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눈을감으면여전히들려오는소리에
나도모르게상상하게돼.
바닷물속으로들어가첨벙이는
발에는작은포말들이생겼다사라져.
맑게웃는너의미소까지도생각이나.
지금,이순간에만느낄수있는
물결소리에아지랑이피는이계절을
나는사랑하게될거같아.
노호영작가-파랑성-
구름이닿을것만같은기분이
마치달콤함.가득채워진밤하늘을
너에게주고싶네
들리니밤바다의내마음이,
넘실대는파도와달빛을찢은
그대의환한미소
수평선위로치솟아올라
날반기며인사를건넨다.
김채림(수풀)작가-밤바다를누빈고래-
햇빛에무심코눈을찡그리면
햇빛은장마를데리고올까요
잔뜩눈물을쏟아내면그후엔
여름이기다렸다는듯이다시올까요
내옆에햇볕이감돌지않으면
혹여여름이도망갈까
찡그린채로젖은눈을한껏웃어보일테니
여름은이제그만
나에게로오세요.
반한별작가-여름은이제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