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의외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우리는 의외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19.80
Description
당신은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는
다정하고 따뜻한 속삭임

“인생의 목적은 스스로 납득할 만한 좋은 사람이 되는 거야.
제대로 된 눈빛을 만들어 가는 거라구.”
‘인생은 아무 이유 없이 불행을 안겨주지만, 당신의 잘못은 아닙니다. 자책하지 말 것.’
《우리는 의외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상실의 아픔을 넘어 일상의 기쁨을 회복하고, 더 깊어진 내면을 들여다보며 삶을 성숙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지난 몇 년간 많은 상실을 경험한 작가는 슬픔을 이기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쉬지 않고 글을 쓰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새벽과 저녁마다 걸었습니다. 이 책에는 그가 걸었던 새벽 산책, 그가 만들었던 따뜻한 저녁의 요리, 한 잔의 커피와 작은 여행,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내게 왜 이런 불행이 찾아왔는가”를 묻지 않습니다. 그 대신 “오늘 내가 더 나은 상태에 가까워졌는가”를 묻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유 없이 찾아오는 고통 앞에서 스스로를 탓하지만, 작가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자책을 내려놓고 한 걸음씩 생활을 정돈하며 그 과정에서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묵묵하게 보여줍니다.

“사는 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어제보다 좋은 상태를 만드는 것, 그게 전부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거창한 해답 대신 일상의 작은 것들 - 느긋한 산책, 맛있는 음식,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 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아픔을 치료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작가는 관계와 나이, 속도와 실패, 선택과 책임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삶은 거창한 결단이 아니라 오늘의 태도에서 바뀐다고. “그러니 너무 서두르지 말 것, 미련 두지 말 것, 갈망하지 말 것.” 마침내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인생의 목적은 스스로 납득할 만한 좋은 사람이 되는 거야. 제대로 된 눈빛을 만들어 가는 거라구.”
“우리는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고, 의외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저자

최갑수

저자:최갑수
에세이스트.여행을하고글을쓰며사진을찍는다.산문집?기막히게좋은것??사랑하기에늦은시간은없다??음식은맛있고인생은깊어갑니다??어제보다나은사람??우리는사랑아니면여행이겠지??밤의공항에서?등을썼다.여행을하며찍은사진으로두번의전시회를열었다.매일새벽글을쓰고그글을뉴스레터〈얼론앤어라운드〉에담아구독자들에게보낸다.

목차


프롤로그:전철이커다란커브를그리며사라지던아침

1장:24년여름_여전히좋은사람?
내가가진것들|구름빛|천천히음미하다보면|눈부신이유|생활의활기|지금이라는빛|인생이라는산책길|면사무소앞중국집?|글쓰기는|여름과일은여름에많이?|백일홍앞에서|주방에있다보면|매미소리낮술|도서관|어른이란……?|콩국수를먹으며|이삶이얼마나|달걀은딱10분동안|가지덮밥을만들어먹었다|간사한마음이여|여행의선물|좋은사람|실력|실망|늘같은자리에앉아있는다는것|나이에맞게|‘맛있어’라는말|가끔은세상과상관없는사람|어둠속에서만보이는것

2장:24년가을_팥크림처럼달디단
삶의실체|팥크림처럼달디단|보리암에서|기억해둘만한날|화분|밥을먹고발을씻는사이벌어진|인생에도움이되는건|구인사절밥|연시한알|한번떠나간것은|실수에관하여|겸연쩍지만|논다는것|가을은몇번이고|어느먼훗날바라보는우리의삶|노천카페에서|헛된시간은없어요?|사는것,살아내는것|현재를충실히|감정소모|도망치기|할말은많지만|돌아보니아름답고,멀리서보니눈물겨운|새볼펜|중요한건말이야|사랑은아팠던만큼|그래서삶은?여행이라고|햇빛이물러나는시간

