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문학에서의우도(友道)와우도론(友道論)의의의를밝히다
이책은메말라가는현대인의우정에감성을되찾고자하는바람을담아출판하게된책이다.‘군자(君子)’의‘우도(友道)’곧참된‘벗사귐의도리’는서로진실되게일러주면서착한길로인도하는것이며,남[벗]의아름다운점을성취시켜주되남[벗]의악한점을굳이들추어내지않는것이며,끝까지신의(信義)를저버리지않는것이며,포용하는자세로널리대중을사랑하되덕(德)을벗삼기위해서어진이[仁人]를가까이하는것이며,사양(辭讓)하는마음으로써자기자신보다훌륭한현자(賢者)를사모하고높이는것이다.그리고시대와연령의차이를초월하고신분.지위고하,남녀를초월하여덕을벗삼는것이며,진정으로뜻이통하는참된벗사귐이될수있도록하기위하여천하의착한사람들과같아지려고부단히자기몸을갈고닦아자기의덕을고양하는것이다.이책은이와같은의미가담긴선인들의고전문학작품을통해실종된우정의의미를되살려보고자한다.
중국춘추시대초(楚)나라에거문고를잘타던백아(伯牙)가있었다.백아의거문고소리를종자기(鍾子期)가잘알아들었는데,종자기가죽자백아가거문고줄을끊고세상에‘지음(知音)’[知己]이없는것을애통해하였다.이이야기로유래된말이백아절현(伯牙絶絃)인데,‘사랑하는사람의죽음을슬퍼한다’는의미의고사성어이다.자신의음악을진정으로알아주던종자기가죽자,백아는더이상음악을할수없음을애통히여겨거문고줄을끊었던것이다.백아절현을줄여절현(絶絃)으로표현하기도하는데,가장사랑하는사람의죽음을비유할때사용한다.아마도가장사랑하는사람은옆에있는아내를지칭할수도있다.그래서사랑하는아내의죽음을절현에비유하기도한다.그런데지금의세태는동고동락하던반쪽이먼저세상을떠나면절현의의미대로상대방을그리워하고그의죽음을안타까워하는것이아니라애도(哀悼)의시간도가지지않은채,새줄로바꿔타는행위를서슴지않고있다.이처럼현대인은우정과애정모두땅에떨어진시대를살고있다.이런세태에진정한우도를알려세상사는맛을느끼게하고픈생각에필자는이책을세상에내놓은것이다.
또한한편으로는신분과관계없이사귀는벗사귐도살펴보았다.요즘직장에서상사와아래직원과의갈등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사람들도있기에신분상의관계에서는어떻게처신해야올바른관계가이루어지고그관계가오래갈수있는지등을이야기하고있다.
이책은진정한우도(友道)가무엇인가를독자들에게전하고그것을실천할수있도록하는데가치가있다.선인들의벗사귐의예를통해그것을본받아실천할수있도록제공하면서그내용에감동을받아감성이메마른현대인들의가슴을촉촉이적시는데도한몫을할것이다.물질숭상의배금주의로실종된진정한벗사귐도되살아날것이다.또한우도(友道)과우도론(友道論)을통해참된벗사귐을제시하여군자(君子)의벗사귐과소인(小人)의벗사귐이어떻게다르며,진정한벗사귐은어떤것인지를현대인들에게제공하는데그의의가있다.
물질적이익에따라세상인심이손바닥뒤집듯이행해지는오늘날,선인(先人)들의진정한우도를통해인성이있는벗사귐,더나아가사람사는세상이되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