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2 (윤석열 탄핵! 그 이유들)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2 (윤석열 탄핵! 그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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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0여 개의 기호로 읽어본 윤석열 탄핵의 이유들
이 책은 100여 개의 기호로 읽어본 윤석열 탄핵의 이유들을 담았다. 세상을 코드로 읽으려는 이들이 있다. 이를 세칭 기호학이라 한다. ‘기호’(이 책에서 기호는 어휘)는 한 번 체계가 잡히고 나면 사용할 때 일종의 사회성과 강제성을 갖게 된다. 이 사회성과 강제성이 ‘코드’이다. 따라서 우리는 ‘부조리’를 ‘도리’라 하면 안 되고 ‘폭력’과 ‘억압’을 ‘자유’와 ‘민주’라 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윤석열은 불의가 불의임을 부도덕이 부도덕임을 모르는 세상을 지향했고 우리 국민들은 이를 ‘탄핵’이란 기호로 바꾸었다. 그것은 정의가 정의임을 도덕이 도덕임을 지향하는 코드였다.
이 책 속에는 ‘왜 윤석열은 탄핵되었으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라잡은 윤석열 2년여 동안의 기호들이 갈무리되어 있다. 이러한 어휘들이 다시는 이 땅에 소환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기호’들을 따라잡은 결론이 바로 ‘因循姑息, 苟且彌縫’이다. 세상이 병든 이유를 조선 후기를 휘청거리며 살아낸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 선생은 이렇게 적바림해 이 글을 머리맡에 걸어 두었다고 한다. “인순고식(因循姑息, 머뭇거리며 구습대로 행동함)이요, 구차미봉(苟且彌縫, 구차하게 적당히 얼버무림)이라!” 선생은 “천하만사가 이 ‘여덟 글자’ 때문에 이지러지고 무너진다”고 하였다.
지은이 간호윤은 말한다. “우리 역사가 악인들을 단 한 번이라도 단죄한 적이 있던가? 오히려 학정에 시달리다 농민봉기를 하였던 전봉준도, 백성들을 위해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도, 억압과 수탈의 대상인 베 짜는 며느리를 보고 ‘일하는 한울님’이라 했든 해월 최시형 선생도, 모두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 그 목이 잘리었다. 독립운동을 하였던 이들, 군부 독재에 항거한 수많은 이들도, …군사 쿠데타에 항거한 광주의 이름 모를 시민들도, 모두 악인들에 의하여 이슬처럼 사라져 갔다. 그러나 그 악인들 중 역사의 단죄를 받은 이들이 있던가? 오늘, ‘인순고식!’과 ‘구차미봉!’이라는 우렁우렁한 선생의 일갈을 질근질근 씹으며 글을 쓰는 이유다. 이 여덟 글자가 이 대한민국에서 실현되는 그날까지….”라고.
저자

간호윤

(簡鎬允)

인하대학교초빙교수.여러매체에글을쓰고있다.그는경기화성,물이많아이름한‘흥천(興泉)’출생으로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한국외국어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거쳐인하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예닐곱살때부터명심보감을끼고두메산골논둑을걸어큰할아버지께갔다.큰할아버지처럼한자를줄줄읽는꿈을꾸었다.12살에서울로올라왔을때꿈은국어선생이었다.고전을가르치고배우며현대와고전을아우르는글쓰기를평생갈길로삼는다.그의저서들은특히고전의현대화에잇대고있다.고전을읽고쓰기에자칭‘고전독작가’라한다.
저서들은특히고전의현대화에잇대고있다.≪한국고소설비평연구≫(2002년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이후,≪기인기사≫(2008),≪아름다운우리고소설≫(2010),≪다산처럼읽고연암처럼써라≫(2012년문화관광부우수교양도서),≪그림과소설이만났을때≫(2014년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그리고≪아!나는조선인이다:18세기실학자들의삶과사상≫(2017),≪욕망의발견≫(2018),≪연암평전≫(2019),≪아!조선을독(讀)하다:19세기실학자들의삶과사상≫(2020)에서≪조선읍호가연구≫(2021),≪별난사람별난이야기≫(2022),≪조선소설탐색,금단을향한매혹의질주≫(2022),≪기인기사록≫(상)(2023),≪코끼리코를찾아서≫(2023),≪연암소설을독하다≫(2024),≪조선의양심,연암박지원소설집≫(2024),「간호윤의실학으로읽는지금」(2024)등50여권과이책까지모두직간접으로고전을이용하여현대글쓰기와합주를꾀한글들이다.
‘연구실이나논문집에만갇혀있는고전(古典)은고리삭은고전(苦典)일뿐이다.연구실에박제된고전문학은마땅히소통의장으로나와현대독자들과마주해야한다’는생각으로글을쓴다.연암선생이그렇게싫어한사이비향원(鄕愿)은아니되겠다는게소망이다.

