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눈 수술을 했습니다.
자욱한 안개를 걷어내자
가까운 것 먼 것 할 것 없이
똑똑히 보입니다만
시력을 되찾은 눈이
흐리터분한 나를 부끄러워합니다.
가까운 것에 혹해서
다가오는 것을 놓치고
다가오는 것에 혹해서
가까운 것을 잃은 것을요.
놓치고 잃어버린 것들의 설움을
펜으로 달래며
구석구석 찾아 헤맵니다.
보잘것없는 詩歷으로 두 번째
시집을 냅니다.
자욱한 안개를 걷어내자
가까운 것 먼 것 할 것 없이
똑똑히 보입니다만
시력을 되찾은 눈이
흐리터분한 나를 부끄러워합니다.
가까운 것에 혹해서
다가오는 것을 놓치고
다가오는 것에 혹해서
가까운 것을 잃은 것을요.
놓치고 잃어버린 것들의 설움을
펜으로 달래며
구석구석 찾아 헤맵니다.
보잘것없는 詩歷으로 두 번째
시집을 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김달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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