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노년에완성된다』는노년을인생의쇠퇴기나죽음을기다리는시간으로이해해온기존의시선을복음의관점에서전환하는책이다.저자는노년을젊음과생산성을잃어버리는시기가아니라,한사람의믿음과인격이가장깊이성숙하고하나님께서평생시작하신일을완성해가시는시간으로해석한다.
오늘날사회는사람의가치를생산성과효율성으로평가한다.직업에서은퇴하고육체의힘이약해지면더이상필요한사람이아니라는인식을끊임없이주입한다.이러한기능주의적관점은교회안에도들어와노년성도를사명의주체가아니라돌봄과복지의수혜자로만바라보게만들었다.저자는이같은시선이노년성도의영적가능성과교회의가장귀중한자산을스스로사장시키는결과를낳았다고지적한다.
이책이제시하는시니어목회의핵심은‘돌봄에서사명으로’의전환이다.노년성도는단지위로받고보호받아야하는존재가아니다.오랜세월의고난과실패를통과하며얻은삶의지혜,눈물로쌓아온기도,다음세대에게전할수있는믿음의경험을지닌하나님나라의동역자다.교회는그들을무대뒤의관객으로물러나게할것이아니라,영적부모와멘토,중보기도자와선교사로다시세워야한다.
『인생은노년에완성된다』는노년의영성을십자가,인내,겸손,감사,용서,기다림이라는주제로구체화한다.건강과직업,재산과관계를하나씩내려놓는노년의경험을단순한상실이아니라,자신을비우고그리스도로채워지는성화의과정으로설명한다.죽음또한인생의실패나소멸이아니라,하나님께서평생빚어오신한사람의삶이완성되어영원한본향으로들어가는문으로바라본다.
특히이책은교회현장에서곧바로적용할수있는‘인생후반기복음학교’를제안한다.노화인식개선,노화예찬,질환치유,소명갱신,사랑찾기,선교적파송,사랑호흡으로이어지는과정은성도들이자신의삶을하나님의시선으로다시해석하고,남은생애의사명을구체적으로발견하도록돕는다.
노년은교회의부담이아니라하나님의선물이다.젊은세대에게는아직없는삶의깊이와믿음의증언을지닌노년세대가다시일어설때,교회는세대를잇는건강한공동체가될수있다.『인생은노년에완성된다』는노년성도와가족,목회자와교회지도자모두에게한국교회가준비해야할새로운시니어목회의방향을제시하는책이다.
책속에서
노년은인생의끝이아니라하나님께서한사람의삶을더욱깊이빚어가시는시간입니다.노년은쓸모가사라지는시간이아니라,지나온삶의경험과믿음이하나님나라를위해가장깊은열매로익어가는시간입니다.노년은모든것이끝나는시간이아니라,하나님께서지금까지의삶을새로운사명으로연결하시는시간입니다.
“목사님,이제저는쓸모없는사람아닙니까?”
“이제는기도밖에할것이없습니다.”
“늙어서교회에짐만되는것같아요.”
이런말씀을들을때마다마음속에한가지질문이떠올랐습니다.정말하나님께서도노년을그렇게바라보실까?성경을펼칠수록그답은분명했습니다.하나님은노년을인생의덤이나끝자락으로여기지않으셨습니다.하나님은노년을통해서도,아니때로는노년이기에가능한방식으로당신의뜻을더욱깊이이루셨습니다.
―「인사말」중에서
돌봄은복음의따뜻한‘시작’이지만,결코복음의‘끝’이될수없습니다.어르신들이교회안에서상처받지않고그저안락하게머물다가시도록판을짜는것은진정한사랑이아닙니다.그것은평생의삶과신앙을통과하며묵직해진한인생의깊이를알아보지못한우리의영적무지이며,하나님나라의가장고귀한자산을사장시키는안타까운일일뿐입니다.
이제한국교회는기능주의에물든세상의시선을거두고,하나님의시선으로노년을다시바라보아야합니다.그들은도움의손길만을기다리는연약한수혜자가아닙니다.젊은세대가갖지못한기도의눈물이있고,고난의터널을통과하며정금같이빚어진삶의지혜가있으며,하나님앞에서게될영광의날을가장가까이에서준비하는영적거인들입니다.
하나님께는은퇴한제자가없습니다.복음은언제나위로를넘어사명의자리로우리를다시등떠밉니다.
―「2장교회는왜노인을돌보기만하는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