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지구 사랑법 : 덜 버리고 덜 먹고 적게 쓰면서도 여전히 즐겁게 사는

최소한의 지구 사랑법 : 덜 버리고 덜 먹고 적게 쓰면서도 여전히 즐겁게 사는

$17.00
Description
“덜 버리고 덜 먹고 적게 쓰면서도 어떻게 즐겁냐고요?”

필(必)환경 시대를 사는 지구인의 힙한 필독서,
더 좋은 지구별 주민이 되기 위한 26가지 지구 사랑법 대방출!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이자로만 살아라.’ 《토지》의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이 2002년 세계생태학대회 기조 강연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이토록 짧고 명쾌한 통찰에 그 자리에 모인 전 세계 학자들이 기립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자로만 살아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이 어려운 조별 과제 앞에서 우리는 서로의 힘을 합쳐야 합니다. 쓰레기를 덜 버리고, 동물을 덜 먹고, 지구를 적게 쓰면서도 여전히 즐겁게 사는 법을 찾아다닌 제 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릴 테니, 다 들은 후 당신의 지혜도 제게 나눠 주시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을 동시에 다루어 큰 사랑을 받았던 환경 힙스터의 에세이 《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가 확장판《최소한의 지구 사랑법》으로 돌아왔다. 확장판 서문은 물론 별일 아니지만 뿌듯한 지구 사랑 이야기를 여러 편 새롭게 소개한다. 초판 출간 이후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도서로 선정되었을 만큼 기후 위기 시대에 알맞은 재미와 감동, 유익을 모두 지녔다. 지금은 ‘제비’(제로웨이스터이자 비건)로 불리지만 저자의 시작 역시 미약했다. 지구를 사랑하겠다고 작고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제로웨이스트가 맘에 쏙 들어서 4년 만에 비건마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한 제비로서의 좌충우돌 지구 사랑 성장기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7년간의 제로웨이스트 실천과 3년간의 비건 지향 생활을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풀어내면서, 친환경적 삶을 살고 싶지만 선뜻 용기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지구 사랑법’을 권한다.

저자

이은재

저자:이은재

어쩌다알게된제로웨이스트가너무좋아서사년간한우물만파며분투하더니,어쩌다비건지향마저선언해서‘제+비’로진화했다.덕분에삶의제약은두배로늘었고골치는제곱으로아파졌지만,한차원높아진도전에서풍류를찾는자칭환경힙스터.서울교대를졸업한초등학교교사이며,현재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환경교육을공부하고있다.그동안만났거나앞으로만날모든어린이들의안온한노후를지켜주고싶어서오늘도소중한지구를궁상맞게아껴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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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확장판서문
프롤로그
누구나할수있지만아무나할수없는일

1장.합니다,제로웨이스트

사지않아도얻고,버리지않고도비우는법
님아,그소프넛을마시지마오
비누로단순하게씻는즐거움
비닐봉지를거절하자예뻐진사연
어느제로웨이스트숍이야기
그럼에도불구하고고갈되고싶지않아서
친애하는나의반려프라이팬
‘용기를냈더니’열린세계
진짜재활용잘하는방법에관하여
누가나를쓸모없게만드는가?

2장.합니다,비건

“고기안먹으면뭐먹고살아?”라는질문에
적절하게대답하는방법
고태기끝에서만난,들깨감자미역국
생각이너무많아질때만드는,무국적카레
제비가알려준제철의맛,오이미역냉국
가장힙한페스토,가장쿨한후무스
자연재배단호박의난(亂)
더하기말고빼기의식탁

3장.합니다,지구를적게쓰는생활

판타스틱플라스틱원더랜드
필(必)환경시대의테이블매너
네가있어야할곳에너를데려다주는일
물을부디‘물쓰듯’씁시다
마음은사고팔수없어요
나는최선을다하고있다는거짓말
기후위기시대의일기장
그레타이모의사랑법
새우젓하나로울산바위를치고있습니다만

에필로그
진실한문장

출판사 서평

★★2023세종도서《별일아닌데뿌듯합니다》확장판★★
★★《제로웨이스트는처음인데요》저자소일추천★★
★★재생지와콩기름잉크사용★★

조금은궁상맞지만좀많이멋진
‘제비’의우당탕탕도시생존기

처음맛보는기쁨과뿌듯함이충만한세계로여러분을초대합니다!

여기,무려7년간제로웨이스터로,3년간비건으로살아온한사람이있다.쓰레기대란과심각한미세먼지가나란히뉴스를장식하던2017년,뭔가아주단단히잘못되어가고있다는걸직감하고쓰레기를0(제로)에가까워지도록줄이는생활방식인제로웨이스트에동참했다.
하지만쓰레기없이고기를구매하는일은무척이나힘들고귀찮아이른바고태기를겪는동안고기에녹아있는가축들의고통에눈뜨게됐다.그렇게제로웨이스트를시작한지단4년만에“올해부턴고기를먹지않겠어.”라며비건지향을선언한다.비로소저자는제로웨이스터와비건의정체성을합한‘제비’로진화한것이다.

