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기분과 명랑을 위해

하루의 기분과 명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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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가 충분히 쓰여졌다고 확인할 때 그러면서도
충분히 덜 쓰여진 시가 있다고 머뭇거리면서 쓰는 시.
그런 망설임으로 채워진 시집이다.
출판사는 예고 없이 밀려올 선주문에 대비하고 있다.
저자

박세현

저자:박세현
강원도에서태어나서울의북쪽을살고있다.고양이는없다.시집≪시를소진시키려는우아하고감상적인시도≫≪날씨와건강≫,장편소설≪페루에가실래요?≫,산문집≪봉평세미나≫등서른몇권의책을인쇄했다.넌더리나도록휘갈겼다는뜻인가.그래도덜쓰여진시는날마다재구성되는징그러운욕망의문제라고본다.1953년생.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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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가충분히쓰여졌다고확인할때그러면서도
충분히덜쓰여진시가있다고머뭇거리면서쓰는시.
그런망설임으로채워진시집이다.
출판사는예고없이밀려올선주문에대비하고있다.

[미니인터뷰:출판사서평을대신하여]

시인의최근관심하는무엇인가요?
딴생각하는사이에봄이왔다는겁니다.

시집을내는소감을듣고싶습니다.
굳이언급한다면

굳이언급한다면요?
내가무언가를문장속에자꾸쓸어담으려고한다는거지요.그것이무엇이건말이지요.예컨대의미니무의미니그런거말입니다.그런거다한통속이겠지요.모든건한순간거기그렇게있을뿐입니다.있다는착각이지요.그걸문자라는엉성한뜰채로건지려드는사람이나였다는말씀이지요.

선생의시론인가요?
나는그저쓸뿐입니다.그게나의가없는시론이라면동의하지요.

앞시집과이번시집의간격이너무촘촘하다고보는데요?
촘촘하다는말이듣기에좋네요.촘촘.

이번시집에서새롭게시도된게있는지요?
앞시집을반복하는게새롭다면새로운거지요.

요즘은어떤책을읽으시는지요?
에릭사티를읽습니다.

에릭사티를좋아하시는가봅니다.
맑은날에도우산을들고다니는사티가좋더군요.
비가오면우산이젖을까봐품에넣고다니는사티는더좋구요.

앞질문은취소하겠습니다.근황이라면?
가끔산에가지요.남양주철마산.

산행친구는있습니까?
혼자갑니다.친구는다전사(戰死)했거든요.

이번시집에서강조하고싶은건어떤겁니까요?
모르시겠지만내시집은강조하는책은아닙니다.
그냥징징거리는거지요.자의식의푸닥거리같은.

다음책을또준비하시겠군요.
죄송한데‘또’는빼주세요.그저쓰는거지요.
준비없이,방향없이혹은방황하면서.

북콘서트같은일정도있는가요?
그런거는하지않습니다.

왜요?
하자는사람이없거든요.

인터뷰는여기까지하겠습니다.카메라꺼주세요.
내시읽어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