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워즈 - 라임 어린이 문학 47

파이팅 워즈 - 라임 어린이 문학 47

$14.80
Description
네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어
원래 아이들은 어른이 돌봐야 하는 거야
이렇게 상처받으면 안 되는 거였어
“너희는 절대 혼자가 아니란다!”
나쁜 어른한테 상처받고 고통받은 아이들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이야기!

“나한테 빚진 거 있잖아!”
보호자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그루밍 성범죄

델라는 올해 열한 살이고, 언니 수키는 열일곱 살이다. 델라가 다섯 살일 때 엄마는 필로폰으로 문제를 일으켜 구속된 뒤 줄곧 교도소에 갇혀 있다. 갈 곳이 없던 두 자매는 엄마와 동거하던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쭉 같이 지낸다.
그러다 일주일 전, 델라와 수키가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황급히 도망쳐 나오는 일이 발생한다. 그 일로 클리프턴 아저씨는 교도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앞두고 있고, 델라와 수키는 사회 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프랜시스 아줌마네 집에서 생활한다. 델라는 새 학교로 전학을 가고, 수키는 독립을 꿈꾸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무책임한 엄마 대신 델라를 돌봐 온 수키는 클리프턴 아저씨 이야기만 나오면 극도로 예민해진다.
델라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트레버란 남자애가 날마다 문제를 일으키면서 담임 선생님의 눈총을 받는다. 여자아이들의 등을 꼬집으면서 ‘아기’라고 놀려 대는데, 여자아이들은 이 문제로 시끄러워지는 것이 싫어서 짐짓 모른 체한다. 반면에 델라는 트레버에게 허락 없이 자기 몸을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트레버는 아랑곳하지 않고 똑같은 행동을 일삼는다.
한편, 언젠가부터 수키는 날마다 똑같은 시각에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깬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면서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오줌이 마려워 잠이 깬 델라는 거실로 나갔다가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는데…….
이 작품은 델라와 수키가 위탁모인 프랜시스 아줌마의 집으로 들어간 시점에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일주일 전에 왜 클리프턴 아저씨네 집에서 둘이 도망쳐 나오게 되었는지를 실타래에서 실을 풀 듯이 조금씩 조금씩 들려준다.
델라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이 이야기는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긴장감을 드높이며 가슴을 조여 온다. 클리프턴 아저씨는 수키에게 경제력이 없다는 점과 동생인 델라를 끔찍이 아낀다는 점을 이용해 수년간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다. 자신이 아니면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빌미로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오랜 세월 동안 성폭력을 가해 온 것이다.
작가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잔인하고 끔찍한 일을 겪고도 누군가에게 드러내 놓고 도움을 청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리려 노력한다. 또한 주변인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연거푸 상기시킨다. 그래서 성범죄가 일어나는 정황에 집중해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기보다는, 그런 사건이 일어난 후 두 자매가 어떤 식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지에 더 초점을 맞춘다.
선정 및 수상내역
★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 보스턴 글로브 혼북 아너 상 수상작
★ 골든 카이트 아너 상
★ 북리스트 추천 도서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추천 도서
★ 커커스 리뷰 추천 도서
★ 뉴욕 공공 도서관 추천 도서
★ 시카고 공공 도서관 추천 도서

초등 교과 연계
<국어 5-1> 1. 대화와 공감
<국어 5-2>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도덕 6> 1.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

저자

킴벌리브루베이커브래들리

저자:킴벌리브루베이커브래들리KimberlyBrubakerBradley
1967년에미국인디애나주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화학을전공하고의과대학에진학했다가,작가가되고싶은열망을품고스미스리버럴아트스쿨에들어가글쓰기공부를시작했다.거기서뉴베리수상자패트리샤매클라클랜의어린이·청소년문학수업을들으면서작가의꿈을키웠다.
2016년에는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였던《맨발의소녀》로뉴베리아너상을받았다.뒤이어2021년에《파이팅워즈》로또다시뉴베리아너상을수상해같은상을두번받는영광을안았다.지금은미국남부테네시주의브리스톨에서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책을쓰는데집중하고있다.

역자:이계순
서울대학교간호학과를졸업했으며,인문사회부터과학에이르기까지폭넓은분야에관심을갖고공부하는것을좋아한다.좋은어린이·청소년책을우리말로옮기는일에힘쓰고있다.옮긴책으로《맨발의소녀》《그해여름너와나의비밀》《캣보이》《1분1시간1일나와승리사이》외여러권이있다.