기후위기시대에지구환경보호에관심이높아지면서제로웨이스트와비건에대한대중의궁금증이꾸준히늘어나고있고,실천의필요성도많은공감을얻고있다.하지만각종포장재와일회용품,끝없이쏟아지는신상품으로둘러싸인‘플라스틱원더랜드’에서살아가고있는현대인이플라스틱뿐만아니라모든자원과에너지를낭비하지않으려는제로웨이스터로서의삶을과감히선택하고지속하기란굉장히힘든일이다.
비건은더하다.비건은채식의여러단계중프루테리언다음으로가장엄격한단계다.고기뿐아니라해산물,우유,치즈,버터,달걀,심지어꿀과가죽까지모든동물성식품과제품을거절한다.언뜻동물에서얻은식품을빼고는먹을수있는게다양해보이지않아매번“그럼뭐먹고살아?”라는질문을달고산다.

제로웨이스트하나만꾸준히실천하며사는것도힘들고대단해보이는데대체왜비건까지?과연일상생활이가능하기나한건지의문을품으며외면하고싶은독자가대부분일것이다.그러나결코그래서는안되는이유가있다.바로‘지구’는우리인간을포함한모든생명체가더불어살고있는곳이기때문이다.
우리가필요한것은빠르게사고,필요없는것은쉽게버리는동안수많은쓰레기가배출된다.그것들은지구의바다와땅을오염시키며동물들을죽인다.심지어아주미세한모습으로되돌아와사람의몸까지위협한다.그리고우리가값싸게먹는고기와생선에는공장식축산속고기로태어난동물의고통,연례행사처럼반복되는가축역병과비인도적살처분,바다에서생명의씨를말리고그자리에플라스틱폐기물을던져넣는어업,그리고이모든과정에서발생하는거대한탄소배출을철저히가리는비밀이숨어있다.
그러면나도제로웨이스트와비건에동참해야하는데···도무지자신이없다.나도제비가될수있을까?

작은것부터,할수있는만큼만
별일아닌데뿌듯한최소한의지구사랑법!

“성격,취향,관심사,상황,건강상태까지모두다른사람들이똑같은강도로제로웨이스트,비건을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각자자신이할수있는일을하며가되,더건강하고더시간여유가있는사람들이그렇지못한분들의몫까지좀더등에얹어서걸어도좋겠다.이렇게우린저마다의지구사랑법으로행동하고서로를보완하면서같은방향으로나아갈수있다.혹시모르지?평범한이들의별일아닌실천과사소한변화들이음표가되어모두한방향으로모인다면지금의위기를치유할기적같은멜로디로울려퍼질지도….”

필환경시대에힙한제비가되고싶은데무엇부터실천하면좋을까?어렵게생각할필요없다.처음에는에코백,장바구니,텀블러사용하기와분리배출꼼꼼히하기,고기는줄이고야채를더먹기,샤워시간줄이기,전원코드잘뽑기,일회용품사용줄이기처럼흔히떠올릴수있는것들로도충분하다.이렇게작은실천들을매일매일반복하면서점차어려움을느끼지않는수준까지도달했다면이제한단계업그레이드할차례다.

이책에서저자는세정력을가진소프넛(Soapnut)이라는나무열매를끓인물로머리를감고,설화속바리데기공주와견줄정도로면생리대를희게빨아서쓰고,‘얍!’기합없이는들기어려운무쇠프라이팬을끝끝내길들이고,매번여행에큰물통과수저,다회용빨대,밀폐용기를데리고다니고,국끓이는냄비에엽기떡볶이를테이크아웃하고,눈에잘띄지도않게숨어있는투박하고거친재활용상품을굳이찾아나서고,땅에버려져있는투명페트병을정성스레씻어전용수거함에넣는등다소궁상맞은엉뚱함으로제로웨이스터로서도시에서생존해나간다.
그러던어느날우연히만난한권의책으로제로웨이스트와꼭맞는‘비건’이라는퍼즐조각마저맞춘다.덕분에제철채소로만든음식의맛을알게되면서재래시장이야말로트렌드세터의집합소라는사실을깨닫고,국산농산물과외국의레시피를결합해청담동과미슐랭스타레스토랑뺨치는요리를선보이고동시에푸드마일리지(먹을거리가생산자손을떠나소비자식탁에오르기까지의이동거리)도낮춘다.

저자의지구사랑법이어마어마해보여도실은그렇지않다.저자도처음에는지구를사랑하겠다는작고아주단순한마음으로쓰레기줄이기부터시작했다.그래서이책을읽는독자누구나그저아주작은것부터할수있는만큼만도전해보라고응원하고싶다.이책의제목《최소한의지구사랑법》처럼말이다.사실지구를지키는일은안하면편한데하면퍽불편하고귀찮은일이다.그렇기에누구나할수있지만아무나할수없는일이기도하다.그럴때마다“열명의엄격한제로웨이스터,비건이있는것보다백명의레스웨이스터,플렉시테리언(간헐적채식주의자)이새로생기는것이,열명이비행기를전혀안타는것보다백명이비행기이용을절반으로줄이는것이지구환경에는더낫다.”는저자의말을함께기억해보면어떨까.앞으로펼칠당신만의또다른지구사랑이야기가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