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로마서 5장을 따라 읽는 21개의 복음 편지)

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로마서 5장을 따라 읽는 21개의 복음 편지)

$27.00
Description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써 내려간 21편의 복음 변증 편지
“21세기 한국에서 나온 탁월한 변증서이자 전도 책자”
“풍성한 전도지인 동시에 로마서 주석, 따뜻한 편지이자 신앙고백”
“가족과 이웃 전도를 간절히 바라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

저자서문
이 책은 투병 중에 계시던 아버지를 위해 하루하루 써 내려갔던 편지를 바탕으로, 사랑하는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쓴 글일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일 우리 이웃을 떠올리며 쓴 글입니다.
이 편지는 병상에 계시던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사랑에서 시작되었지만, 질병 등 특수한 고통 중에 계신 분들만이 아니라, 보편적인 삶의 무게를 짊어진 우리 모든 이웃과 그 가족들을 염두에 두고 쓴 편지이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겪으셨던 육체의 고통은, 사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마주하는 ‘본질적 한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병자든 건강한 사람이든, 아니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든, 사실은 우리가 괜찮지 않다고 성경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성경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조금도 괜찮지 않은 우리에게 임하는 은혜가 바로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무엇인가를 알아 보기 위해 우리는 ‘로마서’ 한 장을 함께 읽게 될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 있는 로마서는 ‘기독교 신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성도는 무엇을 믿는가?’를 탁월하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로마서 5장을 중심으로 하루에 한 챕터씩 3주 분량으로 복음을 제시하고 있지만, 로마서의 해설서는 아니며, 로마서를 모티브로 한 개인의 신앙고백서이자, 가족을 위한 편지에 가깝습니다.
로마서 5장은 본래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각 절을 나누어 묵상할 때 일부 내용이 반복되는 것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진리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이기에, 처음에는 다소 이해되지 않거나 흘려 들었던 그 진리를 계속하여 되새기며,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여 마음에 새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성경을 인용할 때는 교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개역개정판’을 활용했지만, 혹시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신다면 서점의 기독교 코너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 쉬운 번역본들도 성경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신앙의 선배들이 남긴 글과 함께, 교회가 고백해 온 신앙을 요약한 ‘신앙고백서’를 인용하였는데, 제가 새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성경 및 신앙고백서들을 곳곳에 인용한 이유는, 성도로서 제가 믿는 바를 성경을 통해서 점검하고 여러분께 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인용들은 가볍게 훑어 보시고 나중에 다시 읽어 보셔도 괜찮습니다.
이 책은 ‘복음’을 담아내기에 너무 두껍다고도, 반대로 너무 얇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은 단순한 동시에 깊고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지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도 하나님께서 쉽게 깨닫게 하실 정도로 매우 명료하지만, 어느 찬송가의 가사처럼,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오묘하기도 한 것이 ‘복음’입니다.
실제로 시중에는 ‘믿음’을 즉시 결단하도록 안내하는 다양한 소책자와 전도지들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얇은 소책자를 읽거나 거리의 전도자들이 외치는 외마디 복음을 듣고서도 교회에 출석하고 믿음을 갖게 되지만, 다른 누군가는 믿음을 갖기까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후자였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전도하는 동안에도, 그리고 교회에 출석을 시작한 이후에도 믿음을 갖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믿음을 갖게 되어 이제 누군가를 전도하게 되었을 때, 단순하고 명료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한 후에는 천천히 곱씹으며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이 책을 출판하게 된 동기입니다.
이 책은 소책자나 전도지만으로 믿음을 결단하기에는 복음이 잘 이해되지 않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분들이나, 이미 믿음을 결단했지만 더욱 풍성한 이해와 신앙의 참된 즐거움을 바라시는 분들, 그리고 이미 교회에 오랜 기간 출석하고 있지만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야 할 필요를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저는 투병 중인 아버지께 로마서 묵상 편지를 전하며, 끝내 예수님을 만나게 되신 아버지와 병상에서 단 둘만의 예배를 드리며 구원의 즐거움을 나누었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편지를 하루에 한 챕터씩 당신과 함께 읽어 나가는 동안에, 당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이 발견되고, 당신을 향한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이 발견되며, 당신이 평생토록 붙잡을 만한 단 하나의 소망이 발견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더 바라는 것은, 이 책이 당신을 교회로 인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른 믿음으로 안내하며, 이미 그 은혜의 길 위에 있는 이들에게는 복음의 감격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괜찮지 않은 현실로 인하여 오히려 하나님의 거부할 수 없는 은혜를 마주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자

윤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