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부모는아이의마음을넓힐줄아는부모입니다"
행복도최하위,대한민국아이들의마음은가난하다
학교에서내로라하는우등생,부유한가정에서자란아이,부모의관심과애정을듬뿍받고자란아이….겉으론완벽해보이는아이들이지만이들의마음은아프고병들었다.무엇이문제일까?‘부모와아이가바라보는방향이다른것’에서부터실타래는얽히기시작했다.
부모는아이를위해자는시간도줄여가며바쁘게움직인다.오직아이를잘키우기위해육아정보를검색하고육아를열심히공부한다.그러나이런부모밑에서자란아이들은오히려‘불행’하다고말한다.실제로유니세프에서조사한아동행복지수에따르면,2024년전체41개국가운데대한민국은38위에그쳤다.아이들의행복도는그야말로최하위권인것이다.
그렇다면어떻게해야아이를행복하게만들어줄수있을까?어떻게해야‘좋은부모’가될수있을까?이에대한해답은바로‘아이가원하는부모가되어줄것’이다.아이는부모가자신을이해해주고,공감해주고,함께해주길원한다.다만‘적절한방법’으로자신의마음을알아주고함께해주길바란다.이책은바로그‘적절한방법’에대한책이다.
"좋은부모는아이의마음을넓힐줄아는부모입니다"
아이의정서교육과애착형성을쌓는열쇠,상호주관성
저자는소아정신과의사면서동시에6살아들을키우고있는엄마다.그런저자에게잊지못할순간이있었는데,바로아이가6개월때서로의눈을바라보며서로의사랑을확신한순간이다.두사람이서로의감정,생각등을교류하는이러한상태를‘상호주관성’이라고부른다.낯설수도있지만,사실상호주관성은우리모두의집에서매일일어나고있다.
정신의학,심리학,인문학등전문가들사이에선잘알려진개념이지만아직일반인들에겐알려지지않은‘상호주관성’.저자는이책을통해‘상호주관성’을대중들에게소개한다.상호주관성을높이면정서교육과애착형성이저절로이뤄지고아이의내면이단단해진다.아이뿐아니라부모도달라진다.아이와부모가서로의마음과생각을나누는순간부모는육아지옥에서벗어나육아의참맛,육아의참행복을느낄수있게된다.실제로저자도아이와의상호주관적경험을육아의원동력으로삼는다고고백했다.
“좋은부모는기술이아니라태도로결정된다”
어떻게놀아줄까?어떻게말해줄까?
부모는약간의노력만으로상호주관성을드라마틱하게높일수있다.특히일상에서가장자주발생하는놀이와대화시간에자연스럽게상호주관성을쌓을수있다.
놀이는아이가자신의세계로부모를초대한것이다.아이와함께놀이를할때는아이가자신의상상과욕구를드러낼수있도록아이의흐름을따라가야한다.또한아이가하는말과행동을그대로따라하거나아이의행동을묘사해줌으로써아이가놀이에더욱몰입하게할수있다.
대화를할땐문제를해결하려고하지말자.대부분의부모가아이의감정을들어주기보단지금의상태를해결하려고만한다.가령아이가차안에오래앉아있어서짜증날때부모는“네가운다고빨리갈수있는건아니야”혹은“운전할때울면안된다고했지!”라고반응하기쉽다.하지만아이가어떤마음인지궁금해하며,그마음을수용하고공감해주어야한다.가령“채원이많이답답해?많이지루했구나.답답하겠다”라고말해보자.아이의태도도달라질것이다.
이런정서중심의놀이와대화가매일쌓일때가랑비에옷젖듯아이는부모를더욱신뢰하게되며,자신의감정을받아들이고조절하는법을배운다.책의마지막에는자신의육아를점검하고,상호주관성을높일수있는워크시트가포함되어있다.아이와함께하는시간이짧거나아이와의관계를더욱단단하게다지고싶은부모라면워크시트로커다란도움을받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