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 맨 : 음반 산업의 장대한 역사

레코드 맨 : 음반 산업의 장대한 역사

$25.00
Description
지난 130년간 지속되어 온 음반 산업의 역사를 다룬 책
〈레코드 맨: 음반 산업의 장대한 역사
책의 초반에는 사운드 기록기로 출발해 축음기, 턴테이블로 이어지는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음반 산업의 기반을 형성했는지, 사운드 기록물인 레코드가 원통형 실린더 레코드로 시작해 지금 우리가 열광하는 ‘측면 커팅’ 레코드로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토마스 에디슨,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에밀 베를리너 등의 위대한 발명가가 이 이야기 속에서 차례로 등장한다. 그중 컬럼비아 레코드와 LP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

모든 위대한 뮤지션의 뒤에는 그만큼이나 위대했던 음반 프로듀서가 존재했다. 이 책은 음반 산업의 계보를 형성한 50명 내외의 선구자의 삶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 비틀스, 도어스, 마이클 잭슨, 마돈나, U2 등이 드리운 성공의 커튼 뒤에는 그들의 재능을 그 누구보다 확신했던 전설적인 프로듀서와 음반사 대표, 매니저가 존재했다. 존 해먼드, 퀸시 존스, 크리스 블랙웰, 필 스펙터, 조지 마틴, 브라이언 엡스타인, 앤드루 루그 올덤 등이 들려주는 날것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지금껏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이들이 없었다면 저 위대한 음악가들의 성공 역시 없었거나, 꽤나 소박했을 것이다. 저자가 쓴 것처럼 자신의 운명에 대해 확고한 의식을 가진 위대한 아티스트는 자신의 산파를 직접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레코드 맨: 음반 산업의 장대한 역사〉는 2010년대, 즉 스트리밍이 지배하고 있는 현재의 음악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로 마무리된다. 그러면서 왜 인디 레이블 모델이 현재 대중음악계 전반에서 다시금 각광받고 있는지에 대해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인디는 1950년대부터 언제나 존재했다. 예를 들어 195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를 발굴한 샘 필립스의 선 레코드야말로 당대의 인디였다. 마돈나를 세상에 소개한 위대한 레코드 맨 시모어 스타인은 이렇게 말한다. “인디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그들은 로큰롤 이후, 심지어 그 이전에도 모든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해왔어요. 그 밖에 무엇이든, 모든 게 인디로부터 비롯됐죠.” 비스티 보이스와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프로듀서 릭 루빈 역시 “오늘날 메이저 음반사 내부에서 더욱 인디적인 모델로 돌아가야 한다는 인식이 분명히 존재해요.”라고 강조한다. 그 와중에 인디 커뮤니티의 정점에 있는 레코드 맨 마틴 밀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인디 협력체인 베거스 그룹을 통해 게리 누먼, 픽시스, 프로디지,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본 이베어, 캣 파워, 리버틴스 등을 발굴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2010년대 이후 그 누구보다 앨범을 많이 판 아티스트 아델이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소개된 음악 번역서는 뮤지션 중심으로 서술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레코드 맨: 음반 산업의 장대한 역사〉는 뮤지션과 프로듀서/음반사 양쪽을 모두 다루면서 독자에게 훨씬 더 폭넓은 시각과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책의 끝에 다다르면 독자는 마치 한 편의 거대한 대서사시를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저자도 서문에서 “우리는 대항해를 떠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 주는 감동은 그 어떤 음악 관련 서적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확신한다.

저자

가레스머피

저자:가레스머피(GARETHMURPHY)
〈COWBOYSANDINDIES:TheEpicHistoryoftheRecordIndustry〉의저자.저널리즘분야에서의업적으로2017년PPA독립출판사시상식(영국)에서올해의작가로선정되었다.아내,아들과함께파리에살고있다.