출판사 서평

“나한테빚진거있잖아!”
:보호자란이름으로자행되는그루밍성범죄

델라는올해열한살이고,언니수키는열일곱살이다.델라가다섯살일때엄마는필로폰으로문제를일으켜구속된뒤줄곧교도소에갇혀있다.갈곳이없던두자매는엄마와동거하던클리프턴아저씨네집에서쭉같이지낸다.
그러다일주일전,델라와수키가클리프턴아저씨네집에서황급히도망쳐나오는일이발생한다.그일로클리프턴아저씨는교도소에수감된채재판을앞두고있고,델라와수키는사회복지사의도움을받아프랜시스아줌마네집에서생활한다.델라는새학교로전학을가고,수키는독립을꿈꾸며아르바이트를시작한다.어릴때부터무책임한엄마대신델라를돌봐온수키는클리프턴아저씨이야기만나오면극도로예민해진다.
델라가다니는학교에서는트레버란남자애가날마다문제를일으키면서담임선생님의눈총을받는다.여자아이들의등을꼬집으면서‘아기’라고놀려대는데,여자아이들은이문제로시끄러워지는것이싫어서짐짓모른체한다.반면에델라는트레버에게허락없이자기몸을만지지말라고경고하지만,트레버는아랑곳하지않고똑같은행동을일삼는다.
한편,언젠가부터수키는날마다똑같은시각에비명을지르며잠에서깬다.하루가다르게야위어가면서신경이매우날카로워진다.그러던어느날밤,오줌이마려워잠이깬델라는거실로나갔다가끔찍한장면을목격하는데…….
이작품은델라와수키가위탁모인프랜시스아줌마의집으로들어간시점에서시작한다.그러면서일주일전에왜클리프턴아저씨네집에서둘이도망쳐나오게되었는지를실타래에서실을풀듯이조금씩조금씩들려준다.
델라의시선으로써내려간이이야기는사건의진실이하나씩밝혀질때마다긴장감을드높이며가슴을조여온다.클리프턴아저씨는수키에게경제력이없다는점과동생인델라를끔찍이아낀다는점을이용해수년간그루밍성범죄를저지른다.자신이아니면돌봐줄사람이없다는것을빌미로가스라이팅을하면서오랜세월동안성폭력을가해온것이다.
작가는성폭력피해자들이잔인하고끔찍한일을겪고도누군가에게드러내놓고도움을청하기가얼마나힘든지를알리려노력한다.또한주변인들의역할이무척중요하다는사실을연거푸상기시킨다.그래서성범죄가일어나는정황에집중해자극적으로이야기를풀어내기보다는,그런사건이일어난후두자매가어떤식으로트라우마를극복하고자존감을회복해나가는지에더초점을맞춘다.

“어,아직아기잖아?”
:장난으로치부되기십상인아이들사이의성희롱

이작품에서는델라와수키가겪는그루밍성폭력외에다른한줄기의이야기가더있다.바로델라의반친구들이트레버라는남자아이에게겪게되는성희롱이다.트레버는같은반여자애들의등을꼬집어보고선,브래지어를착용하지않았을땐바로“아기구나!”하고큰소리로놀린다.
여자애들은트레버의그런행동이끔찍하게싫으면서도그저제풀에꺾이길바라며저항하기보다는무시하는방법을택한다.(트레버엄마로대변되는어른들역시잘못을정확하게짚어내기보다는‘아이들끼리장난좀친것가지고수선을피우냐’는식으로얼렁뚱땅넘어가려는모습을보이기도한다.)
하지만델라는생각이다르다.허락없이남의몸을만지는것은잘못된일이기에,트레버와끝까지싸워서벌을받게해야한다고주장한다.델라의끈질긴노력끝에트레버는학교에서징계를받게되고,델라네반아이들은이런일일수록드러내놓고맞서싸워야반복되지않는다는사실을깨닫는다.
두줄기의이야기에서작가의메시지는분명하다.성희롱이나성폭력을당한사람이스스로그사실을이야기하고목소리를높여야예방할수있다는것!그런피해를입었을땐쉬쉬하지말고안전한상황에놓일때까지계속말해야한다고강조한다.거꾸로누군가가자신에게그런피해를입었다고털어놓는다면,불편해하거나의심하지말고그말을믿어주어야한다는당부도잊지않는다.

“아이는어른이돌봐야하는거야.”
:아이의삶을바로세우는어른들의‘선한영향력’

이작품은성폭력,자살시도,필로폰,문신등다소자극적인소재를다루면서도거칠거나폭력적인단어나표현을거의쓰지않는다.델라는자기주장이뚜렷하고언행이다소거칠긴하지만,수키가많은사람의공감을얻기위해서는나쁜말을쓰면안된다고한말에따라욕이나오는대목을‘눈’이나‘눈송이’,‘눈사람’같은말로바꾸어나타낸다.(욕을내뱉고싶을때‘눈’이라고하는순간,마음이몽글몽글해지면서화난마음이누그러지는예상밖의긍정적효과를얻을수있다.)
욕을‘눈’으로귀엽게표현하는데서짐작할수있듯이,이작품은결코이야기를교훈적으로풀어내지않는다.주제가풍기는분위기와는사뭇다르게,열두살델라의시선으로통통튀는어법을구사한다.아이의시선에서사건을바라보고해법을찾아나가는것이기에읽는재미또한아주쏠쏠하다.
불행중다행으로,델라와수키곁에는프랜시스아줌마와티나네가족,델라의반친구들,또수키의직장동료들이있다.그들은두자매의몸과마음이건강해지기를기도하며물심양면으로애쓰는동시에끊임없이이렇게말한다.너희의잘못이아니라고,그런일을저지른사람이나쁜거라고,그런사람때문에너희의미래를망쳐선안된다고,앞으로얼마든지행복하게잘살수있다고…….
그들이건네는따뜻한시선과말들은책장을덮을때까지마음을훈훈하게만든다.그만큼타인을향한‘선한영향력’에관해많은생각을하게하는작품이다.
“아이한명을키우기위해서는온마을이필요하다.”라는아프리카속담처럼,나쁜어른에게상처받는델라와수키를위해수많은사람들이애정어린시선으로위로하고응원하는모습이사뭇감동적이다.
세상에는나쁜어른들만있는게아니라는희망적인메시지를덤으로얹어주는느낌이라고나할까?그래서인지당당하고씩씩하게자신의삶을개척해나가는델라와수키를진심으로응원하게될뿐아니라아프고슬픈이야기를읽고서도입가에슬며시미소를짓게된다.

교과연계
<국어5-1>1.대화와공감
<국어5-2>1.마음을나누며대화해요
<도덕6>1.내삶의주인은바로나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