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지폐를 만날 때: 유럽·아프리카(큰글자책) (지폐 도안 속 인물로 읽는 교양 세계사)

역사가 지폐를 만날 때: 유럽·아프리카(큰글자책) (지폐 도안 속 인물로 읽는 교양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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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럽과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지폐를 통해 그 나라의 역사 흐름을 만나며, 역사가 지폐에 무엇을 새기고 지폐는 어떻게 역사를 기억하는지 살펴본다. 신화적 존재에서 전쟁 영웅, 정치인에서 문화예술인, 그리고 작가와 과학자, 배우에 이르기까지 지폐 도안으로 한 나라의 역사와 정체성을 읽으며, 그 나라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들여다본다.
저자

모지현

시간속에새겨진사람과사건들에매료되어이화여대,연세대에서역사를공부했다.역사를단순한과거기록이아니라혹독한현재,낯선미래와도따스하게연결할이해의실마리로생각한다.복잡하게얽힌현재문제들도지나온시간의맥락속에서바라보면이해와연결의가능성이열린다고믿기때문이다.역사라는프리즘을통해세상을읽어내고그의미를나누는글쓰기를꾸준히하는이유다.《청년을위한세계사강의》《꿈꾸는사과》《사건으로보는한국현대사》《아주개인적인한국사》저술을비롯해,해설을맡은《세계사톡》시리즈로독자들과만나고있다.10여년고등학교역사교사로학생들과소통한경험은글쓰기와강의에더없이소중한밑거름이다.역사가어렵고멀게느껴지는이들에게흥미로운길잡이가될수있기를바라는마음으로다양한분야를역사적인맥락에서다루려한다.글을읽는이들이세상을보는넓은시야와인간에대한따뜻한이해를얻고,나아가서로에게더너그러워질수있는관용을품은지혜를발견하는여정에함께하기를꿈꾼다.

목차

프롤로그

(1)유로화의탄생,유럽의재탄생

잃어버린드라크마__그리스
그래도남은역사와자부심/신과정치가와철학자의시대/2천년식민지에서독립으로/격동의200년

세얼굴을가진리라의나라__이탈리아
로마보유국/왜이탈리아르네상스인가/르네상스예술,이탈리아역사를위안하다/리소르지멘토를이룩하다/그들에게파시즘이란

미운오리새끼,왕관쓴백조가되다__북유럽국가들
바이킹의나라에서기독교국가로/연합왕국과절대왕정시대를넘어/예술과문화의인물들,반짝거리다

도나우강과함께흐른역사__오스트리아와헝가리
역사와예술의결정체,빈의오스트리아/도나우강의진주/합스부르크,추방되다

이베리아,눈부신제국의기억__에스파냐와포르투갈
반도를경영한이베리아의이민족들/이슬람,끌어들이고정복하다/대서양시대를연이베리아인/해가지지않는제국,해가질때까지/합스부르크에서부르봉으로

최초의바다조직자__네덜란드
오라녜가문의등장과독립전쟁/네덜란드의황금시대/영국으로넘어간네덜란드의영광/세계대전이남긴것

‘어게인,파운드’를꿈꾸며__영국
잉글랜드의황금기/혁명의나날들/산업혁명의나라,나폴레옹을물리치다/빅토리아시대의영광/암호해독으로뚫은세계대전의벽

자유,평등,혁명그리고파리__프랑스
종교전쟁을넘어/프랑스의위대한세기/혁명과제국의롤러코스터/제3공화국과벨에포크/현대,프랑스의선택

마르크에서유럽의미래로__독일
종교개혁,독일을나누다/프로이센왕국의등장/통일하는독일/전쟁과분열/브란덴부르크문이열리고

(2)아프리카지폐,사자의역사가들

움므둔야,현재속에살다__이집트
고대이집트의찬연함/이집트의그리스와로마/이슬람,꽃을피우다/근현대이집트의길

디나르의나라에온봄__마그레브
튀니지,카르타고나라의재스민혁명/누미디아왕국알제리의11월1일전쟁

피에젖은땅을딛고__콩고민주공화국,부룬디와르완다
저주가된자원,민주콩고/르완다,대학살의상처/부룬디,지폐에소망을담다

희망이된그들의길__가나,탄자니아와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구세주의동상을쓰러뜨리다/탄자니아,무왈리무의운동/남아공,466/64호죄수의진실과화해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역사는지폐로무엇을기억하고
지폐는역사를어떻게새기는가?
지폐에는왜그인물이있을까?
지폐도안속인물로읽는교양세계사