목차

책머리에

000휴헌(休軒)간호윤(簡鎬允)의‘참(站)’을시작하며
001미자권징과무탄트메시지
002범죄가무죄의가면을쓰고나타났다
003파랑새를찾아서
004목후이관과망각에대한기억의투쟁
005수박의계절에쓴,능라도수박고(考)
006「임꺽정」을가르치고읽어볼이유
007무책임한국가관을가진반국가세력이누구인가?
008쿼바디스!(지금이나라는)어디로가나이까?
009‘보수(保守)’를참칭하지마라!
010개소리는어떻게세상을정복했는가
011돼지목에진주목걸이
012우리각자가괴담(怪談)을쓰는겁니다
013악어상(鰐魚像)과주술(呪術)
014무대뽀광복절경축사와박수18번!
015대한민국,군중심리가작동하는최면에걸린황홀한상태
016“너무겁이없어요”하는거보면
017분노하라!그래야1+1=100,1000,10000,…이된다
018노예들의천국과주인들의지옥
019말세이구설치천하!
020‘정의’란더강한자의이익에지나지않는다
021윤석열의서사와이재명의서사
022필론의돼지와디케의눈물
023‘언어의옥(獄)’으로그리는‘당신들의오발탄천국’
024당나귀정권,감당못하면짐을내려놓으시지요
025‘세상에존재하지않는것’만존재하는야후(Yahoo)의세계
026진꽃은또피지만꺾인꽃은다시피지못한다
027KBS쿠데타(?),그리고사마귀와두꺼비의시간
028‘9・19남북군사합의파기’는누구를위해서인가?
029대한민국언론의자화상,이래도되는건지요?
030‘국위민탄’에‘가한인고’라
031인정(仁政),천하는천하사람들의천하이다
032허명(虛名)의시대,다리아래서원을꾸짖는다?
033방관자들의시대를꿈꾸며,“냄새가선을넘는다”
034예(禮)・의(義)・염(廉)・치(恥)가없으면나라가망한다
035이재명대표의서사(敍事)를지켜볼이유
036민주당공천과당나귀팔러가기
037언론,우상에도전하는이성의기록이어야
038진령군(眞靈君)을통해보는김건희(金建希)여사(女史)
039후흑학(厚黑學)의시대,우리는어떻게살아야하는가?
040억지춘향의세상에본‘KBS단독인터뷰’
041〈벌거숭이임금님〉과KBS대담
042독일과덴마크국빈・공식방문취소,소설을욕보이지말라
0432024년2월,대한민국버전의〈해리슨버거론〉
044메시아증후군과진정한기생충찾기
045거부할수없는선택을강요당하는자들과망치:망치가가벼우면못이솟는다?
046자기가백성을탄압한다고말하는독재자는없다
047‘이상한나라의앨리스’가주는깨달음
048안동답답이와밭두덕두더지의언어관을바꾸자
049대파한뿌리가빚는대한민국자화상,사람이사람을사람으로보는기사
050윤석열정권의중간평가에즈음하여“하려면해라!했다”:일신운화를거쳐통민운화로나아가일통운화까지나아갈선량을뽑자
051만우절,대통령의의료개혁담화를보고
05222대총선,국민들이‘하라면해야한다’.그것도곧바로…
053깜냥이안되는감당못할자리,윤석열차의폭주를멈춰라!
054야당에주는시무(時務)7조!
055세개의거울로비춰보는대한민국의오늘:거울・역사・인물
056여당에주는시무(時務)6조!
057대통령과국회의장의말과‘욕권하는사회’
058공동묘지의평화는평화가아닌죽음의적막일뿐이다
059민정수석실부활을보며어리석은사람하늘에활쏘기
060‘검찰인사’와‘사당쥐’이야기
0611%가90%를이기는비법(?),‘89인’의‘그들만의리그’
062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
063피터팬증후군과똑딱악어의시계소리!
064도리도리하며설레발치는그,그리고산유국꿈
065윤대통령의현충일기념사를보며
066권력과광기의사회병리학
067민주주의정의조차부인하는인지부조화의사회병리학
068대한민국언론과‘견(犬)’의기호학:랩독,아무생각없이따라짖는한마리의개
069이태원참사가특정세력에의한조작된사건?
070탄핵(彈劾)정국,그끝은국민들의마음에이미와있다
071‘한국망할수도있겠다!’와이이선생의‘난세(亂世)’
072대한민국윤석열대통령세계지도자들중또1위!(?):25개국중25위!
073요지경속술타령
074기이한나라깜빡공무원의“깜빡했어요!”
