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산책하는 중이라서

너를 산책하는 중이라서

$17.50
Description
산책자, 엉겅퀴, 최별, 치키, 해쪼이 다섯 작가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온기를 품고 마음속에 스며든다.
"너를 산책하는 중이라서"책은
다섯 명의 작가가 요일마다 엮어낸 특별한 이야기들로 함께 시간을 산책하는 책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기 다른 색과 온도로 빚어진 다섯 가지 삶의 글들이 펼쳐집니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감정과 순간들을 포착하여, 계절처럼 흐르는 삶의 풍경을 차분히 그려내며,
산책자, 엉겅퀴, 최별, 치키, 해쪼이 작가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온기를 품고 마음속에 스며듭니다.

"나는, 너를 산책하는 중이라서."
함께 사색의 산책을 떠나보실래요?

저자

너를산책하는중이라서

저자:치키
사람이삶이고사랑이라생각하며살아간다.
어른이도온기가필요하고,어른이도이별이어렵다.
어른이도휴식이필요하고,어른이도사랑에배고프다.
이책을읽는독자모두는아직덜여문‘어른아이’에가깝지않을까싶다.
‘온기’는사람의체온으로따뜻한기운이라는데,이책을읽는독자들이
작가의온기로조금이라도따뜻함을느낄수있을까하는마음에오늘도
작가치키(CHIKI)라는‘어른이’로글을그리고그림을끄적인다.

저자:산책자
작가.글을쓰는사람.
글을쓰는것은삶을쓰는것입니다.쓰는것이냐,쓴다는것이냐묻는다면
말장난같지만중의적인표현이겹쳐지는것입니다.
모든사람은삶을살고,그삶을살아간다는것은
사용한다는의미의‘쓴다’는것일겁니다.
그리고저는그삶을사용하는씀의도구로글을‘씀’니다.
저의모든쓰임이헛되지않기를바라며
당신에게진심을전하겠습니다.

저자:엉겅퀴
YoginiMichelle
-피곤하게철저한사람
새벽과아침에는요가강사로
오후에는영어학원강사로
저녁에는오롯이두아이의엄마로사는
시간쪼개기의여왕.
틈틈이글을쓰며
틈틈이위스키를마시는사람.
엉겅퀴에게있어
’글을쓴다는것’은
‘세상을향해사랑을드러내는것’
그리고동시에,
‘자멸하는현실을직시하게하는거울을보는행위‘

저자:최별
위로와행복을전하는사람.
좋은글을널리알리고싶은사람.
그의책은수많은독자들에게안정을가져다준다.
데뷔작부터베스트셀러를달성한그가이번에는행복으로다가가고자한다.
지은책으로는〈아름답고아름다워질당신에게〉,〈아프지말고행복하게잘살아갈것〉,〈좋겠다,곧행복해질당신이라서〉등이있다.

저자:해쪼이
다음끼니를잘챙기는어른이되고싶은
소통의문턱이가장낮은작가이고픈
꿈돌이보다유명해지고싶은
햇볕을쪼이듯당신에게행복을쪼이고싶은
안녕하쪼이?저는작가해쪼이입니다.

목차

챕터1.
뜨거운열음의산책자들

월요열음|산책자*21
꽃피지못한자리에맺혀버린열음
화요열음|엉겅퀴*34
어서오세요,식당문열었습니다
수요열음|최별*47
여행가기좋은계절입니다
목요열음|치키*61
너라는열음을산책하는중이라서
금요열음|해쪼이*67
열음처럼뜨겁게사랑하고,얼음처럼차갑게이별하라

챕터2.
가을하늘아래,우리

월요열음|산책자*83
등잔밑을서성이다쌓여버린낙엽
화요열음|엉겅퀴*95
가을하늘아래우리는비로소...
수요열음|최별*109
소소하게커피한잔어때요?
목요열음|치키*121
가을은글쓰기의계절이라서
금요열음|해쪼이*129
취미에미취다

챕터3.
차가운온기,겨울이쌓이다
월요열음|산책자*143
지켜주지못한약속은눈사람되고
화요열음|엉겅퀴*154
막연한망상을통해알게된차가운세상
수요열음|최별*168
내마음이춥지않으면돼
목요열음|치키*179
겨울에온기가쌓여가는중이라서
금요열음|해쪼이*185
가장행복할때가‘가장무도회’일수있다

챕터4.
피어나라,나의봄

월요열음|산책자*199
여전히그대없는봄에홀로피고진꽃
화요열음|엉겅퀴*210
고통스러운만큼찬란하게빛날지니
수요열음|최별*221
곧꽃을피우리라
목요열음|치키*229
우리,함께피어나는봄이라서
금요열음|해쪼이*235
물집이피어오를때fear가사라진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나무의나지막한목소리를들었다.‘아무도뿌리는보지못합니다.꽃과열매보다중요한것은뿌리입니다.향기로운꽃을피워내는것도달디단열매를맺는것도한철일뿐입니다.정작중요한것은돌고도는계절이아니라깊이내린뿌리입니다.그러니당신의뿌리에집중하고또뽑히지않도록지켜내세요.그러고이내돌아올계절을기다리세요.나무는성장을멈추지않습니다.기다리는자에게는언제나복이있습니다.’꼬깃한백지를펼쳐내당신에게전하는문장을꾹꾹눌러적었다.
‘우리가꽃피우지못한자리에맺혀버린열매가부끄러워품속에꽁꽁숨겨두었어요.기다리는자에게주어지는복이란어쩌면흘러가는시간도휩쓸어갈수없는초연한마음이아닐까요.그마음은변치않을거예요.떨어진열매는어느새나무가될준비를마쳤습니다.그대여언제나계절은다시돌아옵니다.그러니그대의마음이늘안녕하기를바랍니다.’

