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반응하라 : 김우영 자전에세이

사랑한다면 반응하라 : 김우영 자전에세이

$20.00
Description
영원한 소수파가 되거라
한 줌 흙 속의 씨앗과 같은 희망
쟁기는 부딪힐수록 단련된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우영의 자전에세이 『사랑한다면 반응하라』가 나왔다. 개구쟁이 어린 시절부터 치열한 학생운동을 거쳐 정치 일선에 뛰어들게 된 계기, 그리고 정치 현장에서 마주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그가 지향해 온 정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거창한 정치적 담론보다는 사람의 삶에 집중해 온 그의 신념과 현장 기록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묻는다. “내 인생의 절반을 정치적인 일로 살아왔다 강산이 세 번 바뀌었다/ 저는 잘하고 있습니까 영원한 소수파가 되라던 내 스승님께 여쭈어 본다/ 약기지 강기골 정지용이 윤동주를 그렇게 말했다/ 나는 뼈가 강한 사람인가 뿌리가 깊은 나무가 될 수 있을까/ 아직 대가 약하다 더 단련되어야 한다 쓸모있는 쟁기가 될 때까지”

이 물음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자신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과연 잘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짐하는 성격이 강하다. 급변하는 정치 환경에서 성과와 속도에 매몰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기 일쑤인 기존 정치권의 관행을 짚어 보고, 올바른 가치를 향한 정치의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았다. 또한 지역사회와 중앙정치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자처해 온 그의 지난 여정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1부 ‘산과 들이 마당이었다’에서는 강원도 옥계 산골짜기 마을에서 산과 들을 마당 삼아 말썽도 피우고 쌈박질도 하면서 뛰놀던 어린 시절과 반항아 기질이 다분했던 중·고교 시절의 재미있는 일화가 그득하다. 그중 하나가 1987년 대선을 앞두고 반에서 열렸던 모의 대선 토론회. 김대중 역할을 맡은 자신이 “김대중 후보는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으며 갖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 철학을 지켜 왔기에 대통령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김영삼을 맡은 친구가 “김대중 후보는 폭력적이어서 안 된다”며 계속 우겨대자 잔뜩 열이 올라 주먹을 날렸다는 것. “에라이, 폭력은 이런 걸 두고 폭력이라고 하는 거다” 하면서.

2부 ‘풀무질의 시간’에서는 동해 삼척 무장공비 사건이나 반공 소년 이승복을 입에 달고 살았던 ‘반공 소년’이 어떻게 학생운동에 몸담게 되고 단련되어 갔는지를 아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가 부총학생장이던 1991년 백골단의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김귀정 열사의 장례식이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당시 장을병 총장의 사표를 건 중재와 학생회의 노력 끝에 무사히 치러지게 된 과정이 눈앞의 일인 듯 선연하다.

3부 ‘광야에서 여의도로’에서는 대학 졸업 후 ‘꼬마민주당’ 창원을 지구당에서 시작해 스승인 장을병 총장을 도와 1996년 삼척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기적 같은 승리를 일구고, 그 후 보좌관으로 일하며 북한 잠수함에 타고 있던 무장공비들의 침투 목적을 밝혀내고 삼척 원전 백지화를 이끌어낸 비화 등이 담겨 있다. 안타깝게도 2000년 총선을 며칠 앞두고 동해와 삼척을 집어삼킨 대형 산불로 장을병 의원이 낙선한 후, 이미경 의원의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는데, 두 의원이 일하는 스타일에 대한 비교가 흥미롭다. “장을병 총장이 굵직한 방향과 정무적 결단에 집중하는 ‘선비형 정치’였다면, 여성운동가 출신인 이미경 의원은 지독할 정도로 팩트와 디테일에 집착하는 ‘실전형 정치’였다”는 것. 장 의원 스타일에 익숙했던 저자가 사직서를 품고 다니다 이 의원의 “그 지독한 성실함, 자신에게만큼은 한 치의 타협도 허용하지 않는 그 처절한 태도”를 보며 ‘이 사람의 성실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구나’ 확인하며, 사직서 대신 다시 펜을 들게 됐다는 것이다.

