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으로 오늘을 읽다

사도행전으로 오늘을 읽다

$14.00
Description
“사도들의 설교 속에서 오늘의 길을 읽다” - 『사도행전으로 오늘을 읽다』
설교가 넘쳐나는 시대, 그러나 마음을 적시는 설교 말씀은 드물다. 그렇다면 이제 1세기 사도들의 설교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 탁월한 신약학자이자 사도행전 전문가인 저자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열아홉 편의 설교를 따라가며, 그 말씀을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한다. 단순한 주석이나 강해가 아니다. 베드로와 바울의 입을 통해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생생히 보여주는 책이다. 『사도행전으로 오늘을 읽다』는 교회의 설교자에게는 설교의 본질을 되묻게 하고, 평신도에게는 사도들의 고백을 자기 신앙의 언어로 바꾸게 한다. 복음의 능력을 다시 ‘살아 있는 역사’로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그리고 잃어버린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싶은 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이 책이 필요한 독자]
- 설교의 본질을 고민하는 설교자
- 베드로와 바울의 설교를 통해 자신의 신앙 고백을 점검하고자 하는 평신도
- 사도행전을 오늘날 삶의 현장에 적용하고 싶은 모든 이들
저자

조재천

저자:조재천
서울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과철학(BA),국제관계학(MA)을공부했고,미국예일대학교신학부에서목회학,신학석사(MDiv,STM)를,노틀담대학교에서고대기독교와유대교전공으로박사학위(PhD)를취득했다.개신대학원대학교,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가르쳤고,2018년부터전주대학교선교신학대학원신약학교수로있다.저서로『오늘을위한누가복음』(2022,전주대학교출판부),『그리스도인을위한통독주석히브리서』(2015,홍성사)를,학술논문으로“재난앞에선공동체의반응:요세푸스의『유대전쟁사』에나타난네전쟁연설연구”,“공동체,미래,그리고그리스도와의연합을위한고난?-마카비서,요세푸스그리고신약성서의고난이해”,“세속문화와기독교교양의융합:대바실레이오스의『청소년들에게』에나타난기독교파이데이아”,“성서를렌즈로삼아바이러스해석하기”,“새로운사도행전본문:네스틀레-알란트28판과대비평본의차이점들”등을집필했다.

목차

론:사도들의설교를어떻게읽을것인가?13
1장예루살렘어느다락방에서∽베드로(행1:16-22)25
2장오순절날예루살렘거리에서∽베드로(행2:14-36,38-39)35
3장성전경내솔로몬주랑에서∽베드로(행3:12-26)49
4장예루살렘산헤드린에서∽베드로와요한(행4:8-12,19-20)55
5장함께하나님앞에서∽예루살렘교회(행4:23-31)61
6장온교회앞에서∽베드로(행5:1-11)67
7장예루살렘산헤드린에서∽스데반(행7:2-53)77
8장사마리아에서∽베드로(행8:20-22)87
9장가이사랴의고넬료가정에서∽베드로(행10:34-43)101
10장비시디아안디옥회당에서∽바울(행13:16-41,46-47)113
11장루스드라거리에서∽바울(행14:15-17)121
12장예루살렘사도회의에서∽베드로와야고보(행15:7-11,13-21)127
13장아테네아레오바고에서∽바울(행17:22-31)139
14장밀레도에서∽바울(행20:18-35)145
15장예루살렘성전경내에서∽바울(행22:1-21)155
16장가이사랴총독벨릭스의법정에서∽바울(행24:10-21)163
17장가이사랴총독베스도의법정에서∽바울(행26:1-29)173
18장조난당한배위에서∽바울(행27:21-26)183
19장로마의셋집에서∽바울(행28:17-20,25-28)191

출판사 서평

[이책이필요한독자]
-설교의본질을고민하는설교자
-베드로와바울의설교를통해자신의신앙고백을점검하고자하는평신도
-사도행전을오늘날삶의현장에적용하고싶은모든이들