075막장블랙코미디:“민주라는단어만들어도소름끼친다”는방통위원장후보자
076그런데이제또,‘이승만동상’을세워야하는가?
0772024년8월,‘25시’를향해달려가는검찰공화국대한민국
078환상통을앓는대한민국:하루아침에부자가되기위해너무많이훔치면잡힙니다
0792024년친일파들,“너희들의기억을전량회수한다!”
080‘식민지배미화인사공직진출금지법’을제정하라
081임시정부의법령을위월(違越:위반)하는자는적으로인(認:인정)함
082‘독서지수’와‘계엄령’의함수관계
083고담시의빌런들과대한민국
084의료대란:한가위둥근달을보며,그야말로‘개가웃을일!’
085유종지미・권불십년・화무십일홍,그리고철면피공화국
086‘대통령’이란호칭을박탈한다:대통령은국민의‘공복(公僕)’이다
087거짓이판치는시대에진실을말하는법!
088윤석열정권에서묘청의난을생각하는이유
089‘오빠’와‘그들’의눈물
090환후수사(桓侯遂死):돌던져도맞고가겠다
091한글날,축사(祝辭)가조사(弔辭)로들리는까닭:한국어파괴의병참기지가된윤석열정부
092권총든다섯살짜리꼬마애와김여사의수렴청정(垂簾聽政)
093‘수산나와두늙은이’이야기를통해우리의갈바:나는이여자죽음에책임이없다!
094낭패부부의낭패불감:대통령의대국민담화및기자회견을보고
095눈과귀가아프다.이제,‘분노유발자,대통령놀이’그만둬라!:2024년11월7일,대국민담화및기자회견을보며
096파블로프의개와빨간약
097전실판사(全失判事)의숙녹비법전(熟鹿皮法典)-이재명야당대표의〈선거법유죄판결〉을보고:〈한성진결송〉이란소설
098‘레밍’으로소환(召喚)된한국정치
099대한민국정치인식,그박학한무지와무지한박학
1002024년12월3일~4일계엄령내린날,어느선생의일기
101‘그’의계엄령과〈광염소나타〉
102갑진탄핵선언서
103계엄령과‘레이디김건희’:‘의미없이지껄이는이야기’와‘소음’,그리고‘핏빛광기’
104탄핵!그이후,‘・헌・법・재・판’의의미
105부조리극(不條理劇)이상연중인대한민국의‘베랑제들’
1062025년새해,반항・자유・열정의‘시시포스신화’를꿈꾸며
107토윤석열격문(討尹錫悅檄文)!
108다시대한민국!새로운국민의나라(1):돼지는살찌는것을두려워해야한다
109다시대한민국!새로운국민의나라(2):언론,참으로한마리개였다
110다시대한민국!새로운국민의나라(3):‘염치교육’으로‘언어예절’을!
111한몽상가의“호수에비친달그림자를좇는것같다”해석
112사이비!‘정월대보름날귀머거리장군연떠나보내듯’
113헌법재판을보며:전문가의죽음과체병공화국
114탄핵인용이후의대한민국정치인상(像):1.정직,2.공정,3.배려,4.책임감,5.용기
115인순고식과구차미봉:천하만사가이‘여덟글자’때문에이지러지고무너진다
116“그런거알아?가슴에커다란바윗덩어리하나들어앉은느낌을”〈악마를보았다〉
1172025년을사년3월,〈을씨년스런오늘〉을다시읽어본다
118‘원숭이재판’과“너나잘하세요!”
119히틀러를잉태한바이마르공화국법[관]:(?)한대한민국법[관]
1202025년4월4일11시22분이후,‘인순고식’‘구차미봉’여덟글자!

출판사 서평

이책은고인들이온몸으로전한실학의세계로현재를보고있다.그것은필자에게는괴로운글쓰기였을것이다.이유는실학이이대한민국에서전연이루어지고있지않다는전율스런사실때문일것이다.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그어느곳에도선인들이꿈꾼실학은보이지않았다고지은이간호윤은말한다.따라서이책은우리의현실을타개할방법을끊임없이우리나라뿐아니라어느나라학문이든,그것이실생활에이로운실학이라면가리지않고선학자들에게묻고있다.그렇게현실의문제를찾고그해결책을실학의세계에서찾기위해노력한책이다.이책의의의는여기서있다.
이책은윤석열정부,나아가우리의정치,사회문화를가감없이짚어낸글들이다.어떻게이세상을살아가야할까를고민하는사람이라면누구나이책을읽을자격이있으므로청독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