란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이른바 12·3내란 사태는 불의에 맞서 저항한 시민의 힘으로 극적으로 저지되었지만, 아직도 내란세력은 극우세력과 더불어, 언어도단의 명분을 내세우며 시시때때로 곳곳에서 발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바른 광장의 소리에 호응하여 광장의 힘에 보탬이 될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나온 이런저런 일을 생각할 때 눈물마저 말라버린 나이, 벌써 87세가 되었으니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시집으로나마 응원하고자 한다.
이 같은 정신에 따라 시를 쓰다 보니 시국에 대한 관심이 예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검찰이 정권을 잡자 정치는 협치가 아닌 대치로 일관하고, 극우 세력이 선동하는 폭력과 혐오가 넘치는 시대가 되었다. 급기야 민주공화체제를 계엄령을 통해 독제체제로 바꾸려는 내란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이른바 12·3내란 사태는 불의에 맞서 저항한 시민의 힘으로 극적으로 저지되었지만, 아직도 내란세력은 극우세력과 더불어, 언어도단의 명분을 내세우며 시시때때로 곳곳에서 발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바른 광장의 소리에 호응하여 광장의 힘에 보탬이 될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나온 이런저런 일을 생각할 때 눈물마저 말라버린 나이, 벌써 87세가 되었으니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시집으로나마 응원하고자 한다.

광장으로 띄우는 목소리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