책속에서

베드로는오순절날을기점으로예루살렘시민들과전세계에서방문한디아스포라유대인들앞에서예수님의부활을증언하는설교자로변화한다.하나님의사람은태어나는것이아니라만들어진다.변화와성장을위한시간,과정,고통,비용없이는결코만들어지지않는다.성경은종종사람의성정과자질을토기장이가흙으로질그릇을빚는모양에비유한다.하나님이사람을빚는과정은공학이아니라예술인것이다.하나하나정성을들여장인의숨결을불어넣음으로특별한작품이탄생하듯이,우리는하나님의손에조금씩빚어져간다.조금씩조금씩깎이고빚어지면서때로는폭발적인변화를경험한다.그럼에도여전히“사람은고쳐쓰는것아니다”라는속설을교회안에적용하려는사람들이있다.사람은변하지않는다는것이다.그러나예수님을믿어도변화될수없다고생각하는사람들은도대체누구를믿고있는것인가?도대체예수님을어떤분으로생각하고있는것인가?우리가형제자매를향해“서로돌아보아사랑과선행을격려하[는]”(히10:24)이유는변화를바라고기대하기때문이아닌가?
---p.36

29절에나온또다른간구는성격이조금다르다.“종들로하여금담대히하나님의말씀을전하게하여주시오며”(행4:29)이것은결단에가깝다.그리고이에대한응답은교회공동체의순종을통해이루어질것이다.외부의상황을바꿀수있는분은오직하나님뿐이시지만곤경의해법은종종내부로부터,즉우리자신의변화로부터나오기도한다.우리는대개원하는바를하나님께아뢰고,그것을얻어내려고기도를시작한다.하지만깊은기도의경지에들어서면어느새내뜻대로이루어달라는기도보다는,내뜻을하나님의뜻에굽혀순종하겠다는결단을드리게된다(눅22:42).29절에서사도들이“담대히하나님의말씀을전하[겠다]”고한자발적결단은사도행전에서처음나타난결단이다.지금까지그들은성령에이끌려예수님의부활을증언했다.지금까지는하나님의일방적인주도에끌려왔다면,이제교회공동체가스스로하나님의뜻에부합하여선교에나서려고한것이다.이처럼사도들이체포되거나협박을받고나서야오히려교회는자발적으로선교에나섰다.박해와고난이도리어교회를더강하고더성숙하게만든것이다.
---pp.63-64

사울(바울)의경우,누가의서술을문자적으로읽으면성령충만후물세례를받은것으로되어있지만사실상시간차가거의없었다고말할수있다(행9:17-18)..고넬료가정은분명성령이먼저임하고난후물세례를받았다(행10:44-48).바울이에베소에서만났던제자들은“요한의세례”(행19:3)만알고있었고,바울에의해“예수의이름으로세례”(행19:5)를받으면서(재세례?)거의동시에성령세례를경험했다(행19:1-10).이처럼사도행전만하더라도두가지세례의순서나관계가다양한방식으로나타난다.그렇다면오늘날에도어떤신자에게는회심의순간성령이예수그리스도의이름을믿고고백하도록역사하실수도있지만,반대로일정한시간차를두고성령의충만을경험할수도있다.
---pp.93-94

바울이에베소교회의장로들을“주와및그은혜의말씀에부탁[한다]”(행20:32)는말의뜻은무엇일까?일단“그은혜의말씀”은아마도성경을의미할것이다.유대인들은성경으로부터신앙의도리는물론,윤리덕목과가치판단의기준을정립했다.하지만모든이가스스로성경을읽고이해할수있었던것은아니다.신약시대유대(회당)공동체는물론,초기기독교공동체에서도성경을읽고가르치는일은일정한전문성이요구되었다.한번훈련을받고끝나는것이아니라가르치는자가된후에도계속해서배우고연구해야했다.이것이바로“주와및그은혜의말씀에부탁[한다]”는표현의의미다.목회자는교육받은사람이며계속해서배우는사람이다.오늘날처럼하루가다르게변하는문화와과학기술의시대에는더말할나위가없다.주의말씀에의탁된지도자는성경적관점으로사회와문화와세상을해석해낼수있어야한다.
---p.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