각나라의지폐도안은그나라가지향하는인물과문화를가장잘이해할수있는척도다.지폐도안을이해하면국가적정체성을짐작할수있고역사를간접적으로체험할수있다.그래서지폐를‘무언의외교관’이자‘제2의국가’라고부른다.각나라별로지폐에는어떤인물을새겼을까?그리고지폐에그인물이들어간이유는무엇일까?
돈의척도이자현금자산의중요한수단인지폐는경제적가치를넘어예술작품이며,그안의인물은국가의정체성을상징한다.우리는지폐도안을통해국가의역사를들여다본다.지폐는국기다음으로국가를대표한다.지폐도안에는국가의역사적역동성과문화적우수성,나아가고자하는방향이각인되어있다.특히그안의인물은국민적자부심을압축적으로보여주는‘외교관’이다.
전세계지폐의대부분이앞면에인물초상을그려넣었다.인물초상이지폐도안으로인기있는이유는그나라를가장쉽게,상징적으로표현할수있으며,인물의위엄과업적이지폐의가치와국가적신뢰를높이는역할을하기때문이다.지폐속인물은그나라를빛낸걸출한업적과국민에게존경받는품성을지녔는지가선정기준이다.국왕처럼특별한경우를제외하고는현존인물보다는충분한역사적검증을거친인물이자리한다.

유럽과아프리카의지폐도안속의미
지폐에는왜그인물이새겨져있을까?

유럽지폐에는각나라의정통성과역사적우월성,문화를대표하는인물들이등장한다.2022년엘리자베스2세여왕의서거후영국에서달라지는점중하나는찰스3세국왕의초상화로디자인된지폐로바꾼것이다.영국의모든지폐앞면에는국왕의얼굴이새겨져있고,뒷면에는각지폐마다영국의정치가나작가,문화예술인,경제학자의얼굴이새겨져있다.영국의국가적상징을앞면에,각분야에서국가적업적을세운이들이뒷면도안을차지한다.
프랑스는지폐에정치인의얼굴을넣지않는다는원칙이있어,작곡가드뷔시,작가생텍쥐페리,화가폴세잔을그려넣었으며,독일지폐에는여성이많이등장한다.이탈리아지폐에는작곡가벨리니,조각가베르니니,화가라파엘로등예술인이등장한다.스웨덴의새지폐에는〈말괄량이삐삐〉의작가,영화배우그레타가르보를비롯해20세기에활약한스웨덴문화계인사들이모델이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지폐앞면에는넬슨만델라의인물초상이앞면을,뒷면에는남아메리카공화국을대표하는사자,표범,코끼리,코뿔소,물소등의그림이새겨져있다.넬슨만델라는남아프리카공화국의첫흑인대통령이자인권운동가로남아공민주화투쟁의상징이며,5종의동물은남아공정부에서적극보호중인야생동물들이다.

지폐도안이된인물들과그들을통해본세계사
《역사가지폐를만날때》유럽·아프리카편

국왕이나정치지도자가주로등장하던때에서벗어나작가,음악가,과학자,배우를도안에넣는나라가늘고있으며,이는다양하고차별화된경쟁력을반영한다.위폐를막기위한최첨단기술력역시지폐안에숨쉬고있다.
유럽과아프리카여러나라의지폐를통해그나라의역사흐름을살펴보며,역사가지폐에무엇을새기고지폐는어떻게역사를기억하는지들여다본다.신화적존재에서전쟁영웅,정치인에서문화예술인,그리고작가와과학자,배우에이르기까지지폐도안으로한나라의역사와정체성을읽으며,그나라가무엇을지향하는지이해한다.함께떠나보자.지폐가품은세계역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