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기만 한 그런 사랑

그립기만 한 그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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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녀가 피아노 앞에 앉은 이유
이 책은 소박 담백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유수임의 시집이다. 그녀의 시는 그녀가 살아온 삶의 이력과 현재의 일상을 넘나들면서 그녀만의 솔직한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는 자신의 삶을 감싸고도는 사람과 시간과 공간의 속에 존재한다. 그것은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온 삶의 간단치 않은 궤적의 고백이자 자신과 삶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의 산물이다. 그 중심에 피아노와 어머니가 있다. 그녀는 시집 앞에서 “이 세상에 혼자라고 느낄 때 피아노에 앉는다”라고 고백한다. 그만큼 피아노와 음악은 그녀의 삶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유수임은 “나이 들어 피아노 옆에 원고지를 놓고 인생이라는 건반 위에 시의 음표를 그린다.”고 밝힌다. 자신이 스스로 말했듯이 결국 유수임은 음악을 중심으로 살아왔고 중년에 들어 문학을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음악과 시는 인간의 삶에 있어 오랫동안 한 몸이었다. 일찍이 시는 노래에서 출발했다. 중국의 고전시가나 한국의 가사문학을 보면 시는 노래였다. 풀과 꽃의 노래였고 하늘과 별의 노래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노래였고 그 속의 삶의 노래, 노동의 노래였다. 이처럼 오랫동안 시와 노래와 음악은 하나의 몸체를 이루면서 삶의 슬픔과 기쁨, 고통과 번뇌, 위로와 위안을 이름으로 우리 곁에서 같이 살아왔다. 모든 사물은 감정을 지니고 있고 모든 말은 뜻을 지닌다. 그것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음악이 되어 강물처럼 흘러온 것이 바로 우리의 삶의 역사다.

저자

유수임

저자:유수임
단국대학교문예창작학박사졸업
수필집≪볼인지스트라이크인지몰라도후회없이살았습니다≫
월간≪순수문학≫시부분당선
≪한국미소문학≫수필부분당선
호주시드니동그라미문학회회장
수필가등단12년
AustralianMusicExamBoardTeacher
AustralianJP(JusticeofthePeace)
SuimyooMusicStudio대표

목차


제1부IloveyouMumGoodbye

IloveyouMumGoodbye
WhenIwasyoungsomuchyounger
스마트폰Families
스마트폰Mylove
스마트폰Friend
Whataday!
올챙이시절이그리워
부고
스파르타식교육
굴뚝의연기처럼피어오르는그리움
오빠의향기
지구가피땀을흘리고있데
웃고있는이름모를들꽃들
지혜의영감
인품이좋으니
알래스카하얀백야
그녀는
수목원1
수목원2
배추를뽑는아침
자율의서곡콩나물

제2부그립기만한그런사랑

그립기만한그런사랑
첼로소리들어보세요
꿈꾸는그대
알레그로
퓨전,퓨전
하프타임
천의소리그녀인생
레퀴엠Q
합창
왜!
언젠가
데커레이션
가슴은고요히월광곡으로
봄의송가
바흐의G선상의아리아
모짜르트
그녀가그대앞에앉는이유
Austria비엔나
달빛에비친다뉴브강(DonauRiver)에서

제3부마음을전하는색채

석류
마음을전하는색채
한영혼
오감이상호작용하는곳
한줄기희망으로촉촉이내려라
고백하고싶어요
그대
너의앞에앉을때
은혜로운하루
광장의그녀
까치
봄꽃
사계(四季)
빨리빨리
볼인지스트라이크인지몰라도후회없이휘둘렀다
우주비행나사에삼각관계사랑
어린왕자의사랑
태릉배밭

[해설]그녀가피아노앞에앉는이유(시인박용재)
[산문]안녕!안녕!안녕!(유수임)

