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젠더 (젠더 갈등·정체성 정치·사회분열을 넘는 신 우파 사회계약론)

하이퍼 젠더 (젠더 갈등·정체성 정치·사회분열을 넘는 신 우파 사회계약론)

$18.90
Description
『73년생 한동훈』, 『K-드라마 윤석열』을 통해 보수 우파의 새로운 정치서사를 펼쳐낸 심규진 교수가, 이번에는 젠더·MZ 세대·유럽 신우파의 부상을 관통하며 대한민국 우파 담론의 미래 지도를 제시하는 혁신적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윤석열 신드롬과 디지털 의병단의 등장을 가장 먼저 예측했던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젠더 갈등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계약, 그리고 우파가 다시 시대정신을 장악하기 위한 정치적 전선을 제시한다.

심규진 교수는 누구보다 국제적 신우파 부상·2030·디지털 트렌드에 주목해왔다. 데이터와 현장, 세계 정세에 기반한 그의 분석은 기존 여의도 문법과 전통적 보수 평론의 한계를 넘어서며, ‘제도권 밖의 마케팅·시장 중심 정치’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나경원·윤상현·김기현·박성민 등 여권의 주요 정치인은 물론, 고성국·강용석·전한길·이영풍 등 우파 인플루언서들에게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30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민수 최고위원, 그라운드C, 해준TV, 이대남의 우회전(김찬혁),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등의 세대를 포괄하는 지지를 받으며, “인플루언서들의 인플루언서”로서 독보적 정치 thought leadership을 구축해왔다. 이 책은 그간의 분석과 사유를 본격적으로 집대성한 문제작이다.

혐오와 갈라치기의 언어가 된 ‘젠더’를 넘어 - 우파의 새로운 사회계약론
『하이퍼 젠더』는 한국 사회의 가장 뜨거운 갈등 축인 젠더·세대·정체성 문제를 정면으로 해부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민 정체성 이론이자 신우파 사회계약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심 교수는 세계 정치의 양극화, 유럽 신우파의 부상, 포퓰리즘과 정체성 정치의 흐름을 따라가며, 한국 2030이 겪고 있는 다음의 문제들을 단일한 서사로 묶어낸다.

ㆍ 젠더 갈등의 구조적 뿌리
ㆍ 군 복무·여성징병제 논쟁
ㆍ 여가부·할당제에 대한 세대적 반감
ㆍ 반중 감정과 ‘코리아 퍼스트’ 감수성
ㆍ MZ의 능력주의와 공정주의

그 모든 갈등과 욕망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향한다.
“지금, 새로운 사회계약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핵심 개념: 하이퍼 젠더(hyper-gender)
하이퍼 젠더는 기존 젠더정치가 남성과 여성을 ‘가해자/피해자’, ‘기득권/약자’라는 이분법으로 고정시켜버린 문제에서 출발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해법은 명확하다.

성별이 아닌 국가적 책임을 기준으로 시민을 재정의하자.
남녀 모두를 “특혜의 성평등”이 아닌 “책임의 성평등”의 주체로 세우자.
2030의 상식과 공정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회계약을 설계하자.
‘하이퍼 젠더’는 우파적 가치에 기반한 포용적이면서도 강력한 시민 정체성 이론이며, 젠더 갈등을 넘어 공동체의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형 보수 혁신 모델이다.

이 책이 말하는 미래
『하이퍼 젠더』는 단순한 젠더 이론서가 아니라, 윤석열·2030·유럽 우파·신미디어 정치를 관통하며 새로운 우파 리더십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제시하는 정치문명론적 저작이다. 이 책은 다음 세대의 우파 정치가 어떤 언어로 말해야 하며, 어떤 감정 구조 위에서 성장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국민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젠더 갈등을 끝내고, 2030과 함께 새로운 우파 시대를 열기 위한 대한민국 우파의 지적·정치적 비전이 담긴 책. 『하이퍼 젠더』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서사적 전선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저자