4부 ‘북한산 큰 숲, 은평’에서는 “젊었을 때 도전하라”는 장을병 총장의 조언을 따라 보좌관을 그만두고 지자체장에 도전해 최연소 구청장이 되어 은평 시민들에게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강력한 효능감을 선사한 일화들을 다루고 있다. 관료들을 설득하기보다 시스템을 먼저 구축하는 정공법을 택한 저자는 ‘주민참여예산 조례’ 전면 개정 후, 마을을 돌며 참여예산학교를 열어 대한민국 직접민주주의의 가장 뜨거운 실험실로 변모시키는가 하면, 산새마을 등 마을 공동체 복원, 지자체 최초로 노후 주택 보수를 위한 ‘두꺼지 하우징’ 사업 등으로 ‘작고 정교한 행정’의 힘을 보여준다. 또한 은평 혁신교육, 노후 주택 8채를 헐지 않고 그대로 살려 복도로 연결해 지은 ‘구산동도서관마을’, 전국 최초의 어르신 전용 공공임대주택 ‘은빛주택’,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등 복지 행정의 표준을 바꾼다. 나아가 은평성모병원 개원, 은평 한옥마을 조성,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등으로 ‘살기 좋은 동네’를 넘어 대한민국 근현대 문학의 산실임을 알렸다.

5부 ‘한 사람도 소중히’에서는 촛불혁명 이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 자치발전비서관을 거쳐 박원순 시장 유고 일주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근무하기 시작해 9개월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들이 적혀 있다. 저자는 외로운 전쟁 같은 그 시기에 주말 퇴근길 혼자 구기동에서 의상봉을 거쳐 진관사로 내려오는 산행길을 택해 걷고 또 걸었다면서 “걷는 것은 마음을 내려놓는 일이라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말한다.

6부 ‘바닥을 치면 떠오른다’에서는 서울시 부시장직을 그만둔 후 이재명 지사와 자주 소통하며 대선 출마 의향을 묻고 시대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한 이야기부터 지난 20대 대선 막전 막후, 대선 패배 후 굳어 버린 강릉의 토양을 갈아엎어서 숨 쉴 수 있는 토양으로 만들기 위한 강릉시장 도전과 실패, 이재명을 죽이려는 온갖 시도에 맞서 싸우다 주변의 권유와 숙고 끝에 서울로 다시 올라와 22대 총선에 출마, 우여곡절 끝에 당선된 일, 12.3 계엄 직전 내란 전초전과도 같았던 상황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7부 ‘사랑한다면 반응하라’에서는 계엄의 밤 국회경비대를 몸으로 뚫고 들어가 계엄 해제 표결하는 것부터 조기 대선을 위한 전략팀 가동, 대선 승리, 이재명 대통령이 6월 4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취임 선서식을 하는 모습을 감격스럽게 지켜보는 것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나는 그가 지난 수년간 죽을 것 같은 고비를 넘어서며 극한의 생존 능력을 키워 온 과정을 목격했다”며 “그는 남들에게 찾아볼 수 없는 반응의 힘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랑한다면 반응하라’는 “이 계명과도 같은 그의 행정 마인드가 힘없는 자에게 힘이 되는 국가를 건설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파블로 네루다의 시 「한 줌의 씨앗」을 가슴에 품고 다시 운동화 끈을 묶는다”며 “나에게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훈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묵은 밭을 갈아엎기 위한 가장 날카로운 쟁기여야 한다. 관료의 성벽에 갇히지 않고, 기득권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으며, 오직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번개’가 되고자 한다. 스스로 썩어 문드러져 씨앗을 틔우는 한 줌의 흙이 되는 것, 그것이 산계리 소년이 평생을 걸어 도달하고 싶었던 정치의 본령”이라고 다짐한다.

