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는 바와 같이 (김달교 시집)

보시는 바와 같이 (김달교 시집)

$10.48
Description
눈 수술을 했습니다.
자욱한 안개를 걷어내자
가까운 것 먼 것 할 것 없이
똑똑히 보입니다만
시력을 되찾은 눈이
흐리터분한 나를 부끄러워합니다.
가까운 것에 혹해서
다가오는 것을 놓치고
다가오는 것에 혹해서
가까운 것을 잃은 것을요.
놓치고 잃어버린 것들의 설움을
펜으로 달래며
구석구석 찾아 헤맵니다.
보잘것없는 詩歷으로 두 번째
시집을 냅니다.
저자

김달교

ㆍ시집『얼라아파트에피는꽃』(2022)

목차

프롤로그-7

1.보시는바와같이

비누에게-15
멍꽃-16
보시는바와같이-17
두쪽-18
쓴다는것에대하여-20
곰삭히기-22
별이된땡삐-24
녀모-26
비러무걸하느님-27
어떤만남-28
행방불명-30
시가오는소리-32


2.틈

잿빛추원전-35
얼라아파트18-36
얼라아파트20-38
검은한숨-40
얼라아파트21-42
이름-43
어머니의축지법-44
치부-45
파리의질문-46
테네시왈츠-48
2만8천원-50
틈-52


3.날름

동문서답-55
실밥을위한레퀴엠-56
내가집게라면-58
당당(堂堂)-60
도마와여자-62
날름-64
남편-65
말무덤-66
봄날은간다-68
복수초-70
봄을봄-71
빈집-72


4.詩답잖은생각

미(美)친봄-77
님과함께-78
얼라아파트17-80
윷가치-82
시(詩)답잖은생각-84
오기-85
지렁이-86
희양산의12월-87
생각하는정원-88
폐지-90
드러바라-92


5.삶은마트

삶은마트-95
삶은호박-96
우얄꼬-98
이구동성-99
친구-100
푸른새벽이올까요-101
화살기도-102
나인틴스호텔-103
여덟단어로된사전-104
왜?-106
달동네의봄-108

작품해설|나의인생이시로돌아와기다리고있습니다,쓰지않을도리가없었지요,속절없이/나민애-109

출판사 서평

시를간절히사랑하는사람의이야기를듣는것은정말이지기쁘고즐거운일이다.
당신은왜오래시를사랑했습니까.이질문은‘당신은왜거친삶과모진인생을미워하기는커녕이렇게까지사랑하게되었습니까’의질문과같다.그대답이정말로궁금하다.사랑하기보다원망하기쉬운이지상의삶을어떻게이렇게사랑하게되었는지.사랑하지않고서는그의미를찾고쓰겠다는생각을할수가없다.모든시인은시를사랑하지만모든시인이삶을사랑하는것은아니다.그런데김달교시인에게이두가지사랑은동일하다.그는삶을사랑해서시를사랑한다.그의인생이시로돌아와기다리고있으니쓰지않을도리가없었을것이라짐작한다.시쓰기를,기꺼이,그리고속절없이,여전히.
-나민애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