심규진

저자:심규진
정치·윤리적소비자행동,소셜미디어전략,마케팅콘텐츠전략을연구하고강의하는학자이다.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멜버른대학교를거쳐,현재스페인IE대학교경영대학에서커뮤니케이션및디지털미디어조교수로활동중이다.이화여자대학교(학사),미시간주립대(석사),시라큐스대학(박사)에서학위를취득했으며,2021년에는여의도연구원데이터랩실장으로정책개발및여론분석을수행했다.싱가포르교육부,스페인과학혁신부의지원을받아연구프로젝트를진행했으며,SCI등재저널에소비자윤리,온라인행동,기업평판관련논문을다수게재했다.또한,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CA)에서TopFacultyPaperAward를수상했으며,CJB기자및미디어다음뉴스파트장으로활동하며이명박,원희룡,이문열,진중권,추미애등유명인사를인터뷰한저널리즘경력을보유하고있다.아울러스페인마드리드현지에서국내정치상황은물론글로벌식견을담은유튜브채널을운영하고있다.채널검색@kyujinshim78

목차

추천의글
프롤로그

Part1양극화시대,민주주의의시험대
Chapter01세계정치,다시‘부족전쟁’으로
Chapter02분노의정치,포퓰리즘우파
Chapter03유럽을뒤흔든우파의귀환
Chapter04침몰한보수,재건의조건

Part22030과하이퍼젠더,새정치의등장
Chapter05성의반란에서욕망의정치로
Chapter06테일러처럼반격하라,하이퍼젠더혁명
Chapter07디지털의병단과팬덤우파
Chapter082030남성,군대와여성징병제
Chapter092030의대외감수성

Part3한국보수,어디로갈것인가?
Chapter10충청에서본우파재편지도
Chapter11비상계엄1년,정치의재실험
Chapter12식물성우파에서동물성우파로
Chapter13한국형실용보수의10년전략

Part4경제·지역·국방에서본미래
Chapter14스페인,유럽의숨은엔진인가
Chapter15군대를브랜드로만든다는것
Chapter162030과함께그리는한국의다음10년

에필로그|감사의글|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특혜의성평등을넘어책임의성평등으로”

2030남녀의전쟁,‘이대남’과‘이대녀’의극단적대립,계엄과탄핵을둘러싼정쟁까지.지금한국정치의가장뜨거운전장은더이상이념이아니라젠더와정체성이다.새로출간된심규진의『하이퍼젠더』(투나미스)는이불편한질문을정면으로응시하는책이다.

저자는미국·유럽에서벌어지는포퓰리즘과정체성정치,PC(정치적올바름)논쟁을먼저훑는다.난민·이민,소수자인권,젠더평등을둘러싼갈등이어떻게‘교조적다원주의’로변질되며,결국또다른분노와배제를낳았는지면밀히짚는다.그시선은곧한국으로향한다.군복무와여성징병제,여성가족부와각종할당제,페미니즘과안티페미니즘,반중정서와코리아퍼스트까지―2030세대가매일온라인에서싸우고있는쟁점들이세계정치의흐름속에재배치된다.

책의중심에는제목이기도한‘하이퍼젠더’개념이있다.심교수는남성과여성을피해자·가해자로나누는기존젠더프레임이이미한계에이르렀다고진단한다.대신성별이아니라국가와공동체에대한책임을기준으로시민을다시정의해야한다고주장한다.북유럽의여성징병제사례가상징하듯,진짜성평등은“누가더혜택을받는가”가아니라“누가무엇을함께책임지는가”의문제라는것이다.군복무·복지·가족·돌봄·노동을“성대결”이아니라책임의공평한분담으로재설계하자는제안이다.

눈여겨볼대목은2030세대를다루는방식이다.이책에서2030은‘갈라쳐야할표’가아니라,디지털의병단과팬덤우파로직접정치에개입한새로운주체로등장한다.저자는뉴미디어시대에기성언론과정치에불신을품은청년들이어떻게스스로데이터를검증하고,프레임을뒤집고,거리와온라인을오가며“우리세대의공정”을요구하게되었는지추적한다.탄핵정국에서벌어진‘CIA대첩’같은디지털놀이문화도우스갯소리가아니라정치적효능감의한표현으로읽어낸다.

