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인 더 스쿨 - 라임 어린이 문학 46

정글 인 더 스쿨 - 라임 어린이 문학 46

$10.92
저자

오선경

저자:오선경
광주교육대학교를졸업하고,광주에서초등학교교사로근무하고있습니다.모든학생에게학교는‘자유롭게생각을펼치며즐겁게배우고,친구가보고싶어매일아침얼른가고싶은곳’이길바랍니다.지은책으로《고민해결사무소》와《다시,고민해결사무소》가있습니다.

그림:불곰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만화창작을전공했고,웹툰플랫폼봄툰에서단편<봉숭아물>로데뷔했습니다.‘배틀코믹스’에서<숲속이야기>,‘버프툰’에서<사랑양장점>,리디북스에서<아삭아삭테이블>을작업했고,그린동화로《광화문해치에귀신이산다》,《고스트프렌드》가있습니다.앞으로따뜻한그림을그리는작가로기억되면좋겠습니다.
인스타그램@firebear_62

목차


추천의말
작가의말

롤모델
화살과과녁
천방지축마골피
교실속의외딴섬
덫에걸린사냥감
폭력은또다른폭력을낳다
뜻밖의만남

출판사 서평

사자와하이에나가득실대는교실에서초식동물로‘똑똑하게’살아가기

전학온지일주일이지난다인이는전학생이라서주목을받을까봐걱정을합니다.이전학교에서있었던일때문에괜스레아이들의시선을끄는것이싫어서있는듯없는듯존재감없이지내기로다짐해요.그러면서도한발짝떨어져서교실의풍경을찬찬히관찰하기시작하지요.

교실속정글에는세부류의애들이있다.누가봐도강자인사자같은애에게는가만히있어도애들이모여든다.이교실에서는이서희,저애가바로사자다.
“서희야!오늘은더예쁘다.틴트못보던색인데,새로산거야?”
사자가등장하면벌떼처럼하이에나무리가달려든다._14~15쪽에서

그러다무표정한얼굴에존재감이전혀없으며,다른사람일에는아주무신경한피나연을발견하고는롤모델로삼기로합니다.그런데어느날,수업시간에수도퀴즈를풀다가서희가틀린문제를맞혔다는이유로나연이가타깃이되어궁지로몰리게되는데요.서희일당은교묘하면서도유치하기짝이없는방법으로틈만나면나연이를괴롭히지요.

반아이들은서희일당에게감히맞설엄두를내지못한채그기류에어정쩡하게탑승합니다.다인이는그모습을지켜보면서애매한감정에휩싸이게되어요.남의일에신경쓰지말고존재감없이지내자고다짐한터라나연이편을들기도쉽지가않고,다른아이들처럼서희일당에게편승해나연이를괴롭히고싶지도않았거든요.

그러다우연히서희가이랑이와친한사이라는사실을알게되어요.이랑이는이전학교에서다인이와오랫동안단짝으로지냈지만작년에뜻하지않은일에휩쓸리면서오해가쌓여절교한상황…….다인이는작년사건이서희귀에들어가순전히이랑이의입장으로포장된채아이들입살에오르내리게될까봐불안한마음에휩싸입니다.

한편,나연이에대한서희일당의괴롭힘은갈수록점점더악랄해져요.다인이는그들의교묘하고야비한괴롭힘을더이상모른척할수가없어서,자신의과거가알려질지도모른다는위험을무릅쓰고담임선생님에게익명의투서를보내는데요…….과연정글처럼살벌한6학년1반교실에구원의손길이닿아나연이를학교폭력에서구해내게될까요?(이야기가그렇게단순하고쉽게흘러간다면재미있을리없겠지요?^^)

이와같이,《정글인더스쿨》에서는우리아이들이생활하고있는교실을배경으로,학교폭력을비롯해그안에서다채롭게벌어지는이야기들을입체적인시선으로펼쳐내고있어요.사자와하이에나가판치는정글에서임팔라나얼룩말같은초식동물들이자신을어떻게지켜나가는지보여주면서,‘관계’와‘선택’의메커니즘에대해진지하게생각해보게끔하지요.반드시남들보다강하고힘이세어야만행복한것이아니라,그어떤상황에서든심지있게‘자신만의’‘옳은’선택을한다면충분히행복하게살아갈수있다는사실을일깨워준답니다.결국엔옳거나바른것이승리한다는보편의진리를확인시켜주어요.

관계맺음이어려운아이들에게위로와용기,희망을건네다

아이들은교실에서어울려지내며관계를맺고의사소통을하고갈등을해소하는법을배웁니다.하지만시간이흐를수록그관계맺음과의사소통,또갈등의해소가결코쉽지않다는사실을깨닫게되지요.

그러다이야기초반의나연이나다인이처럼스스로관계를단절하거나갈등이일어나는상황을아예회피해버리는경우가많아지고있습니다.그러는사이에학교폭력의유형은갈수록더다양해지고,방식또한더욱더치밀하고교묘해지고있어요.

게다가고학년쯤되면교실안에서권력구조가매우뚜렷해집니다.요즘드라마속의빌런은어떤모습인가요?예쁘거나잘생긴외모에능력과재력을두루다갖추고있지요?초등학교교실속풍경도드라마와다르지않습니다.서희캐릭터처럼공부잘하고운동잘하고호감형외모를지닌아이들이인기가많거든요.

그만큼그런아이들이권력을손에움켜쥐게되고요.그아이들은점차그권력을자기입맛에맞게휘두르며누릴줄알게되지요.다른아이들은그런아이들과친해지고싶어서안달을하고요.안타깝게도어른들의사회와조금도다를바가없습니다.

“하지만아이들이살아가는세상은어른들의세상과좀달라야하지않을까요?”

작가는이렇게반문합니다.그런의미에서《정글인더스쿨》은아이들에게깊은공감을일으키는이야기를들려주면서,그안에옹송그리고있는용기를밖으로끄집어내려는시도인셈이에요.진짜행복이무엇인지,진짜로옳은것이무엇인지를넌지시일러주면서,관계맺음이두렵고힘든아이들에게용기를내어보라고이이야기로살며시손을내밀어보는거랍니다.

부모교육전문가로널리알려진‘슬기로운초등생활’의이은경대표는이책을읽고〈추천의말〉에서이런얘기를합니다.

저는초등학교6학년때친구들로부터집단괴롭힘을당했던경험이있어요.이책을읽는동안그시절의힘들었던기억이너무도생생하게떠올랐답니다.그때의어리고약했던내가이책을통해서늦었지만이제야깊이위로받는느낌이들었어요.

이렇듯책장을한장한장넘기다보면,실제처럼생생하게펼쳐지는이야기의재미에쏙빠지는것을넘어,지난날의아팠던기억을위로받고내상처를보듬어주는따뜻함까지느낄수있어요.자,이제움츠린어깨를펴고서다같이손을잡은채앞으로한발짝나아갈용기를내어볼까요?

초등교과연계
<국어5-1>가1.대화와공감
<국어5-2>가1.마음을나누며대화해요
<도덕5>2.내안의소중한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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