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아버지 (한원 시집)

딱따구리 아버지 (한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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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2년 《시와문화》로 등단한 한원 시인의 유고 시집이다. 고 한원 시인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등단하여 ‘시와문화 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고향의 꽃과 나무를 소재로 한 깔끔한 서정과 지사적 비판 의식을 담은 시로 주목을 끈 시인이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뜻하지 않게 갑자기 절명하여 시단 내외를 안타깝게 한 사람이다. 그는 전남대 인문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학문적 토대를 쌓아 시롤 새롭게 가다듬는 데도 부단히 노력한 사람이다. 그는 젊은 시절 우리은행에 다년간 몸담았고, ‘미리내문학회’ 동인으로도 활동하였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작 「딱따구리 아버지」, 등단작 「호랑가시나무」 등 91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한원지음

출간작으로『딱따구리아버지』등이있다.

목차

목차
1부초봄,짧은여행
초봄,짧은여행
광양매화를바라보는비가
2023년,신년시-즉흥시3
산벚꽃,꽃비의비명으로
새해,닭의울음을듣다-장승숲에서
오월,소쩍새우는
선암매,새촘잔별들로돋아나서
홍매보러화다닥가출하다
설날,그환하고어두운
3월,초하룻날담벼락을바꾸다
古木,그뿌리의길-다산초당가는길
동백의내부
동백꽃
벚꽃편지
목련이라는문장
목련꽃,풀풀지고있는데
봄도갈피를못잡다-3월의정처
봄바람에게바치는찬가-총선일(4.15)에부는바람
봄비내리는날
봄소식
봄편지1-드디어얼음새꽃피고
봄편지2-때이른감자꽃이그리워
매화가피었다
매화꽃밭에서,느릿느릿

2부딱따구리아버지
봄날풍경-어느젊은부부
딱따구리아버지
그대마음속의신성한새들다풀어놓아라-한민병장에게
부르조아,숨통을끊어놓고싶은
산벚나무,잎잎파닥이는-세월호추모7주기를맞아서
막걸리친구가오겠네-꿈이야기
노동은밥이다-제130주년노동절에부쳐
머윗잎누이
겨울나무의묵시록
유채화를빗발처럼그리다-한타화가에게
이슬프고장엄한눈물
이팝꽃필때
어느페친의프로필사진을문득보다가
시인이라는나이테
시시한시인(詩人)
염산浦口2-억새꽃
염산浦口3-억새꽃
와온바다-저녁놀은누구의詩임닛가
몽골로떠난어느시인에게-마음에파문일렁이는,즉흥시

3부워메,시방뭔일이당가
매미소리
맨드라미꽃밭에서수탉이노닐다
목화꽃밭
마음의流露
무정한옥수수잎새들치솟아오르는군
묵시적경지혹은전설의팽나무여!
바다가그리우면보리밭으로가리
꿈에서건져올린문장
배롱나무,꽃여울에서울다-명옥헌원림에서
대밭의노래
섬,홀연히1
섬,홀연히2-원추리꽃피는데
섬과삶은동의어이다
슴슴한권태로운집골방에서탈출…
시어에대한몽상1
신아비귀환傳-코로나역병시대
억세꽃에서배운다,한뼘더삶의깊이2
여름바다2-안면도
억새꽃의아포리즘!
몽골초원에선
장맛비그리고매매떼는,
장미흘러넘치는
향기
장미의노래
태풍의진로,그반대방향으로
절정
폭우
폭포수같은매미떼울음은

4부호랑가시나무
후다닥가출하고실어지는,구월
흘러간강물은돌아오지않는다
가을강에서-대청호에서
호랑가시나무
가을토란밭의비가
잊혀진계절-10월의마지막밤에
둑방국수집
11월의늦가을,저무는-그판화몇장
가을노트
가을풍경
은행나무우체국
가을
가을날-릴케풍으로
떠나가는가을,붙잡을수도없고
어쨌거나,미완의가을시를
담양메타세쿼이아길에눈이내린다
다시릴케생각
그래도,그러므로
눈꽃의생애
입동(立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