후반부는노골적으로정치전략서에가깝다.충청에서시작된보수재편,비상계엄1년이드러낸헌정질서의위기,‘식물성우파에서동물성우파로’라는키워드를통해한국보수가어떤구조개혁에나서야하는지를서술한다.영남·충청연대와호남의새로운가능성,2030과의세대연합,지역과청년을묶는한국형실용보수10년전략은찬반을떠나앞으로의정치지형을읽는참고서로삼을만하다.

『하이퍼젠더』는편안한책은아니다.기존의페미니즘·반페미니즘양쪽모두에게불편한질문을던지고,보수와진보어느진영에도100%안전한언어만택하지않는다.그럼에도이책이흥미로운이유는,젠더갈등을“남녀싸움”이아니라새로운사회계약을짜야하는헌정질서의문제로끌어올리기때문이다.
젠더갈등과정체성정치에지친독자,2030의분노와피로를“극단”이나“꼰대”라는말로만설명하는분석에답답함을느꼈던독자라면,이책이던지는개념과언어를한번쯤통과해볼만하다.갈등의시대를지나책임의성평등으로가는길이존재한다면,그설계도중하나가바로이책일지모른다.

책속에서

극좌·극우종언과포퓰리즘좌·우등장
20세기까지극단의정치는비교적명확했다.극우는파시즘,나치즘처럼군국주의와국가주의를내세웠다.극좌는공산혁명과계급투쟁을전면에내걸었다.양쪽모두국가와이념을중심축으로삼고‘국가vs국가’또는‘계급vs계급’의전선을긋는방식으로대립했다.그러나21세기에들어이도식은설득력을잃었다.전차를앞세운침략주의도,볼셰비키혁명을외치는계급봉기도더는없다.대신오늘날정치적극단은좌우를막론하고‘포퓰리즘’이라는이름으로재편되고있다.
포퓰리즘좌파는더는마르크스주의교리를설파하지않는다.대신복지확대,기본소득,기후정의같은‘생활의제’를전면에내세운다.포퓰리즘우파역시과거보수주의가법조인,언론인,관료같은엘리트의권위에기대던모습과달리,오히려대중주의적이다.이들의무기는국가주의적권위가아니라“세금을줄여라”,“규제를풀어라”,“우리일자리를지켜라”라는생활밀착형언어다.
좌우가다르다고하지만실은닮았다.생존과정체성을매개로대중을동원하는‘생계형카르텔’혹은‘팬덤정치’적특성을공유하고있기때문이다.정치는더이상‘정당대정당’의대결이아니라,‘우리집단(us)대그집단(them)’의파편화된전투로변모한것이다.

교조적다원주의가불러온역풍
흥미로운것은‘교조적다원주의’가오히려전통적가치복권의필요성을불러왔다는점이다.‘다양성’이라는이름아래모든가치가평등하게존중돼야한다는원칙이,실제삶에서는새로운검열과규율로작동하자“이제그만”을외치며과거의단순하고확고한질서를그리워하게된것이다.
스페인은그전형적사례다.좌파정부가여성부(현평등부)를앞세워성평등정책과성인지교육을밀어붙였다.그러자사회곳곳에서반발이거셌다.가톨릭문화의뿌리가깊은스페인사회에서과도한젠더행정은오히려가족과전통가치를지키려는보수적심리를자극했다.한국에서여성가족부존폐논란이정치적분열의축으로떠오른것과궤를같이한다.
미국도다르지않다.도널드트럼프대통령은젠더·인종·이민문제를둘러싼좌파의교조적담론을정면으로공격하며‘정상적인상식’으로돌아가자고주장했다.일론머스크는자녀의젠더이슈를계기로좌파문화정책에공개적으로반기를들었다.대표적인테크기업CEO가좌파적‘다양성교리’에공개적으로반기를들자,대중불만을대변하는아이콘으로여겨졌다.
이반발은단순한문화전쟁이아니다.법조·언론·학계·NGO같은전통적엘리트가‘진보적가치’를독점적으로정의하면서자신들은그규범밖에서있는듯한태도를보인것이사실상또다른특권으로읽혔다.그결과교조적다원주의가낳은아이러니는바로‘전통적가치의귀환’이었다.(Chapter1_세계정치,다시‘부족전쟁’으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