역자:배순탁
음악평론가이자방송작가.〈배철수의음악캠프〉작가로2008년부터활동했다.〈무한도전〉,〈라디오스타〉,〈마이리틀텔레비전〉,〈방구석1열〉등이런저런방송에출연하면서아주약간이름을알렸다.〈경향신문〉,〈조선일보〉,〈한국일보〉,〈시사인〉,〈씨네21〉등의매체에기고했거나기고중이다.여러권의책을발간했고,기존번역서로는〈모던팝스토리〉가있다.다행히반응이나쁘지않았다.부디이번에도그러기를간절히바라고있다.2025년〈레코드맨:음반산업의장대한역사〉외에1권의번역서와2권의책을더출간할예정이다.홍익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오래전에졸업했고,얼마전마침내동대학원을수료했다.현재밥딜런(BobDylan)에관한석사논문을준비중인데쉽지않다고전해진다.따라서박사과정을밟을지는미지수다.

목차

한국의독자여러분에게4
서문10

1장.말하는기계16
2장.발명가들의황금기와법적공방28
3장.주인님의목소리36
4장.엑소더스47
5장.보이지않는파도,라디오의등장58
6장.생존자들65
7장.사해(死海)건너기77
8장.세계대전과LP의등장96
9장.로큰롤,선레코드,엘비스프레슬리108
10장.존해먼드의어리석음,밥딜런125

11장.모타운레코드와베리고디3세138
12장.영국의침공150
13장.앤드루루스올덤과롤링스톤스162
14장.영광의퇴색175
15장.동부에서서부로188
16장.검은색캔버스204
17장.금단의열매216
18장.다윗과골리앗230
19장.레코드비즈니스의왕들242
20장.디스코의등장254

21장.아일랜드레코드271
22장.미래의소리283
23장.버진레코드와러프트레이드299
24장.소돔과고모라315
25장.성공의이면(裏面)327
26장.마이클잭슨과CD,그리고MTV341
27장.밥말리라는전설348
28장.막을내린황금기366
29장.폐허가된신전380
30장.버블검숲394
31장.계시404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서문
한국의독자여러분에게

한국과한국의문화적위상이세계적으로주목받는이흥미로운시기에여러분과이책의한국어판을나눌수있어매우영광이다.
한국은음악분야에서점차예술강국으로자리매김하고있다.정말로그렇다.팝음악의세계를주도하는국가는여전히미국과영국이지만과거스칸디나비아반도가그랬던것처럼현재한국을포함한지역신흥강국이대거등장해다음같은사실을분명하게보여주고있다.21세기들어더다양해진시장속에서더넓은시야와취향이펼쳐지고있다는것이다.
먼저우리가얼마나멀리왔는지점검해보자.이책은약10년전미국에서처음출간됐다.당시음악산업은한세기만에최악의불황을겪는중이었다.스트리밍이본격화하기몇년전이었고,지쳐버린업계내부자중일부는이산업의종말이다가왔다고믿었다.그들은말했다.사람들은더이상음악에돈을쓰지않을것이고,음악가들은곧멸종될거라고.
다행히도,낙관론자들의말이옳았다.삶이라는건항상적응해나가기마련이다.그러니까,음악은단지새로운방식으로우리에게다가갈방법을찾았을뿐이다.법과비즈니스모델이점차이를따라잡았고,이제우리는거대한전지구적르네상스를경험하는중이다.스트리밍은과거물리매체가할수없었던방식으로음악을진정한의미에서세계화하고있다.
이책은우리가주변에서접하는대중문화를어떻게읽어낼지에관한이야기다.요컨대어떤움직임속에서특정한변화의흐름을포착하는것이다.새로운마법은항상어딘가에서일어난다.그리고그것은원석같은재능을발견하고,그재능을스타덤으로인도하는소수의소중한사람들덕분에우리에게다가온다.이책은바로이사람들에대한것이기도하다.
이역사의배경에는끊임없이형성되는미래에대한진짜이야기가있다.변화,새로운목소리,새로운리듬과춤,그리고다음세대들.여러분이이책을통해유익한영감을찾아내기를바란다.어쩌면여러분중일부는여기에서더나아가직접실천에나설수도있을것이다.
즐거운여행되시길.

_가레스머피(GARETHMUR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