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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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물론 아끼는 책과 이별하는 건 슬프지만
언제까지 이 짐을 짊어지고 갈 수는 없잖아.”
차고 넘치는 옷, 쌓이는 책, 유통기한 임박한 통조림과 컵라면, 추억이란 이유로 버리지 못한 사진과 편지까지. 여기, 무엇 하나 버리지 못해 차곡차곡 물건을 쌓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바로 여성들의 소소한 일상을 경쾌하게 그리며 ‘요코 중독’현상을 일으킨 무레 요코의 신작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헬싱키 길모퉁이에 위치한 작은 식당 이야기를 담은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자 무레 요코는 물 흐르듯 편안한 잔잔함 속에서도 가슴 울리는 감동으로 강력한 여성 팬덤을 가진 작가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물건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진다.
예비 남편의 피규어 수집이 불편한 책 수집가 예비 아내, 방 한가득 발 디딜 틈 없이 물건을 쌓아두는 엄마가 불만인 딸, 온갖 하이힐과 화장품에 아이마저 버리고 가출한 며느리가 이해되지 않는 시아버지까지, 이 책에는 물건을 쌓아두는 사람과 그들에게 상처받는 사람이 함께 등장한다. 사람들이 물건에 집착하는 이유는 바로 불안한 삶의 문제들 때문이다. 꼬여버린 관계, 후회 가득한 과거의 선택, 불안한 미래 등 무레 요코는 물건에 대한 집착을 끊어냄으로써 질질 끌어온 삶의 문제들도 털어버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건을 버림으로써 해묵은 감정과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이야기”라는 독자 평처럼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문장 속에서 내 삶도 정리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

무레요코

저자:무레요코
영화의원작인《카모메식당》으로널리이름을알렸다.여성들의소소한일상을경쾌하고유머러스한문장으로표현해‘요코중독’현상을일으키며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
지은책으로는드라마로만들어진《빵과수프,고양이와함께하기좋은날》,《일하지않습니다》,《이걸로살아요》등이있다.

역자:이수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졸업했다.대학시절부터다양한통번역을경험하며번역가의꿈을키웠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출판기획및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옮긴책으로는《흔적을지워드립니다》,《수상한목욕탕》,《서점을살려라》외다수가있다.

목차

못버리는언니,버리려는동생
쌓아두는엄마
책벌레와피규어수집가의신혼집논쟁
남편의방
며느리의짐정리

출판사 서평

★★★‘카모메식당’무레요코신작★★★
무미건조한일상에다시한번촉촉한감동을!
부산대표서점‘주책공사’강력추천작!

부산지역대표서점‘주책공사’이성갑대표가강력추천하는책!영화〈카모메식당〉의원작자무레요코가다시한번물흐르듯편안하고잔잔한감동으로돌아왔다.차고넘치는옷,쌓여가는책,유통기한임박한통조림과컵라면,추억이란이유로버리지못한오랜사진과편지까지,작은종이쪽지하나버리지못해차곡차곡물건을쌓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담은《버리지못하는사람들》이다.
무레요코는이번에도소소한일상에서이야기를시작한다.오래된옷조차버리지못하는언니,피규어를포기하지못해결국결혼하지못하는예비남편,방한가득모아둔불륜의추억때문에가족과멀어지는아버지까지,이들은모두물건에집착한다.이유는바로불안한삶의문제들.꼬여버린관계,후회가득한과거의선택,불안한미래…….그렇게쌓아올린물건은결국자신과소중한사람들을갈라놓는담이되어버린다.무레요코는물건에대한집착을끊어냄으로써질질끌어온삶의문제들을털어내고앞으로나아갈수있음을보여준다.
“나는과연삶에서무엇을채워왔는지를끊임없이질문하는책”이라는서점‘주책공사’이성갑대표의추천평처럼경쾌하고유머러스한문장속에서내삶도정리해보는시간을가질수있을것이다.

“무엇을간직하고,무엇을놓아야하는가”
물건과추억,공간과가치관,불완전한인간상을통해
어떤삶을살고싶은지를성찰하게하다

잔뜩쌓인물건앞에선소설속인물들은모두가불완전하고비합리적이다.결혼은하고싶지만피규어는포기하지못하는예비남편,온갖화려한하이힐과화장품에아기까지버려두고집을나간며느리,반복적으로물건을사지만기억하지못하는쌓아두는엄마.그런데이들의모습이묘하게익숙하게다가온다.바로우리자신의모습이기때문이다.
《버리지못하는사람들》은정리라는단순한행위에서시작하지만물건과공간을매개로삶의가치,과연나는어떤삶을살고싶은지에대해성찰하게한다.남편의방을정리하는아내는상대의내면을들여다보며가족관계를돌아보게되고,결혼을앞둔예비신혼부부는서로다른취향과가치관을한공간에담아내는과정을통해어떻게함께살아갈지를고민하게된다.
무엇을버리고간직할지선택하는과정은결국우리가어떤삶을살고싶은지결정하는과정이다.어쩌면단순하게보일수있는이이야기들이읽고나서더묵직하게다가오는이유도바로그때문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