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는 소리 (한영자 수필집)

꽃이 피는 소리 (한영자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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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영자 수필가는 좁은 진료실에서 날마다 눈이 아픈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며 평생을 보냈다. 그는 안과 의사이기에 남의 눈을 들여다보는 일이 아주 자연스럽다. 남의 눈을 들여다본다는 건 기실은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기도 하다. 이른바 눈부처.
눈부처란 서로 눈을 마주하고 있을 때 상대방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형상을 이르는 말이다. 그는 환자의 눈을 들여다볼 때마다 환자의 눈동자에서 자신의 모습도 같이 보았다. 그의 글감은 진료실에 드나드는 많은 환자들을 관찰하고, 그들과 나눈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했다. 환자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속내를 글에 담는다. 그도 그럴 것이 환자의 눈동자 속에 자신의 형상이 들어 있으니!
(…)
남의 고통, 남의 아픔을 자신도 같이 느낄 수 있는 ‘공감’이 그에겐 너무나 자연스럽다. 어느 분야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겸손하기 마련이다. 절대로 자신의 처지가 우월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독자는 의업에서든 글쓰기에서든 인간 한영자의 내면이 잘 스며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리라.
박상률 (시인, 소설가)
저자

한영자

서울출생
고려대의대졸업
1975년안과전문의
1976~1983년서울적십자병원안과재직
1983~2009년방배동에서한안과운영
2016년『한국산문』신인상으로등단,‘작가포럼’회원으로활동중
의사수필동인지『마음으로가고가슴으로가고』와『同人日記』발간

목차

작가의말
제1부진료실안팎에서
봄날의진료실
눈을어떻게뺐다꼈다할수있어?
할머니의주홍빛매니큐어
내눈을뽑아주세요
나갔어요?
눈이그려진하얀안대
기침
한일(ㅡ)자
회색눈
또아파!
감이익을무렵
화장품
말이아픈사람들
전숙희작가책에내가나왔다
글은내게애물이다
제2부인연들의몸짓,나의몸짓
얼빠진졸업파티
여기학생이에요?
가방좀봅시다
오늘은무슨놀이를할까?
베들레헴의암호
그대의찬손
배가고파요,배가고파요
친구
동행
오원을갚은날
아름다운내집
제3부예술의향기
넬라판타지아
그림이가고싶은곳
동명이인아닐까요?
장미의숲에서
꿈이사는그림
정결한여신
왜깨우지않았어요?
로댕박물관
길위의피아노
날색과익은색
음악이있는말
제4부꽃의숨결
다리야
미루나무
‘사쿠라’
봄의소리
꽃밭
마른꽃다발
난초앞에서
꽃밭에서
봄날
꽃이피는소리
제5부살며,익으며
어머니와나
고향길에서
강변길을따라서
잠과끔
귀가한원고
고양이로할까?
여기이대문을보세요
목화솜꽃송이
할머니의사탕
엄마의묵은노래
웃음이무서운가요?
고향그리기
‘나는쓰지않으면안되는가?’
해설 환자의눈을들여다보듯(박상률시인,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