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도와 우도론 : 고전문학을 중심으로 - 경진출판 학술총서 20

한국의 우도와 우도론 : 고전문학을 중심으로 - 경진출판 학술총서 20

$19.47
Description
한국 고전문학에서의 우도(友道)와 우도론(友道論)의 의의를 밝히다
이 책은 메말라 가는 현대인의 우정에 감성을 되찾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출판하게 된 책이다. ‘군자(君子)’의 ‘우도(友道)’ 곧 참된 ‘벗사귐의 도리’는 서로 진실되게 일러주면서 착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며, 남[벗]의 아름다운 점을 성취시켜 주되 남[벗]의 악한 점을 굳이 들추어내지 않는 것이며, 끝까지 신의(信義)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며, 포용하는 자세로 널리 대중을 사랑하되 덕(德)을 벗삼기 위해서 어진 이[仁人]를 가까이하는 것이며, 사양(辭讓)하는 마음으로써 자기 자신보다 훌륭한 현자(賢者)를 사모하고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시대와 연령의 차이를 초월하고 신분・지위 고하, 남녀를 초월하여 덕을 벗삼는 것이며, 진정으로 뜻이 통하는 참된 벗사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천하의 착한 사람들과 같아지려고 부단히 자기 몸을 갈고 닦아 자기의 덕을 고양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의미가 담긴 선인들의 고전문학 작품을 통해 실종된 우정의 의미를 되살려 보고자 한다.
중국 춘추시대 초(楚)나라에 거문고를 잘 타던 백아(伯牙)가 있었다. 백아의 거문고 소리를 종자기(鍾子期)가 잘 알아들었는데, 종자기가 죽자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고 세상에 ‘지음(知音)’[知己]이 없는 것을 애통해 하였다. 이 이야기로 유래된 말이 백아절현(伯牙絶絃)인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다. 자신의 음악을 진정으로 알아주던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더 이상 음악을 할 수 없음을 애통히 여겨 거문고 줄을 끊었던 것이다. 백아절현을 줄여 절현(絶絃)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비유할 때 사용한다. 아마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옆에 있는 아내를 지칭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절현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의 세태는 동고동락하던 반쪽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절현의 의미대로 상대방을 그리워하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것이 아니라 애도(哀悼)의 시간도 가지지 않은 채, 새 줄로 바꿔 타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현대인은 우정과 애정 모두 땅에 떨어진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세태에 진정한 우도를 알려 세상사는 맛을 느끼게 하고픈 생각에 필자는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신분과 관계없이 사귀는 벗사귐도 살펴보았다. 요즘 직장에서 상사와 아래 직원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기에 신분상의 관계에서는 어떻게 처신해야 올바른 관계가 이루어지고 그 관계가 오래 갈 수 있는지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

정만섭

저자:정만섭
서강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졸업
서강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박사과정수료
우즈베키스탄국립니자미사범대학교명예박사(1998)
서강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취득(2001)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국어교사
교육부국제교육진흥원교수(연구사)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한국교육원장
교육부학교정책과/재외동포교육과연구관
서울시교육청교육과정장학관
서울시서부교육청중등교육과장
서율시구산중학교교장
서울시서부교육청학무국장
서울시강서교육청교육장(퇴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상임위원
서울시남부지방법원민사조정위원
(現)서울시은평구청옴부즈만위원장
(現)사단법인다산정약용문화교육원상임고문
[논문]
<에밀졸라의移入과영향에관한硏究>
<韓國古典文學에나타난友道와友道論硏究>
<友道와友道論의槪念과來歷>등이있음.