사랑은외로움을견디는법을가르치고,
그리움은존재를보존하는법을가르치는
열음이었다.
-월요열음산책자-

삶의동반자가있다는것은또다른교훈을준다.
남들보기에아쉬울것없는결혼생활과순리대로흘러가는듯한일상…어쩌면나의배우자는지금이순간에도이것들을지키기위해남모를고통을홀로감내하고있을지모른다.너무늦기전에내짝이잠시누워쉴수있도록어깨를내주어야한다.
아직살아갈날이더많은내가,청춘이라면청춘인나이의내가,결코짧지않은결혼생활을하면서힘주어말할수있는것이딱한가지있다.시작은서로만바라보며했을지라도부부가함께인생을잘살아내기위해서는,더이상마주앉아있어서는안된다는것이다.

부부가잘산다는것은서로만바라보며
마주앉아있는것이
아니라,나란히앉아같은방향을바라보며같은꿈을꾸며사는것을의미한다.
힘들때에는서로의어깨를내어주면서말이다.

가을하늘아래우리는그렇게인생을배웠고
비로소진정한부부로거듭나고있는중이다.
-화요열음엉겅퀴-

계절을사랑한다는것은그런의미인것같습니다.1년에3개월동안그모습을뽐내는데그시기가지나면다시1년을기다려야하기때문에모든계절은아름답다는생각이듭니다.무엇하나빼놓을만한계절이없는셈이죠.이것은비단계절만이그런것이아닙니다.사람도마찬가지입니다.사람도각기다른매력을뽐내고있습니다.개개인이가지고있는재능이나매력이다를뿐이지그것을틀렸다고표현하지는않아야겠습니다.
그러니혹시라도당신에게매력이없다고생각되신다면그생각을고이접어여름의하늘위로날려버리세요.당신만의매력을자신이모를뿐이지모두에게숨겨진매력은언젠가빛을발하는법입니다.자신이필요없는존재라고생각하지마세요.
아무것도가진것이없다고생각하지마세요.계절의역할처럼당신에게도당신의역할이반드시존재하고있습니다.모든계절은소중합니다.당신또한그렇습니다.언제나자기자신을사랑해주어야합니다.

당신만의재능으로반짝거릴별이될것입니다.
그때를언제나응원하겠습니다.
당신의삶도,행복도함께말입니다.
-수요열음최별-

바람에흔들리는나뭇잎,사람들의모습.
이모든것들이나의시선속에담기면서주변을돌아보는것이산책그자체이고그게나의작품이,나의세상이되어간다는걸알게되었고내가당신에게새로운세상을알려주는것또한나와당신이이순간만큼은함께그세상을산책하는중이라고새삼깨달았다.
그러다보니스쳐가며놓쳤던주변이보이기시작했다.
우리는때때로일상에파묻혀소중한것들을놓치곤한다.하지만이렇게우연히만난사람들을통해내가모르던세상을알아가고,내가마주하는상대방을산책하며나또한그사람의주변을돌아보며나자신까지다시한번돌아보는계기가되지않을까싶다.

그렇게결국은,
당신을산책하며나의내면이단단해지고성장해가지않을까.

이제나는작품을통해세상과소통하며,
그과정에서나자신을발견하고있다.

내가만나는모든이들이내‘열음’이되어,
나또한그들의‘열매’를맺어가고있다.

당신이이글을본다면꼭이렇게말해주고싶다,

당신이나의열음이라고.
당신이라는열음을산책하며
나또한나라는열매를맺어가는중이라고.
-목요열음치키-

나는사랑을술에비유하곤한다.사람들이술을찾는이유는여러가지다.사람들과솔직한대화를하기위해또는지금힘듦을한잔의술로잊어보려고.술의성분은사람의기분을들뜨게하고,흥분시키며,과하면무모한용기마저도생긴다.그러나과한음주는두통과구토로다음날지장을준다.그러곤다짐한다.다시는술을입에대지않겠다고.
사랑도마찬가지다.사랑은사람을들뜨게하고,흥분시키며그사람으로인해세상못할일은없다며용기를얻는다.그러나뜨겁게사랑한후에차가운이별을마주하면세상모든이별이야기가내이야기같고,다시는이런사랑하지않을것이라다짐하지만언제그랬냐는듯나의다짐은바다위의모래성처럼너무도쉽게무너지고,사랑에빠진다.내마음인데여전히내마음대로할수없는영역으로다시금들어온다.
그러니말하고싶다.지금이마지막사랑인것처럼뜨겁게사랑하고,잘못된사랑이라고판단되면차갑게이별하라고.열매의방언인열음처럼당신의사랑이뜨거운여름에열매맺기를바란다.평생사랑할것처럼사랑하라.

해(쪼이)카르트는말했다.
‘나는사랑한다.고로나는존재한다.’
-금요열음해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