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마주하는 순간 - 초록 자전거 8

고래를 마주하는 순간 - 초록 자전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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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엄마는 바람이 되어, 햇빛이 되어 윤서 곁에 있을 거야.”
이별의 확인, 그리고 그 상처를 메워 주는 모성!
《고래를 마주하는 순간》은 엄마와 이별한 두 생명, 누리와 윤서의 성장 동화입니다. 작살잡이 배에 붙잡히는 바람에 새끼와 이별한 귀신고래 미르, 그리고 고래 탐사를 떠났다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 엄마와 이별한 윤서!
은빛너른바다에서 서로의 엄마를 만나지만, 예전처럼 한 공간에서 살아갈 수 없는 운명과 마주하게 됩니다. 미르가 박물관으로 돌아가야 하고, 누리는 그런 엄마 고래를 따라갈 수 없듯이, 윤서 또한 이 험난한 바다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대신 엄마는 윤서에게 약속합니다. 비록 사는 세상은 다르지만, 언제나 마음속에 남아 지켜 주겠다고.
한 생명이 가고 나면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게 바다의 세계이듯, 윤서는 이제 엄마와 이별하고 홀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윤서는 압니다. 엄마와 이별하는 것일 뿐, 엄마의 사랑과 이별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요.
누리가 은빛너른바다에서 멋진 고래로 성장해 나가듯, 윤서도 엄마 없는 세상에서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입니다.

저자

한태경

저자:한태경
대학에서문예창작을공부하고,유치원과논술학원에서아이들을가르쳤어요.제10회동서문학상아동문학부문,제24회<어린이동산>중편동화공모전에서수상하며등단했어요.오랜시간이지난후에도어린이들에게기억되는책을쓰고싶은꿈이있어요.그꿈을이루기위해JY스토리텔링아카데미에서공부하며작가의길을걷고있어요.함께쓴책으로《꾀보바보옛이야기》가있어요.

그림:권민정
어릴적부터그림그리는사람이되고싶었고,일러스트레이션을접한뒤어린이책매력에빠져본격적으로그림을그리기시작했어요.제품패키지,광고영상,사보,잡지,성인도서등다양한그림작업을했어요.지금은대구에서사이안아트스튜디오를운영하며아이들과함께즐겁게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그린책으로《삼촌은길박사》,《통합지식100세계고전》,《별나라사람무얼먹구사나》,《전기의마법사니콜라테슬라》,《고양이학교그네교실》등이있어요.

목차


작가의말……4

1.너에게서바다냄새가나……9
2.바다의사냥꾼……23
3.은빛너른바다에가면……36
4.새생명이온다는건……45
5.검은바람이불면……54
6.흔들리는섬……66
7.유령선의괴물물고기……76
8.바다가반짝이던날……88
9.윤서와누리……97
10.엄마의고래펜던트……109
에필로그:안녕,미르!안녕,엄마!……122

출판사 서평

“고래가엄마있는곳으로데려다줄거야.”
엄마를찾아떠나는험난한바다여행

윤서는생태박물관전시실에서커다란고래뼈와만납니다.어느순간,그고래뼈는따개비가잔뜩붙은고래로변하는데,바로귀신고래,미르입니다.미르는전시실통유리창너머로헤엄쳐나아가며윤서에게손짓합니다.은빛너른바다에함께가자고말이에요.바다도무섭고,귀신고래도무서웠지만,윤서는미르를따라가기로마음먹었어요.고래연구를위해먼바다로떠났다가일년이지나도록돌아오지않는엄마를찾아야했거든요.

엄마를찾으러가는길은험난하기만합니다.사납기이를데없는상어의추격,쓰레기때문에몸살을앓는바다생물들.하지만윤서는물러서지않았어요.위험에빠진바다생물들을구해주고,위기에빠진미르를도와주었어요.

새끼들을바다로떠나보내며생을마감하는대왕문어의마지막모습을지켜볼때는한없이마음이아팠지만,한생명이가고나면새생명이태어나는게바다의세계라는걸알수있었어요.

은빛너른바다에도착해누리를발견한순간,바다의사냥꾼범고래무리가나타났어요.미르는눈앞에있는새끼를안아보지도못했고,윤서는아직엄마를찾지도못했는데,이대로포악한범고래무리에게당하고말다니!

과연은빛너른바다에서윤서와엄마,그리고미르와누리는무사히만날수있을까요?

책속에서

밝은빛이고래를향해쏟아지고있었다.빛을받은고래는조금전까지의뼈만남은고래가아니었다.따개비가잔뜩붙은커다란몸통과당장이라도헤엄쳐나갈듯요동치는지느러미까지,그건틀림없이살아있는한마리의고래였다.고래는허공을커다랗게한바퀴돌더니윤서앞에멈춰섰다.
‘말도안돼.귀신고래잖아!’
-18쪽

‘곧올거지,엄마?’
윤서는묻고또물었다.
사람들은엄마가돌아오기힘들거라고했다.하지만윤서는그말을믿지않았다.엄마는언제어디서나항상윤서곁에있을거라고말했다.그러니까꼭돌아올거라고믿고싶었다.윤서는바다가미웠고,고래가미웠다.하지만한편으로는바다가늘그리웠다.
-41쪽

“문어는여러달이나밥도안먹고알을지켰을거야.이제더는힘이없어.”
“살릴수없다고요?”
문어에게서서서히힘이빠져나가는게느껴졌다.
“아기들이무사히바다로나가는걸봤잖아.문어는그걸로충분히행복할거야.”
윤서는물끄러미문어를바라보았다.이제문어는움직임이없었다.
“이게바다의세계란다.한생명이가고나면새생명이태어나는거지.그만가자.”
-53쪽

물고기들이한마리씩늘어갈때마다괴물물고기는몸집을키웠다.괴물물고기는점점더거대해져서입을쩍쩍벌리면서윤서를따라붙었다.산것도아니고죽은것도아닌,한번도본적없는물고기였다.윤서는너무무서워서움직일수없었다.괴물물고기는어느새거대한가시로뒤덮여있었다.물고기한마리한마리가뾰족한가시가된것같았다.
-83쪽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