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계약

가족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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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족이라는 말은 변하지 않지만,
그 형태와 의미는 완전히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어떤 관계는 천천히, 오래 걸려서 만들어집니다. 많은 말보다 긴 침묵 속에서, 거창한 약속보다 곁에 머무는 시간으로. 그렇게 조금씩,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기가 생기고 이름이 붙습니다. 그 이름이 바로 ‘가족’이죠.
우리는 모두 태어나자마자 관계라는 그물 안에 들어갑니다. 누군가의 아들, 딸, 엄마, 아빠, 형, 언니, 동생으로 불리며 시작되는 삶. 그 안에서 울고 웃으며, 때로는 도망치고 싶기도 하고 다시 그 품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가족은 늘 가까이 있지만,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세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 세계가 바뀌려 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오래된 전제가 흔들리고 있어요. AI가 감정을 배우고, 로봇이 외로움을 달래주며, 복제 인간이 기억과 사랑을 나누는 시대가 온다면 그들도 과연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미래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해요. 가족의 모습은 분명히 변할 것입니다. 더 이상 피로 이어지지 않아도, 유전자 대신 선택으로 묶여도, 함께 머물고, 서로를 지켜 주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곧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되지 않을까요?
여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며 쓰인 네 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시대와 공간에서 각기 다른 ‘가족’을 만나는 이야기들. 가족의 의미를 조용히 뒤흔들지도 모릅니다.
저자

한정영,윤해연,최이랑,정명섭

저자:윤해연
2014년비룡소문학상,2014년대교눈높이문학상대상,2022년창원아동문학상,2024년부마항쟁문학상을수상했다.여전히읽고쓰는동화와청소년소설작가다.지은책으로《오늘떠든사람누구야?》,《별별마을의완벽한하루》,《빨간아이,봇》,《슈퍼맨의비밀》청소년책으로는《우리는자라고있다》,《녀석의깃털》,《레인보우내인생》,공저《외로움의습도》,《만권당소녀》등이있다.

저자:최이랑
방송작가로일하다책을쓰기시작했다.어린이와청소년에게한발더가깝게다가가는글쟁이를꿈꾼다.최은영으로《용돈이쏟아지는펑펑카드》,《게임파티》,《절대딱지》,《어쩌면우주떠돌이》,《해동인간》등의동화책을출간했고,최이랑으로《1분》,《소여동의빛》,《너에게꼭할말이있어》,《얼룩》,《교서동아이들》등의청소년소설을썼다.

저자:정명섭
1973년서울에서태어났으며,대기업샐러리맨과바리스타를거쳐2006년역사추리소설『적패』로작가활동을시작했다.픽션과논픽션,일반소설부터동화,청소년소설까지다양한분야의글을쓰고있다.현재전업작가로활동중이다.대표작으로는『빙하조선』『기억서점』『미스손탁』『어린만세꾼』,『유품정리사-연꽃죽음의비밀』등이있으며『학교괴담도서관의유령』을비롯해다양한앤솔러지를기획하고참여했다.

목차

가족의기원_한정영…7
노랑구름은뜨고있다_윤해연…47
가족계약_최이랑…81
새로운가족_정명섭…121

출판사 서평

AI와로봇,복제인간이가족이되는시대
낯설고도따뜻한미래를네편의이야기로그려냅니다

「가족의기원」한정영
스카이와코크는거리에서살아남기위해남의물건을훔치는트위치다.어느날모르는여자의봉투를빼앗다순찰대에게붙잡힐위기에처한두사람.그런데뜻밖에도여자가이들을자신의아들인척감싸안으며구해준다.그렇게갑작스럽게시작된‘가족흉내’는점점이상한방향으로흘러간다.혈연도,법도아닌새로운방식으로연결된사람들.가장낯선이들과가장가까워지는순간,가족의정의는다시쓰인다!

「노랑구름은뜨고있다」윤해연
기후위기를넘지못한지구,어느순간부터아이들은건강하지않게태어났다.심장이약하거나,폐가제대로기능하지않는아이들.인류는그들을살리기위해하나의해답을내놓는다.바로,복제인간!똑같은유전자를지닌쌍둥이‘원스’를만들어함께자라게하면,필요할때완벽하게호환되는장기를얻을수있다.원스는감정도학습능력도없는존재로길러지며,그들의운명은정해져있었다.태어남과동시에결정된운명,복제된생명에게도선택권은있을까?

「가족계약」최이랑
디의나라에서는태어난가정이곧계급이되고,계급이곧인생을결정한다.디는중산A급의안정된삶을살고있었지만,친구시우가부른노래를들은순간모든것이흔들리기시작했다.존재조차인정되지않는노래하는직업.상류층으로가기위해애쓰는부모에게꿈을말하는건곧반역이었다.결국디는결단을내린다.새로운부모를선택하고,낯선음식과생활방식속에서다시삶을시작한다.가족이유동적인시대,사랑보다조건이우선되는사회에서‘진짜가족’이란무엇일까?

「새로운가족」정명섭
로봇과의전쟁으로지구는폐허가되었고,살아남은인간들은늘도망쳐야했다.조이에게유일한가족인엄마는삶의전부였다.하지만어느날대규모공격으로조이는엄마와헤어지고,결국로봇이지배하는도시‘네오시티’로끌려간다.죽음의땅일거라생각했던그곳은예상과달리평화롭고편안했다.조이는인공지능‘자르딘’의안내로로봇가족과함께지내게되고,처음엔어색했지만안락함에익숙해져간다.하지만거짓된안정과진짜자유사이에서고민하던조이는다시가족을향해걷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