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돌무산 : 밥 먹듯이 집 나갔다 돌아온 어느 탕자의 이야기 - 땅끝에서 온 이야기 1

뻔돌무산 : 밥 먹듯이 집 나갔다 돌아온 어느 탕자의 이야기 - 땅끝에서 온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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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이먼홍

저자:사이먼홍
대구에서출생하여아홉살때브라질로이민,그곳에서초,중고2까지다니다가열일곱살때미국으로2차이민을갔다.4대째예수믿는집안에서태어나중학교수련회때예수님을인격적으로만났다.미국에서버클리대학교정치학과를졸업하고조지타운대학교로스쿨을턱걸이로겨우졸업했지만,취직이안되어헤매다가대학교기숙사동기와서른한살때로펌을설립했고,하나님의이해할수없는은혜로한인소유미주최대로펌을33년째운영중이며,현재은퇴를앞두고있다.
LA소재ANC온누리교회에출석하며영적으로내적으로치유와성숙을체험했고,특히김태형목사님이강조하시는‘복음중심적삶’을통해복음을재발견했다.멕시코와중남미선교의비전을품고20년간섬기다가시무장로를은퇴하고,지금은신학교와선교단체등을직간접적으로섬기고있다.
아내와는대학교1학년때만나5년간연애하고결혼했는데,사람들은이를두고미녀와야수(BeautyandtheBeast)의결혼이라고했다.치과의사이자의료선교사인아내와의사이에두딸을두고있는데,모두결혼했고큰딸부부에게서두손주,예성(예수님의성품을닮는자)과예찬(예수님찬양)을얻었다.60대중반의나이에아직도헤매고있지만“뻔뻔해도돌아가면무조건산다”라는믿음으로지금도날마다아버지의집으로돌아가고있다.

엮음:크리스틴장
서울에서태어나,초·중·고·대를서울에서다니고,대학교4학년때소개팅으로만난남편과결혼하였다.2002년한국월드컵이마치고미국LA에정착하여,그때부터한교회에출석중이다.매일아침일어나가장먼저하는일은남편과함께큐티하는것.원래는혼자하던것을남편과함께하게된것이9년째다.초기에는큐티하다가싸우고때려치우기도했는데,지금은꿀같이달콤한그시간을매우즐기는중.남편·아내가아닌형제님·자매님으로만나면서로에게좀더너그러워진다는것을발견했다.
초롱초롱어릴때부터눈이침침해진최근까지,가장좋아하는것은책을읽거나쓰다듬는일이다.그무엇보다책과함께있을때가가장행복하다.최근자신의삶과신앙이야기를담은《자빠져있어도사랑해》(세움북스)를출간하였고,미주복음방송에서부부토크쇼,“자빠져있어도사랑해”를남편과함께진행하고있다.앞으로계속해서가족이야기,인생이야기,하나님이야기를써나가고싶다.나이가들어갈수록할이야기가더많아질것같아서스스로에게기대하는중.미디어를통해복음을전하고자하여,현재비영리문화사역단체IYAGI(이야기)의대표를맡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추천사

제1부:인생의밑바닥에서
1.벤데돌의하나님,변호사의하나님
2.패싸움과어머니의기도
3.이민온지2년반만에인생을말아먹다
4.하루성경다섯장으로살아나다
5.하나님과함께떠난무전여행

제2부:공부의밑바닥에서
6.팬티와담배,그리고공중전화
7.할렐루야,D학점!
8.대륙횡단신혼여행과IMF사태
9.조지타운법대에서또바닥을치다
10.공부못한것도축복이었다

제3부:개업의밑바닥에서
11.지진도축복이었다
12.개업하고빚더미에앉다
13.신용불량도축복이었다
14.나대신음주운전으로감옥가신예수님

제4부:일터에서
15.교회를옮기게되다
16.아내의유방암과속아서한서원
17.대머리독수리
18.마지못해따라간선교에서불을받다
19.선교냐,VIP고객이냐
20.원수의목전에서상을베푸시다
21.100명을품고화를참다
22.하나님에게는로비가필요없다
23.회사가망해도나는선교를간다
24.언제거룩해지랴,일단전도하자
25.괜히한큐티:“너도그를탕감해주어라”

제5부:광야에서
26.물에빠져죽을뻔하다:나의라이프가드이신하나님
27.A은행사건(1):1억8천만불사건이죽어버리다
28.A은행사건(2):지구를떠나라는판사의판결
29.A은행사건(3):여섯시간의시험
30.A은행사건(4):작정하고뒤집으시는하나님
31.작은일로큰간증을무너뜨리지마라
32.가뭄끝에생수가터지다
33.폐암(1):애굽의궁전에서광야로
34.폐암(2):큐티로말씀하시는하나님
35.폐암(3):감사한것밖에없다

