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영미 동시출간 기념 한정 버블 에디션 양장본)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영미 동시출간 기념 한정 버블 에디션 양장본)

$18.00
Description
“마음의 얼룩을 마법처럼 지워드립니다”
전 세계 독자와 언론이 주목하는 K-힐링 ‘문학 테라피’
오래 소장할 수 있는 튼튼한 양장본 전격 출간!
윤정은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가 100쇄 돌파와 영국·미국 동시 출간을 기념하여 ‘버블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된다. 지금까지 일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을 포함한 해외 10개국에 출간되고 20개국에 판권이 계약된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출간 1년 7개월여 만에 ‘K-힐링’의 독보적 위치에서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펭귄랜덤하우스를 통해 출간된 영미판은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도 주목할 만큼 해외의 독자들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각국에 지점을 두고 운영되는 서점 ‘키노쿠니야’ 싱가포르에서 종합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24년 전국 각지의 지자체와 대학교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여전히 마음을 울리는 문학 테라피로 독자들의 사랑을 입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 힐링 소설의 폭발적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가 국내 독자들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버블 에디션’은 펭귄랜덤하우스의 영미판 표지에서 재탄생되었다. 매일 일기예보를 살피어 맑은 날, 흐린 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떤 날들이 우리 앞에 당도할 때 불현듯 놀라지 않을 수 있도록, 힘든 순간에도 곧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인생의 일기예보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와 함께 웃고, 궁금해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선물하기에도 제격이다.

우리는 가끔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 후회됐던 일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그런데 과연 그 일을 지워버리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 그리고 그 기억을 지웠을 때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을까? 만약 그 기억만 없다면 앞으로 행복만 할 수 있을까?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한밤중 언덕 위에 생겨난, 조금 수상하고도 신비로운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에 젓가락처럼 마른 몸, 까맣고 구불구불 긴 머리의 미스테리한 여자는 세탁소를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 매일같이 따뜻한 차를 끓인다. 차를 마신 이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털어놓는다. 아픈 날의 기억을 얼룩 지우듯 모조리 깨끗이 지워달라고 부탁한 사람들은 과연 세탁소를 나서며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를 비롯해 약 50만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윤정은 작가가 문학상 수상 이후 11년 만에 출간한 장편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은 조용한 마을에 마법처럼 등장한 세탁소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우연히 세탁소를 찾아온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과 속 깊은 대화를 통해 세탁소 주인 ‘지은’의 내면에 찾아오는 변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가난에 시달려 꿈을 포기한 어린 시절, 사랑했던 연인의 배신, 부와 명예에 홀려 놓쳐버린 삶,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처와 방황, 자식을 위해 몸 바쳐 보낸 청춘 등 우리 각자의 삶을 닮은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상처를 인정하고 마음을 열어 보이는 용기와,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상처를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이 작품 전반에 진하게 녹아 있다. 이 책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벼랑 끝에 몰린 것 같은 어느 날, 마음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그런 날에 숨어들어 상처를 털어낼 수 있는 은신처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윤정은

저자:윤정은
살며사랑하며이야기의힘을믿고오늘도글을쓰는사람.2012년삶의향기동서문학상소설부문은상을수상했다.『하고싶은대로살아도괜찮아』,『사실은이말이듣고싶었어』,『여행이거나사랑이거나』등여러책을썼다.네이버오디오클립‘윤정은의책길을걷다’를진행하고있다.

목차


메리골드마음세탁소009
에필로그267

출판사 서평

‘메리골드마음세탁소’100쇄돌파!
영미동시출간기념한정버블에디션

출간1년7개월만에100쇄돌파!
영미펭귄랜덤하우스동시출간!
싱가포르키노쿠니야서점종합1위!

★★★온라인서점선정2023년소설베스트셀러1위!
★★★한국소설최초!펭귄랜덤하우스최고가수출
★★★영국,미국포함10개국해외출간,20개국수출계약진행
★★★2023년교육청선정도서,청소년이선정한추천도서
★★★2024년10여지자체·대학교‘올해의책’선정

마음의상처를살펴주는
언덕위신비로운세탁소이야기

저자윤정은은해와달이같은하늘에공존하듯,슬픔과기쁨이결국엔이어져있음을『메리골드마음세탁소』를통해이야기한다.아픈상처도아름다운꽃이될수있음을,‘밝은슬픔’이존재함을,모든것을포기하고싶은그런날에도나를다시살게하는누군가의격려와믿음을‘마음세탁소’라는공간과그곳을오가는사람들을통해보여준다.『메리골드마음세탁소』속인물들의가슴아픈사연에함께눈물흘리기도,꿋꿋하게이겨내며살아가는모습에가슴찡함도느끼며지난날의선택과상처들에대해진지하게고민해볼수있는소설이다.

책속에서

지난시절에누군가의슬픔을듣고위로를건넨날이면지은은집으로돌아와그들의이야기를떠올리며빨래를했다.조물조물,세제를넣고빨래를주무르고하얀거품을바라봤다.빨래를물에헹궈낼수록거품과함께옷에묻은먼지와때들도물에흘러내려갔다.빨래가끝나면그들의슬픔과아픔도깨끗이지워지길바라며빨랫감을탈탈털어널었다.빨래를걸어두고물이뚝뚝떨어지는장면을멍하니보고있으면,세상의모든감정의찌꺼기들도같이말라가는기분이들었다.p.41

“어떤아픈기억은지워져야만살수있기도하고,어떤기억은아프지만그불행을이겨내는힘으로살기도하지.슬픔이때론살아가는힘이되기도해.”p.55

사는게외로워누군가에게기댔지만사랑으로외로움은사그라들지않았다.마음이공허할수록희재에게집착했고그는그럴수록멀어져갔다.멀어짐을인정하고싶지않아애썼던연희를아프게한건그가아닌자신이었다.계절처럼자연스럽게사랑도흘러간다는걸몰랐다.봄의다음계절은여름이아닌겨울일수도있는데.p.83

마음을치유하고싶다며스스로를열어보이는이들은꽤나용감한사람들이다.대부분의사람들은속이곪아있다.곪아있는지도,아픈지도인지하지못하고살아가는이들이대부분이다.가장아픈상처한두개쯤은치유해주어야살만해진다는것도모르면서살아간다.p.110

뜨끈하고작은핏덩이재하를처음안던날,연자는스스로죽을자유따윈없어졌음을알았다.그리고산다는것에지나친의미를부여할여유따윈없었다.태어났으니사는것이고살아있으니살았다.그리고아직도살아있다.어떻게그시간이지나갔는지모르겠다.p.159

오랫동안지켜봤던공간인데,실내는밖에서볼때보다따뜻하고편안하다.밖에서보이는것과안에서보는것은언제나다르다.안과밖의다름을결정짓는온도는어쩌면개인의생각과시선일지도모른다.사람은자신이보고싶은것을보고,듣고싶은것을듣고,느끼고싶은것을느끼니까.또사람은자신이보여주고싶은것을보여주고,들려주고싶은것을들려주니까.p.202

“누가나를싫어하고미워한다면그마음을받아서상처로만들지마시고돌려주세요.받지않고돌려주었으니상처는내것이아니고상대의것입니다.마음의천국을방해하지말고수취거부하세요.그래도됩니다.”p.212

“그리고기억해.신은인간에게최고의선물을시련이라는포장지로싸서준대.오늘힘든일이있다면그건선물받을준비를하고있는거야.엄청난선물의포장지를벗기는중일수도있다는거지.”p.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