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열전 : 조선을 넘어 세계로

천재열전 : 조선을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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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 말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격동의 시기에 활약한 천재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루며 한국 근대사의 궤적을 그려낸 20인은 다양한 사회적ㆍ문화적ㆍ정치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 얽힌 비화는 업적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당대 사회적 맥락과 인간적인 고민, 열정, 실패 및 성공담을 통해 한국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저자

허도산

저자:허도산
서울태생.아호는혜당.일본동경대학에서역사학,영국런던대학에서정치학,에버린대학에서군사학,리버풀대학과동대학원에서역사학을전공했다.저서로『20세기명장맥아더』,『세기의지장만슈타인』,『롬멜장군의전차군단』,『패턴장군의전차군단』,『스타린그라드공방전』,『노르망디상륙작전』,『개화선각자서재필』,『건국의원훈낭산김준연』,『건국의원훈해공신익희』,『건국의원훈창랑장택상』,『정상의도전자들1,2,3권』,『한국의어머니이태영변호사』,『세계의명연설』,『연설백년사』등이있다.

목차

박영효
김옥균
서재필
윤치호
이상설
최남선
정인보
이광수
김준연
허상록
황신덕
최금순
고황경
장택상
이태규
장석윤
최하영
유진오
장철수
김상협

출판사 서평

『천재열전_조선을넘어세계로』는한국근대사인물중‘친일파’라는굴레에얽혀묻혀버린천재20인의전기를저자의시각으로조명한저작이다.대한민국의문화적위상을띄운선각자를줄곧지켜본그는조선말부터근대를거치며각분야에서혁신적인발자취를남긴수재를집중적으로다루었다.즉,역사의큰줄기속에서개개인의삶과업적을통해,당대의시대상을면밀히탐구한다.

이를테면,박영효를필두로김옥균과서재필,윤치호등근대화의물결속에서자신만의길을개척한인물들은조선을넘어세계로눈을돌리며새로운지식을받아들이고,그지식을바탕으로조국의미래를모색했다.이광수와김준연같은천재문인들은문학을통해사회의변화를주도하고새로운사상과가치를전파하는가하면,최남선,정인보등은교육과문화의발전을위해힘썼고고황경,장택상은정치적,사회적개혁을추구하며시대의전환점을만들어냈다.당시천재들의삶은곧대한민국의역사와도같다.

책속에서

유진오

한국의대수재이고,법학자이고,고려대학교총장,신민당총재를지낸현민(玄民)유진오(兪鎭午)선생은1906년5월13일,서울종로구화동137번지에서부친유치형(兪致衡)선생과모친밀양박씨부인의10남매중장남으로출생했다.

유진오선생의본관은기계(杞溪)이다.조선시대사육신중의유응부(兪應孚)선생의후손이다.유진오선생의집안은유길준,유성준,유만겸,유억겸등과같은기계(杞溪)유씨(兪氏)의개화된가문출신이다.

유진오의부친유치형선생도관비유학생으로일본에유학하여법학을공부한후귀국하여법률기초위원,외부주사(외무부국장지위)등을역임하고,보성전문학교에서법학을강의했다.

유진오는유년시절기본한학을공부한후1918년서울재동보통학교를수석졸업했다.

이듬해1919년4월,유진오는전국에서제일가는수재학교인공립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수석으로합격했다.유진오의경성제일고보선배로는윤일중(한전사장),김준연(통일당당수),이태규(화학자)선생등이있다.

유진오의경성제일고보동창으로는조진만,이재학,이효석,김성진,유영필(유진산),강성태등이있다.조진만(趙鎭滿)은유진오보다4년연상이고,경성제일고보를중퇴하고월반하여경성법학전문학교로진학하고,판사를거쳐대법원장을지냈다.(유영필(유진산)은벽보사건으로퇴학을맞고5학년때보성고보로가서졸업했다.유영필이훗날신민당당수가된유진산이다)이재학은(5선국회의원,국회부의장),이효석은시인,김성진은외과의사,강성태는농림장관을지냈다.

학교선생들은유진오학생이답안을작성할때문제의핵심을잘집어낸다고칭찬했다.유진오는체조의실기성적만제외하고는모든과목의이론과실기에서거의만점에가까운점수를받았다.유진오는1919년10월,13세때첫째부인성진순(成辰順)과결혼한다.

1924년봄에제1회대학예과고등학교입학모의시험이있었다.경성제일고보,경성중학교(일본인학교),용산중학교(일본인학교)등3대학교학생또는조선과일본학생의실력경쟁시험이었다.유진오는이시험에서수석을차지했다.

1924년유진오는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수석으로졸업하고,학교교장상과도지사상을받았다.유진오의경성제일고보일등졸업은그의생애에새로운전기를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