제6부:푸른초장에서
36.20년기도로얻은사위
37.눈물의빠스뗄
38.동네탕자4인방과청우회
39.사이먼과앤드류
40.삼총사
41.구레네시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프롤로그

나는삐딱한놈이다.청소년일때는하라는공부는안하고축구한다고돌아다니며쌈박질을일삼았다.대학에가서도술마시고노느라고학비보조금을탕진했다.다른학교로편입한후에는정신차리고공부좀하나싶었지만,마지막에방심하는바람에하마터면졸업을못할뻔했다.변호사시험도술집에빠져사느라겨우붙었다.변호사로일을하면서도,허랑방탕한생활을하고다니느라빚더미에앉은적도있었고,음주운전에걸려감옥에갈뻔도했고,로펌이망하기일보직전까지간적도있었다.무엇보다4대째내려오는신앙을가지고있으면서도,늘세상과교회에양다리를걸친채이것도아니고저것도아닌신앙생활을해온것이‘나는신앙인으로서도불량스럽구나’라는열등감을갖게했다.

나는하나님앞에좀진득하게앉아있지못하고,툭하면집을나가끊임없는불순종과범죄를저지르면서세상의즐거움을추구하며살아왔다.쭉그렇게살고싶은마음이굴뚝같았지만,그때마다내삶에는여지없이위기가닥쳐왔고,살아남아야하기에하나님께매달렸다.그러면하나님은늘기적같이나를구해주시곤했다.돌이켜보면내인생은끊임없는사사기의이야기이다.범죄하고망하고부르짖으면살려주시고,또범죄하고망하고부르짖으면살려주시고의반복이었다.나같으면,몇번봐줬는데도그모양이면쳐다보지도않을거다.그런데하나님은속도없으신지,매번나를일으켜주시곤했다.

이책은본래딸들이어렸을때성적때문에고민하길래,그까짓공부좀못해도성공할수있다고격려하기위해쓰기시작했다.아빠는여태살면서공부못하는것뿐아니라훨씬더힘든일들을많이겪었지만,하나님은혜로살아남았으니,너희도걱정하지말라고말해주고싶었다.(…중략…)하지만책을내는것에조금이라도나를드러내려는마음이들어가서하나님께누가될까봐망설이다가,시간이흘러결국아이들이장성해버렸다.두딸은결혼했고,큰딸에게서두명의손자도태어났다.시무장로로서는은퇴했고,로펌에서도일할시기가얼마남지않았다.책낼시기를놓친걸까?

하지만내가지금이라도책을내야겠다고결심한것은어려움이닥칠때마다이위기가간증이되게해달라고기도하며했던하나님과의약속때문이다.그때마다매번하나님은나를기막힌깊은웅덩이에서건져주셨는데,내가이제와서모른척할수는없지않은가.성읍에서굶주림으로죽어가고있던사람들에게아름다운소식을침묵하지않고알렸던나병환자들처럼(왕하7:9),나도더이상침묵하고있을수만은없다는생각이들었다.

신앙생활을잘하고계시는좋은분들에게는이책이별로도움이안될것이다.하지만나처럼삐딱한사람들은이책을꼭읽었으면좋겠다.교회를몇십년다니면서도세상과신앙사이에서갈등하고있는누군가에게,은혜를조금받았나하면넘어지고받았나하면또넘어지는누군가에게,주님께서원하시는거룩과성결에는결코도달할수없을것같은절망감을느끼는누군가에게,또한집에들어왔다가도몇번씩이나다시집을나가는탕자와같은누군가에게는그럼에도불구하고한없이사랑하시는하나님의은혜가더욱클것이다.

그런삐딱이들에게나는이렇게말하고싶다.“그래도집으로갑시다.뻔뻔해도갑시다.맞더라도갑시다.우리가살길은오직아버지가계신집으로돌아가는것뿐이고,돌아가면무조건살수있습니다.포기하지말고우리갑시다.환한웃음으로우리를반기실아버지께말이오”라고말이다.

나같이삐딱한놈을좋게봐주시고,망할놈을흥하게하시며,죽을놈을살려주시는하나님의사랑,그‘복음’때문에당당하고기쁘게살아가는여러분이되시길바라며,끝으로나의두서없는이야기를듣고글로잘정리해준IYAGI(이야기)대표,크리스틴장작가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