3장:24-25년겨울_혼자하는여행
빌에번스를들으며커피를마시는오후|나이들어알게된것|삶은여정일뿐이라서|우리가함께한시간은손뼉처럼즐거웠고|프로필사진|두려움|치앙마이에서1|치앙마이에서2|치앙마이에서3|할수있는것에최선을다합시다|삶의허무를견디는법|이런인생도|수줍음에관하여|여름이왔으면|일본어배우기|망설여질때|나름대로괜찮아|삶은생각보다간단하다|안되는건안되는거|놀면서할수있는건?|천천히해도괜찮아|불시착|이해하지않아도돼요,인생은|삶의고수들|글을쓴다는건|나이가든다는건|남은날들방면으로|손으로쓰기|기계적으로일하기|난네가싫어|진실은쉽다|호두과자를먹는오후|회전초밥집에서|본게임은두번째부터|지름길|주연보다는조연|심플하게갑니다|인연

4장:25년봄_고양이와도서관과빵집?
카페콰이어트라이트|비난하지말기|멀리서보면|고양이와도서관과빵집|슬퍼지기전에|여행이외로운순간|츠쿠네를먹었던저녁|자랑|된장국을만드는일요일아침|고작|현재가곧꿈이자사랑이고열망|어쩔수없지뭐|이해하는것이아니라감당하는것|그럴때면걸어요|이루지못한것하나|가끔뒤돌아보면서|태도에관하여|인생은요리와같아서|인생에는일어날만한일만일어난다|?더따뜻한사람이되세요|인연에관하여|거짓말은단순하게|일부러라도|짝짝짝봄이간다|괜찮겠지,뭐|버터는실망시키지않는다|메모의이유|그때되어봐야아는거니까|야구라는인생|요리를만들고,야구경기를보는와중에|괜찮아|브라보마이라이프|텅빈항아리속에앉아있는듯|마카롱|다정한게좋잖아|설거지는했잖아|봄오후|새시계|나이들어좋은것|어른의품위|생일|꽃|이것은시적인가

5장:25년여름_?헤어질때도스윗하게
시간|만남|소격동갔다가|전철이어디로가는지알고있지만|낭만|친절하게,스윗하게|갔던길을되짚으며돌아왔다|바닥에서부터|청승이면어때서|사라진다고생각하니|곧매미가울겠지|서두르지않는삶|BeKind|굴파스타를만들며|왜가리처럼|마음은|하나혹은둘이면충분하죠|라두루푸를듣는토요일아침|좋은것보다더좋은건|아팠던만큼|허공에대고손가락을눌러보는아침|아무것도변하지않는건말이안되잖아요|사케를마시는어두운밤에|당신의솔을따라|오늘의커피,오늘의기분|말하는법|시간의힘|나자신이되기위해|드라이브마이카|부석사에서|걸으며|오르골|창문을활짝열어둔여름밤이었다|모래움켜쥐기|자책하지마세요|나라는존재방식|배를띄운밤바다같이달을내건밤하늘같이|노을앞에서|다알면재미없잖아|夏,2025|중요한건말이야|말못할사정|아이와소녀|상관없어요|같이아파해요,우리|서로가서로에게|인생은아름다워

에필로그:뭔가를두고온것같지만

출판사 서평

삶은고통이디폴트.하지만그건당신의잘못이아니다
일상의루틴으로허무를견디고삶을다시세운1년의기록
우리는생각보다잘버티고있고,의외로잘못을저지르지않는다

이책은상실과고통의시간을통과한작가가“자신이되기위해아주먼길을돌아가야할때”를기록한성숙의에세이입니다.작가는2024년여름부터1년동안매일새벽산책을하고,주방에서요리를만들고,글을쓰는지극히사적인루틴을반복하며삶을재건했습니다.이책은그회복의과정을담은단단한일기형식의기록입니다.전작〈사랑하기에늦은시간은없다〉에서상실을,〈기막히게좋은것〉에서일상의기쁨을통한회복을이야기했다면,이번책은그과정을거쳐삶의본질을꿰뚫어본가장깊고성숙한시선을담았습니다.

