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황민재 산문집)

자이언트 (황민재 산문집)

$20.37
Description
현대사의 가장 아프고 힘든 시기를 온몸으로 겪으신
황민재 님의 보물 같은 삶의 이야기
이 책은 현대사의 가장 아프고 힘든 시기를 온몸으로 겪으며 보물 같은 삶을 살아온 지은이의 진솔한 이야기책이며, 지은이의 삶을 관통하였던 사랑과 겸손의 마음을 담아낸 수필집이다. 모두 48편의 글이 실려 있다.
한국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좌절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갔는지에 대한 깊은 감동이 이 책에 녹아 있다. 단순한 개인의 자서전적 기록을 넘어, 우리 국어 교육이 지향해야 할 진정한 삶의 가치와 성찰을 담고 있다.
첫째, 이 책은 생생한 역사 교육의 장이다. 1945년 해방의 기쁨부터 6.25 전쟁의 비극, 그리고 그 이후 혼란스러운 사회상과 민주화를 향한 여정까지, 작가의 여정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이다. 소년 빨치산으로서 겪어야 했던 굶주림과 죽음의 공포, ‘빨갱이’라는 낙인 아래 겪었던 사회적 냉대와 차별, 그리고 가족과의 비극적인 이별은 독자들에게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집회에 대한 작가의 시선은, 역사의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을 될 것이다.
둘째, 이 책은 삶의 역경을 극복하는 인간 의지를 보여주는 교본이다. 작가는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의지할 곳 없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좌절의 순간마다 다시 일어서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큰아버지 댁에서의 구박과 염전에서의 고된 노동을 견뎌내고, 서울에서 막노동과 노점상으로 시작해 사업을 일궈내는 과정은 오늘날 젊은 세대에게 큰 귀감이 된다.
셋째, 이 책은 진정한 인간관계와 성숙한 자아 성찰을 끌어내고 있다. 작가는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와 도움을 주었던 이들에 대한 깊이 감사함을 잊지 않고, 반대로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이들과의 관계에서도 결국 화해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빨갱이’라는 낙인 때문에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켰던 과거를 인정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자아 성찰의 중요성과 관계의 회복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머니와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존경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넷째, 이 책은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글은 비록 전문적인 문학 기법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어린 시절의 추억을 묘사하는 부분이나 자연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작가가 아버지에게서 한글을 배우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책과 신문을 통해 세상을 알아갔던 이야기는 국어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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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민재

저자:황민재
1934년전남신안군증도면출생.30여년간전문건설회사운영.나에게는퇴로가없었다.전쟁으로부모도재산도잃은나는그저주어진삶을묵묵히살아낼수밖에없었다.내글은누군가에게말할필요도없다고생각했던나의과거에대한기록이다.가판대의신문을보는것이유일한낙이었던중학교시절의나를찾아가토닥이며다독여주고싶다는생각도해본다.내가글을쓸수있는사람이라고는한번도생각해보지못했다.그저지금힘든삶을살고있는이들에게조금이나마힘을보태줄수있기만을바라며부끄럽지만이렇게글을내보인다.

목차

추천사(남영신,(사)국어문화운동본부이사장)
추천사(김슬옹,세종국어문화원원장)
책머리에

제1부소년의삶을뒤흔든전쟁,그한복판에서
소년빨치산
포로수용소
하얀나비
연두색잎사귀
어머니
아버지
그리운누님
가을
빅토리선생님
탑선포(塔仙浦)
망향
자이언트
직녀성
십자당약국
살구나무
들국화
함박눈
설렁탕
금가락지

제2부삶을조망하며생각을글로옮기다
우리국민이자랑스럽다
이름있는날
친구
화해
시신기증
손목시계
금언(金言)

가톨릭신자가되다
축복받은삶
태양
동족상잔
김치
우리나라검찰
한강

만년필
부채와선풍기
기다림
잊지못할친구의죽음
허전함
영화‘말모이’를보고
여의도
싸움에뛰어드는전사가되라
약수
인색함
4.27판문점선언
설거지
나의아내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내삶의여정에는세분의스승이계셨다.그분들이계셨기에지금의내가있을수있었다.
첫번째스승은나의아버지셨다.한약방을운영하시던아버지는광복후혼란스러운시기에도나에게한글을가르쳐주셨다.덕분에나는일찍이글을깨칠수있었고,초등학교5학년때는학급대표로책을읽고우등상까지받았다.책을좋아하게되고,글의소중함을알게된것모두아버지의가르침덕분이었다.
열아홉살,포로수용소에서나와큰아버지댁에머물렀지만,그곳에서의홀대는어린나에게큰상처를주었다.결국나는집을나와염전에서염부로일하게되었다.그때만난염전주인어르신이나의두번째스승이시다.어르신은약국도함께하셨는데,매일동아일보를모아나에게읽게해주셨다.신문을통해세상돌아가는이야기를접하며나의눈은비로소넓어졌다.답답한염전생활을벗어나더넓은세상으로나아가고싶다는용기가그때생겼고,결국서울로올라올수있었다.어르신이아니었다면상상도할수없는일이었다.
그리고세번째스승은2016년경향신문글쓰기강좌에서만난남영신선생님이시다.글쓰기에대한막연한두려움이있었던나에게선생님은“이렇게쓰는거라고”격려해주셨다.그따뜻한한마디는멈칫했던나의글쓰기여정에다시불을지펴주었다.그때발표한글이20대새로운꿈을꾸게한영화자이언트를떠올려쓴글이다.수업때그글을읽고자이언트의주제가를불러박수도받았다.지금도글을쓸때마다선생님의격려가큰힘이된다.
이세분의스승덕분에나는배우고,세상에눈을뜨고,용기를얻고,다시글을쓸힘을얻었다.그분들께진심으로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