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가 존재에 이르는 길(큰글자책) (삶으로 가르치고 가르친 대로 사는 교육 | 개정판)

존재가 존재에 이르는 길(큰글자책) (삶으로 가르치고 가르친 대로 사는 교육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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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다른 누군가가 그어 놓은 선을 따라 살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무엇인가를 배우는 행위를 표현할 때나 그 과정을 거쳐 획득한 그 ‘무엇’을 일컬을 때 ‘앎’이라는 표현을 쓴다. 어떤 경우든 앎은 그 앎의 행위에 참여하는 사람의 삶과 연결되어야 교육적 의미를 지니며, 그 사람의 삶의 성장을 통해 앎은 자기 존재 이유를 실현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때 배우는 사람은 자신을 깨우치며, 매일매일 경험하는 ‘현실’ 그 자체인 삶에서 세상을 배운다. 우리가 자신의 삶에 허용하는 한 뼘만큼의 성장이 다음 세대에게는 그만큼 넓어진 세상이 된다. 그 안에서 교육의 의미와 우리 교육의 방향을 묻는다.
저자

고병헌

성공회대학교교수역임.고려대학교교육학과를졸업하고미국아메리칸대학교에서일반교육학으로석사학위취득했다.그후영국글래스고대학교와런던대학교InstituteofEducation에서시민교육으로서의평화교육을공부했고,고려대학교에서교육철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저서로는《존재가존재에이르는길》(저서)《행복을배우는덴마크학교이야기》(번역)《교사,대안의길을묻다》(공저)《희망의인문학》(공역)외다수가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장__교육은어디에서야할까
특수학교라면당연히환영합니다/조금손해보더라도좋은삶살기/일당5만원과5억원의차이/언제까지기울게내버려둘것인가/보편성을품은다양함/마디가생겨야온전히자라듯/배우는사람과가르치는삶

2장__저마다꽃으로피어나듯
그의마음으로생각한다/보편성과개별성사이에서/이처럼많은별이빛나듯/멀리서보면

3장__사람은홀로설수없다
무엇으로어떻게관계맺을까/코로나19팬데믹이전과이후/더불어살아가는10명/사유하고성찰하는나로부터

4장__사유하는사람
산다는것은묻고답하는과정/향기를보여주는삶/말과개념으로짓는세상/관계맺기란삶의에너지나누기

5장__자기이유가있는삶이어야
그럼에도자신을살아야하는이유/나아닌것이나를대체한다/소극적인삶과적극적인삶/자유함으로온전히사는삶/자기이유를품고사는가/스승의말씀을다시생각한다

6장__아름다운소풍마치고
늙음과나이듦의차이/나이감각과나이관념/비로소보이기시작한것들

7장__좋은죽음을위한채비
죽음곁에서휘게한삶/좋은죽음채비교육/무연하지않았던삶에대하여

8장__존재가존재에이르는길
우리는모두다르지않다/사표(師表)와사표(死表)/함께하는모든존재에게

부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교육의의미,교육이나아갈길
세상과실존이삶에던지는중요한질문

좋은삶을위한교육은가르치는사람‘앞’이아니라‘뒤’에서,교실안에서뿐만아니라교실밖에서도,가르치는내용보다는가르치는사람이삶속에서보여주는언행을통해실현된다.사람이바로서기위해서는삶으로가르치고가르친대로살아가는교육이전제되어야한다.
흔히교사는학생을가르치는존재라고생각한다.그러나이책에서저자는지식의전달이아니라배운것이삶을성장시키는가치이자목표가되어야하고,그때비로소가르침이라고말할수있다고강조한다.가르치는존재가배우는존재에게내려주는것이아니라서로동등한존재로서상대의존재에게다가가는것,이를통해사람은사람다워지고,올바른사람으로설수있으며,다음사람과더불어나아갈때교육은참된의미를지닌다.

우리의삶은교육을통해
어떻게성장할까?

우리삶을대나무의마디에비유하기도하고,나침판바늘의진동으로설명하기도한다.미끈한대나무줄기가자라려면울퉁불퉁한마디를만드는시간을견뎌야하고,나침판의바늘은자기를진동시키는수고로움을거친후에북쪽을가리킨다.바늘의떨림없이나침판은제기능을할수없으며,마디가생기지않으면대나무가자라날수없듯이사람도살아가는동안수많은‘깨짐-깨우침’을겪으며성장한다.
우리가무엇인가를배우는행위를표현할때나그과정을거쳐획득한그‘무엇’을일컬을때‘앎’이라는표현을쓴다.어떤경우든앎은그앎의행위에참여하는사람의삶과연결되어야교육적의미를지니며,그사람의삶의성장을통해앎은자기존재이유를실현한다.그때배우는사람은자신을깨우치며,매일매일경험하는‘현실’그자체인교사와부모,주변사람들의삶에서세상을배운다.

삶으로가르치고가르친대로사는교육
《존재가존재에이르는길》

지금우리각자가내딛는한걸음이스스로배우고가르치는길이되며,그것이누군가에게는삶의방향이된다.우리가자신의삶에허용하는한뼘만큼의성장이다음세대에게는그만큼넓어진세상이된다.그러므로무엇을어떻게배울지스스로고민하는한편,누군가를가르치는사람이라면모름지기‘지금,이순간’자기삶에최선을다해야한다.그것이참된교육의시선이자교육이나아가야할길이다.존재가존재에이르는길은결코한방향이아니라서로가배우고가르치는양방향이어야한다.
기술적인진보로교육의방법이달라질수는있지만,그럴수록우리는왜배우고가르치는지,그로써우리가무엇을얻고깨우치는지를더욱고민해야한다.근본이올바로설때기술역시그역할을충실히할수있다.그래서이책은교육을말하면서사람을이야기한다.‘지금,이순간’우리자신을들여다보고그에대한답을찾고자한다.그외롭고도힘든‘안간힘’을통해우리는공부와배움의의미와마주할때,사람이란무엇이고올바른사람으로사는길은무엇인지깨닫게될것이다.이책은지금사람답게살기위해절실한교육의의미와우리교육의방향을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