삶은고통이디폴트
“하지만우리는의외로잘못을저지르지않는다”
삶은누구에게나불행과고통을안겨줍니다.작가가고난의시간을지나발견한지혜는명쾌합니다.“우리는의외로잘못을저지르지않는다”는것입니다.만남과헤어짐,삶에닥치는불행과고통은누구의탓이아닌,이유없이오는일들입니다.인생의고통을특정한이유나잘못때문으로단정하지않고자신에게불필요한자책을거두라고조언합니다.무모한꿈을버리고,타인에대한기대를각오로바꾸며,현재를충실히사는것만이허무한삶을견디는유일한방법이라고작가는말합니다.

삶의본질을재발견하다
“행복은찾는게아니라알아차리는것.”
작가는삶의허무함을견디는방법으로‘하찮은것들’의가치에주목합니다.특유의섬세한감각으로일상에서발견할수있는기쁨과행복의순간을세밀하게포착해냅니다.“삶의진정한실체는발등에어룽대는노을빛,아파트옥상위에떨고있는저녁별,욕실에퍼지는락스냄새,새벽산책길에서들려오는풀벌레소리,이런것들”이라고말합니다.허무에빠져있을것이아니라,냉장고를청소하고좋아하는옷을입는행위들속에서희망없이도살아갈수있는버팀목을만들라고조언합니다.“행복은찾는게아니라알아차리는것.소소한오늘이야말로삶이주는가장특별한선물이아닐까.”라는고백은삶의의미가특별한성취가아니라오늘을어떻게살아내는가에있음을일깨웁니다.

관계와태도에대한명쾌한조언
“좋은사람에게만좋은일하고살면됩니다”
작가특유의담백한문장은관계와태도에대한성숙한조언으로이어집니다.작가는남에게잘보이려애쓰기보다자신을중심으로세우는법을알려주며,“모두에게좋은사람일필요는없어요.좋은사람에게만좋은일하고살면됩니다.모든사람이나를좋아하지않아도‘나는여전히좋은사람’이라는걸잊지마시고요”라고말합니다.“만남은운명이아니라서로의선택이고책임”이기에최선을다해야함을강조합니다.“이해하는것이아니라감당하는것”이삶과사랑의본질이며,“인생은요리와같아서순서가있다”며서두르지않고과정을묵묵히해나가는것의중요성을역설합니다.“헛된시간은하나도없었으며”,“인생을바꾸고싶다면여행보다하루한시간일찍일어나운동을하는것”이더효과적이라고현실적인조언도아끼지않습니다.

나이듦에관한따뜻한성찰
“조금느려도된다.인생은지루할만치기니까”
이책은나이듦에대한성찰도담고있습니다."나이가들어도수줍음이라는감각을잃지말자.무례를저지르고도이유없이떳떳한사람이되지말자"는문장은품위있는어른으로살아가는법을제시합니다.“조금느려도된다.인생은지루할만치기니까”라며서두르지않는삶의가치를전하기도합니다.젊은시절“대단한일은먼곳에서만일어나는줄알았던”때를지나,이제는“늘같은음식을먹고같은자리에가서앉아있는다는것”의대단함을아는나이가된작가의시선은우리삶의모호함과허무를인정하고도,냉장고청소,아침산책,맛있는음식처럼일상의루틴속에서희망과기대를발견하는힘을보여줍니다.

스스로납득할만한좋은사람이되는것
“제대로된눈빛을만들어갑시다”
작가는이책을통해독자들에게삶의우여곡절속에서도자신을다독이며앞으로나아갈힘을건넵니다.나이를들어서야알게되는것,관계와책임을새롭게해석하는태도,실패와실수를삶의일부로받아들이는용기까지.이책은그모든여정을담담하면서도단호한문장으로기록했습니다.상처를딛고다시서려는모든독자에게,“중요한건말이야,스스로납득할만한좋은사람이되는거지.제대로된눈빛을만들어가는거라구”라는최종적인목표를제시하며따뜻한응원을건넵니다.짊어진마음의짐을내려놓고,지금이자리에서다시성큼걸어나갈용기를자신에게선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