목차

책머리에

제1장한국의우도와우도론을연구하게된배경과이유

제2장우도와우도론및그문학적형상화
1.우도와우도론
2.우도와우도론의문학적형상화

제3장한국고전문학에서의우도와우도론의양상
1.시가류
1)한시
2)향가
3)시조
4)민요
2.산문류
1)소설
2)인물전및기타

제4장우도와우도론의한국적특색과유형
1.신의와도의에의한수평적벗사귐
1)관포지교(管鮑之交)형
2)도원결의(桃園結義)형
3)지기(知己)간의붕우지도(朋友之道)
2.신분과지위를초월한수직적벗사귐
1)존현(尊賢)의관계:요임금과순임금유비와제갈공명
2)귀귀(貴貴)의관계:제갈공명과유선득오와죽지랑
3)사숙(私淑)의관계:시간과공간의초월
3.자연물에탁의(託意)한심상과상징성
1)이미지:風花栢月水石松竹
2)상징성:절의(節義)의불변성과자강불식(自彊不息)의태도

제5장맺음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한국고전문학에서의우도(友道)와우도론(友道論)의의의를밝히다

이책은메말라가는현대인의우정에감성을되찾고자하는바람을담아출판하게된책이다.‘군자(君子)’의‘우도(友道)’곧참된‘벗사귐의도리’는서로진실되게일러주면서착한길로인도하는것이며,남[벗]의아름다운점을성취시켜주되남[벗]의악한점을굳이들추어내지않는것이며,끝까지신의(信義)를저버리지않는것이며,포용하는자세로널리대중을사랑하되덕(德)을벗삼기위해서어진이[仁人]를가까이하는것이며,사양(辭讓)하는마음으로써자기자신보다훌륭한현자(賢者)를사모하고높이는것이다.그리고시대와연령의차이를초월하고신분.지위고하,남녀를초월하여덕을벗삼는것이며,진정으로뜻이통하는참된벗사귐이될수있도록하기위하여천하의착한사람들과같아지려고부단히자기몸을갈고닦아자기의덕을고양하는것이다.이책은이와같은의미가담긴선인들의고전문학작품을통해실종된우정의의미를되살려보고자한다.
중국춘추시대초(楚)나라에거문고를잘타던백아(伯牙)가있었다.백아의거문고소리를종자기(鍾子期)가잘알아들었는데,종자기가죽자백아가거문고줄을끊고세상에‘지음(知音)’[知己]이없는것을애통해하였다.이이야기로유래된말이백아절현(伯牙絶絃)인데,‘사랑하는사람의죽음을슬퍼한다’는의미의고사성어이다.자신의음악을진정으로알아주던종자기가죽자,백아는더이상음악을할수없음을애통히여겨거문고줄을끊었던것이다.백아절현을줄여절현(絶絃)으로표현하기도하는데,가장사랑하는사람의죽음을비유할때사용한다.아마도가장사랑하는사람은옆에있는아내를지칭할수도있다.그래서사랑하는아내의죽음을절현에비유하기도한다.그런데지금의세태는동고동락하던반쪽이먼저세상을떠나면절현의의미대로상대방을그리워하고그의죽음을안타까워하는것이아니라애도(哀悼)의시간도가지지않은채,새줄로바꿔타는행위를서슴지않고있다.이처럼현대인은우정과애정모두땅에떨어진시대를살고있다.이런세태에진정한우도를알려세상사는맛을느끼게하고픈생각에필자는이책을세상에내놓은것이다.
또한한편으로는신분과관계없이사귀는벗사귐도살펴보았다.요즘직장에서상사와아래직원과의갈등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사람들도있기에신분상의관계에서는어떻게처신해야올바른관계가이루어지고그관계가오래갈수있는지등을이야기하고있다.

이책은진정한우도(友道)가무엇인가를독자들에게전하고그것을실천할수있도록하는데가치가있다.선인들의벗사귐의예를통해그것을본받아실천할수있도록제공하면서그내용에감동을받아감성이메마른현대인들의가슴을촉촉이적시는데도한몫을할것이다.물질숭상의배금주의로실종된진정한벗사귐도되살아날것이다.또한우도(友道)과우도론(友道論)을통해참된벗사귐을제시하여군자(君子)의벗사귐과소인(小人)의벗사귐이어떻게다르며,진정한벗사귐은어떤것인지를현대인들에게제공하는데그의의가있다.
물질적이익에따라세상인심이손바닥뒤집듯이행해지는오늘날,선인(先人)들의진정한우도를통해인성이있는벗사귐,더나아가사람사는세상이되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