출판사 서평

그녀가피아노앞에앉은이유

이책은소박담백한삶의이야기가담겨있는유수임의시집이다.그녀의시는그녀가살아온삶의이력과현재의일상을넘나들면서그녀만의솔직한노래를부른다.그노래는자신의삶을감싸고도는사람과시간과공간의속에존재한다.그것은짧지않은인생을살아온삶의간단치않은궤적의고백이자자신과삶그리고세상을바라보는시선과생각의산물이다.그중심에피아노와어머니가있다.그녀는시집앞에서“이세상에혼자라고느낄때피아노에앉는다”라고고백한다.그만큼피아노와음악은그녀의삶의한축이라고할수있겠다.또한,유수임은“나이들어피아노옆에원고지를놓고인생이라는건반위에시의음표를그린다.”고밝힌다.자신이스스로말했듯이결국유수임은음악을중심으로살아왔고중년에들어문학을시작했음을알수있다.
음악과시는인간의삶에있어오랫동안한몸이었다.일찍이시는노래에서출발했다.중국의고전시가나한국의가사문학을보면시는노래였다.풀과꽃의노래였고하늘과별의노래였고사람과사람사이의노래였고그속의삶의노래,노동의노래였다.이처럼오랫동안시와노래와음악은하나의몸체를이루면서삶의슬픔과기쁨,고통과번뇌,위로와위안을이름으로우리곁에서같이살아왔다.모든사물은감정을지니고있고모든말은뜻을지닌다.그것이시가되고노래가되고음악이되어강물처럼흘러온것이바로우리의삶의역사다.
유수임의시에는수많은음악가가등장한다.모짜르트쇼팽바흐존레넌베토벤슈만요한스트라우스가그들이다.이어첼로피아노등악기들이등장한다.음악가들과악기는유수임의인생의친구이자동반자이다.특히피아노는아주절친이다.그녀는“기억속에사랑하는사람이그리울때”“영혼에생기를넣기위해”피아노앞에앉는다.그러면“영혼이맑아진다.”라고고백한다.사람이그립거나삶의생기를잃었을때피아노에앉아그리움을달래고생각의생기를얻는것이다.그만큼피아노는유수임의불가분의관계를가지며인생의동반자로함께하고있다.유수임은피아노앞에앉는또다른경우로“아직해가많이남아있고햇살의무늬는금빛,은빛으로피아노를비추고있을때”를적시한다.삶의시간들에있어아름답거나행복감을느낄때피아노에앉아그감정을고스란히음미한다.이처럼유수임에게있어피아노,즉음악은“외로울때”도“행복할때”도함께하는고마운존재이다.사람은각자자기만의힐링공간을갖고싶어한다.그것이자연공간일수도있고예술공간일수도있고상상공간일수도있고삶의현실공간일수도있지만유수임의힐링공간은피아노와함께하는시간과그시간속에서갖는행복감이다.

유수임의시는거창하고화려한것들을추앙하는것보다자신의일상과그일상의주변에서만나고바라보고느끼고사랑하는것들을오감으로감싸안는다.붉은석류를시각적으로바라보고그사람다음에먹어본맛을본미각적느낌을담은이시는대단히감각적이다.그감각은우선“붉은”이라는시각,“톡톡터지는”청각,“허니콤”같은미각까지담으면서석류의존재를확인한다.그러면서그녀는공감각적으로다가온맛있는석류에게“너의매력신은어떻게만드셨나!”라고질문한다.한편의정물화같은느낌을주는이시는일상에서만나는사물을감각적시선으로형상화하고있다.세상에존재하는사물들은그나름의의미와가치를지닌점은두말할나위도없다.시인은그사물들을만나고읽고느끼면서새로운의미를부여하는사람이다.앞서유수임의시는그녀의삶과일상그리고기억의이야기이자노래라고했다.여기에관찰과사랑의노래라는의미를하나더보탠다.
최근의시의경향은난해하고말많은다변의시작풍토와시류가지배하고있는듯하다.그것이무슨문제일것도없지만,소통과교류의입장에서는여간불편한게아니다.시에도기교가있고장치가있다.문학적성취를위한형식일수도있고내용의차별화를위한자기변명혹은시세계의추구일수도있다.나는다변과난해를추구하기보다투명하고선명한세계에더귀를기울이고눈과코와입그리고오감을들이대기를좋아한다.

세상에존재하는모든것들은나름자신의의미와가치를지니고있다.그것을증명해보이기위해그어떤고난과고통을물리치고강한생명력으로자신의소명을다하려고몸부림친다.그대상이크고작던,어디에있던,사소하던귀하던그런관념의세계보다실제로숨쉬면서존재한다는것자체로소중하다.하늘과공기,별과빛은영원할지라도이지구상에서생명있는것들이영원한게얼마나될까?우리는우리가살고있는시-공간의생명의소리를들어야한다.그리고그삶의소리를시로노래하고그노래는길고긴,멀리멀리여행가는강물같은음악이되어흘러야한다.유수임의질박한언어의시와노래가두개의주거지인서울과시드니를튼실한문학적상상력으로이으면서빛깔좋고속깊은맛을내는과일같이더욱영글어가기를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