이 책에는 이러한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 말고도 ‘내가 아는 김우영’이라는 제목으로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의 글이 실려 있다. 고등학교 친구부터 대학 동기, 통합민주당 장을병 의원 보좌관으로 함께 일한 가족과도 같은 30년 지기 선후배, 지도교수였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계기로 인연을 맺은 분들의 글이 13편 실려 있다.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저자의 다양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흥미롭다.
저자

김우영

저자:김우영
서울은평구(을)국회의원
제22대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
전)더불어민주당이재명당대표정무조정실장
전)제22대서울특별시정무부시장
전)제18,19대서울특별시은평구구청장

1969년강릉시에서태어나성균관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대학시절부총학생회장을
지내며공적책임과현장중심의리더십을익혔다.대학졸업후장을병국회의원비서관으로정치에입문했으며,2002년이미경의원보좌관으로활동하며은평과인연을맺었고,지역현안을발로뛰며풀어내는실무형정치인으로자리매김했다.2010년전국최연소로은평구청장에당선돼8년간구정을이끌며주민참여예산제를도입했다.또한구산동도서관마을을통해기존주택을살리는도시재생모델을구현하며행정의실행력을보여주었다.이후청와대비서관과서울특별시청정무부시장을거쳐‘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이끌며당원주권시대를열었다.이재명당대표정무조정실장으로서민생의본질인‘먹사니즘’의기틀을닦는데전력했다.현재제22대국회의원(은평구을)으로활동중이다.2024년12월3일내란의밤,국회본회의장을끝까지사수하며헌정질서를지켜낸현장의숨소리에반응하며,‘사람냄새나는세상’을향한쟁기질을오늘도멈추지않고있다.

목차

여는시_정말지수녀
축사_김석범(소설가)
이미경(전국회의원)
김시업(성균관대학교명예교수)

프롤로그_영원한소수파가되거라

1.산과들이마당이었다
아랫골샘물|들판의정서|아버지의자전거|순응하지않았다

2.풀무질의시간
낯선것들|휴머니스트|금잔디의추억|영원한그이름

3.광야에서여의도로
메밀을먹게나|4월의꽃눈|냉정과열정사이

4.북한산큰숲,은평
자네는여기남게|살림을구민에게|서울속마을|기자촌의추억

5.한사람도소중히
희망과절망은같이있다|창릉천의고라니|9개월의고투

6.바닥을치면떠오른다
나라를잃은패배|꿈같던고향|희망의발걸음

7.사랑한다면반응하라
두려움이없었다|나라를되찾은선거|반응속도가다르다

에필로그_한줌흙속의씨앗이희망이다

내가아는김우영

출판사 서평

1부‘산과들이마당이었다’에서는강원도옥계산골짜기마을에서산과들을마당삼아말썽도피우고쌈박질도하면서뛰놀던어린시절과반항아기질이다분했던중·고교시절의재미있는일화가그득하다.그중하나가1987년대선을앞두고반에서열렸던모의대선토론회.김대중역할을맡은자신이“김대중후보는민주화를위해헌신했으며갖은고문에도굴하지않고자신의정치철학을지켜왔기에대통령으로서손색이없다”는취지의발언을하자,김영삼을맡은친구가“김대중후보는폭력적이어서안된다”며계속우겨대자잔뜩열이올라주먹을날렸다는것.“에라이,폭력은이런걸두고폭력이라고하는거다”하면서.

2부‘풀무질의시간’에서는동해삼척무장공비사건이나반공소년이승복을입에달고살았던‘반공소년’이어떻게학생운동에몸담게되고단련되어갔는지를아주생생하게보여준다,저자가부총학생장이던1991년백골단의강경진압으로목숨을잃은김귀정열사의장례식이최루탄과화염병이난무할수도있는일촉즉발의위기상황에서당시장을병총장의사표를건중재와학생회의노력끝에무사히치러지게된과정이눈앞의일인듯선연하다.

3부‘광야에서여의도로’에서는대학졸업후‘꼬마민주당’창원을지구당에서시작해스승인장을병총장을도와1996년삼척선거운동에뛰어들어기적같은승리를일구고,그후보좌관으로일하며북한잠수함에타고있던무장공비들의침투목적을밝혀내고삼척원전백지화를이끌어낸비화등이담겨있다.안타깝게도2000년총선을며칠앞두고동해와삼척을집어삼킨대형산불로장을병의원이낙선한후,이미경의원의보좌관으로자리를옮기게되는데,두의원이일하는스타일에대한비교가흥미롭다.“장을병총장이굵직한방향과정무적결단에집중하는‘선비형정치’였다면,여성운동가출신인이미경의원은지독할정도로팩트와디테일에집착하는‘실전형정치’였다”는것.장의원스타일에익숙했던저자가사직서를품고다니다이의원의“그지독한성실함,자신에게만큼은한치의타협도허용하지않는그처절한태도”를보며‘이사람의성실함이세상을조금씩바꾸고있구나’확인하며,사직서대신다시펜을들게됐다는것이다.

