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난데의 아이들 (조나단 장편소설)

미르난데의 아이들 (조나단 장편소설)

$16.80
Description
“가장 완벽한 한국형 영어덜트”
제1회 YA!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
뛰어난 완성도, 영화 같은 생동감의 판타지 SF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영어덜트 독자를 위한 제1회 YA!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조나단 작가의 『미르난데의 아이들』이 최종 선정되었다.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서사’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의 영예를 거머쥔 『미르난데의 아이들』은 황폐화된 지구에서 벗어나 화성으로 향하기 위한 십 대들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회 YA! 장르문학상 첫 번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만큼 〈헝거 게임〉 〈메이즈 러너〉처럼 흥미로운 장르적 세계관과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면서도, 국내 독자의 취향과 최근 장르 소설계의 흐름을 예리하게 포착하였다는 점에서 가장 완벽한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영화를 보는 것 못지않게 생동감 넘치는 장면과 묘사, 말맛이 느껴지는 인물들의 대사가 더해져 그 매력이 한층 더 효과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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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나단

장르시나리오와장르대본,장르소설을쓴다.
한국추리작가협회신인상을받으며등단했고,주로SF와스릴러를쓴다.
크라임단편집『곶자왈에서』표제작을썼고,SF앤솔러지에몇편의단편을실었다.
장편소설『사냥꾼들』『미르난데의아이들』을펴냈다.

목차

차례
출전권
콜로세움
첫번째세상
팀플레이
야바위
현실에서의용사들
본령
보르헤아왕국
드래건의심장
모마스
변화
떠버리
늙은여인의말
피의대가
음모론
마지막세상
최후의영웅
전쟁의신을향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미르난데는아이들이꿈꾸는희망이자또다른현실이다”
식민화된지구를벗어날정체불명의서바이벌게임
21세기후반마침내인류는화성에인간을보내는데성공한다.반세기에걸친테라포밍으로화성으로의대이주가시작되었지만,모두가화성에갈수있는것은아니다.돈과명예를가진소수를제외한나머지는지구에남아야하고,심지어화성의지속적발전을위해지구는자원과식량을제공하는2등행성으로전락한다.결국지구에남은사람들은곳곳에서폭동을일으킨다.그때등장한것이바로화성의진일보한인공지능의산물,가상현실게임‘미르난데’다.

나노슈트의목접합부에서마스크가자라나입과코,귀,눈을차례로가렸다.주위가온통새카맸다.이제미르난데세상을보고들을수있었다.피냄새를맡고비명을들을수있었다.불현듯전율이일었다.온몸이긴장하며심장이빠르게뛰기시작했다.(27쪽)

미르난데의참가자들은인공지능이자율구동하는가상현실속으로들어가각자의미션을완수하고그다음세상으로나아가야한다.참가자들의목표는단하나,우승자에게주어지는‘화성이주권’이다.결국미르난데는지구인의반발이거세지자화성정부가내놓은회유책인셈이다.가장쉽고빠르게반발을잠재우는한편화성에필요한젊은인력을보충하기위해화성정부는미르난데의참가자격을1020세대에국한한다.그렇게미르난데우승은,모든젊은이의꿈과희망으로자리잡는다.

서바이벌데스게임의형식과지구의식민화라는SF적설정,주인공의성장이라는교양적요소가적절하게어우러져무난하지만단조롭지않고재미있게읽힌다._이은지문학평론가

어느덧우리에게친숙해진,‘화성으로의이주’라는소재를두고작품은가상현실게임이라는새로운관문을제시한다.희망이필요한청년들의서바이벌,이것만으로도강한흡인력을지닌서사를이끌어낼수있지만작품은미르난데라는가상의세계로또다른관전포인트를선사한다.그리고바로그세계속에서,특유의신비롭고박진감넘치는전개가진가를발휘한다.

역동적인서사,매력적인캐릭터
K-영어덜트소설의가능성을보여주다
작품속에서미르난데를설명하는캐치프레이즈는‘세상모든이야기의세계’다.표현그대로미르난데속에등장하는여러세상에서는독자를사로잡을강렬한액션과판타지를사랑하는사람이라면모를수없는대표적인메타포가다수등장한다.어디까지나게임이지만,황폐화된지구보다더욱현실처럼와닿는미르난데의시공간이게임에참가한인물들은물론독자에게까지전달되는듯한착각을불러일으킨다.

“사람들없는곳으로유인해야해요!”
나는건물사이를날아아이스릴뒤로향한다.아이스릴의머리뒤에서날갯짓하다가그가고개를돌리는순간발톱을세워눈을공격한다.아이스릴이움찔하더니냉기를쏟아낸다.나는빠른날갯짓으로물러나도망친다.
다행히아이스릴이나를쫓아온다.그의냉기에얼어붙어떨어질까두렵지만지금은사람들의피해를줄여야한다는생각뿐이다.
내가시간을버는사이용사들이전열을가다듬는다.나는사람이없는강으로아이스릴을유인하면서속도를늦춘다.(101~102쪽)

긴박함넘치는게임속세상과더불어작품의매력을극대화하는요소는다름아닌인물들이다.화성행을꿈꾸는다른또래들과는달리,주인공한나는화성에줄곧관심없는태도로일관한다.모두가화성에가기를원할때홀로‘나는아니다’라고이야기하는한나의굳건함이작품전반의분위기를좌우한다.
작품내에서도드라지는다른인물과의차별성뿐만아니라,한나라는인물은기존의영어덜트작품속주인공의전형과도꽤차이를보인다.한나는필연적으로실패와고난을겪으며약간의답답함을가진채성장하는전형적인물이아닌,현실적으로주위상황을파악하고행동하는진취적인인물의면모를보여준다.냉철하게자신의처지를깨닫고쉽게감상에젖지않는다는점에서현실의영어덜트독자가공감할만한지점을갖추고있다.

서사의진행과정은주인공한나가자신의생을능동적으로개척해나가는과정과맞물려나아간다.감정이입하지않는객관적이면서도담담한서술을통해이작가가자신의인물을흔한방식으로소비하지않겠다는의지가느껴졌다._정이현소설가

이러한캐릭터의매력외에도『미르난데의아이들』은국내에서규모가그리크지않은‘한국형영어덜트소설’의가능성을엿보게한다.탄탄한완성도를기반으로청소년과성인을두루섭렵할수있는매력적인소재와세계관을만들고,거기에젊은독자들에게친숙한대사와극적이되자연스러운전개를녹여새로운장르로서의매력을선사한다.제1회YA!장르문학상의수상작으로서,앞으로나오게될다양한K-영어덜트소설의예고편으로서『미르난데의아이들』이독자를만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