4부‘북한산큰숲,은평’에서는“젊었을때도전하라”는장을병총장의조언을따라보좌관을그만두고지자체장에도전해최연소구청장이되어은평시민들에게“정치가내삶을바꿀수있다”는강력한효능감을선사한일화들을다루고있다.관료들을설득하기보다시스템을먼저구축하는정공법을택한저자는‘주민참여예산조례’전면개정후,마을을돌며참여예산학교를열어대한민국직접민주주의의가장뜨거운실험실로변모시키는가하면,산새마을등마을공동체복원,지자체최초로노후주택보수를위한‘두꺼지하우징’사업등으로‘작고정교한행정’의힘을보여준다.또한은평혁신교육,노후주택8채를헐지않고그대로살려복도로연결해지은‘구산동도서관마을’,전국최초의어르신전용공공임대주택‘은빛주택’,‘찾아가는동주민센터(찾동)’등복지행정의표준을바꾼다.나아가은평성모병원개원,은평한옥마을조성,국립한국문학관유치등으로‘살기좋은동네’를넘어대한민국근현대문학의산실임을알렸다.

5부‘한사람도소중히’에서는촛불혁명이후대통령비서실제도개혁비서관,자치발전비서관을거쳐박원순시장유고일주일전서울시정무부시장으로근무하기시작해9개월간코로나19방역을위해고군분투했던일들이적혀있다.저자는외로운전쟁같은그시기에주말퇴근길혼자구기동에서의상봉을거쳐진관사로내려오는산행길을택해걷고또걸었다면서“걷는것은마음을내려놓는일이라는것을그때깨달았다”고말한다.

6부‘바닥을치면떠오른다’에서는서울시부시장직을그만둔후이재명지사와자주소통하며대선출마의향을묻고시대적책임을다해야한다고촉구한이야기부터지난20대대선막전막후,대선패배후굳어버린강릉의토양을갈아엎어서숨쉴수있는토양으로만들기위한강릉시장도전과실패,이재명을죽이려는온갖시도에맞서싸우다주변의권유와숙고끝에서울로다시올라와22대총선에출마,우여곡절끝에당선된일,12.3계엄직전내란전초전과도같았던상황들이파노라마처럼펼쳐진다.

7부‘사랑한다면반응하라’에서는계엄의밤국회경비대를몸으로뚫고들어가계엄해제표결하는것부터조기대선을위한전략팀가동,대선승리,이재명대통령이6월4일국회로텐더홀에서취임선서식을하는모습을감격스럽게지켜보는것으로이어진다.저자는“나는그가지난수년간죽을것같은고비를넘어서며극한의생존능력을키워온과정을목격했다”며“그는남들에게찾아볼수없는반응의힘을갖고있다”고말한다.그러면서‘사랑한다면반응하라’는“이계명과도같은그의행정마인드가힘없는자에게힘이되는국가를건설하리라믿어의심치않는다”고이야기한다.

저자는‘에필로그’에서“파블로네루다의시「한줌의씨앗」을가슴에품고다시운동화끈을묶는다”며“나에게국회의원이라는자리는훈장이아니라,대한민국이라는묵은밭을갈아엎기위한가장날카로운쟁기여야한다.관료의성벽에갇히지않고,기득권의논리에휘둘리지않으며,오직주권자의명령에따라움직이는‘번개’가되고자한다.스스로썩어문드러져씨앗을틔우는한줌의흙이되는것,그것이산계리소년이평생을걸어도달하고싶었던정치의본령”이라고다짐한다.

이책에는이러한저자의자전적이야기말고도‘내가아는김우영’이라는제목으로그를잘아는지인들의글이실려있다.고등학교친구부터대학동기,통합민주당장을병의원보좌관으로함께일한가족과도같은30년지기선후배,지도교수였던정재승카이스트교수,박찬대전원내대표를비롯해다양한계기로인연을맺은분들의글이13편실려있다.읽는재미가아주쏠쏠하다.저자의다양한면모를입체적으로파악할수있어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