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 한 장의 기적 - 라임 그림 동화 40 (양장)

도화지 한 장의 기적 - 라임 그림 동화 40 (양장)

$14.00
Description
가나에 있는 전자 쓰레기장을 아시나요?
이 마을 아이들은 쓰레기를 주워서 돈을 모아요.
하루 종일 일하면 100원 정도를 받지요.
우연히 산 100원짜리 도화지 한 장이
아이들의 경제관념을 깨우면서 기적이 일어나게 되어요.
아프리카 가나에 있는 전자 쓰레기장, 아그보그볼로시를 아시나요?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는 ‘아그보그볼로시’라는 마을이 있어요. 이곳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유독한 전자 쓰레기 재활용 처리장이 있답니다. 미국이나 중국,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에서 유해 폐기물을 합법 또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아그보그볼로시에 수출하는 바람에 흙과 소변, 혈액, 심지어 모유에서도 오염 물질이 발견되고 있다고 해요. 폐기물에서 나온 독소는 생식 기관과 신경계, 특히 뇌의 발달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아이들에게 더 위험하다지요.
《도화지 한 장의 기적》에서는 그 전자 쓰레기장이 있는 마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어요. 그곳 아이들은 지독한 가난과 유해한 환경 속에서 사탕 하나에 위안을 얻으며 어렵사리 하루하루를 버텨 나가는데요. 어느 날 마을에 그림쟁이 아저씨가 나타나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되어요.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 저마다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되거든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다 같이 책장을 넘겨 볼까요?
초등 교과 연계
<국어 1-2> 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국어 2-2> 8. 마음을 짐작해요

저자

나가사카마고

출판사 서평

열악한환경속에서도화지한장으로피워올린꿈같은희망이야기

아프리카가나에있는한마을에서는요.아빠가하는일을하루종일도와주면1세디(약100원)을받을수있어요.지독한가난에시달리며어렵사리살아가는그곳아이들은아빠한테사탕한개값을받기위해날마다열심히일을해요.그렇게해서사탕을하나사먹는것이유일한낙이거든요.

어느날해가저물어갈무렵,마을에그림쟁이아저씨가나타났어요.아저씨는아이들을둘러보며이렇게말했지요.

“혹시화가가되고싶은아이가있니?”
베지와오스만,엘이손을번쩍들었어요.
“물론공짜는아니야.이도화지를1세디에사는아이에게만그림그리는법을가르쳐줄거거든.”

세아이는고민에빠졌어요.베지는부지런히일을해서번1세디를도화지한장과맞바꾸는것이아까웠어요.하지만오스만과엘은1세디로도화지한장을샀지요.그러고는그림쟁이아저씨가말하는대로온마음을담아서그림을그렸답니다.학교선생님이지나가다가우연히두아이의그림을보았어요.

세상에!그림한장을10세디에사겠다지뭐예요?두아이는아주아주신이났지요.엘은그림을팔아서받은10세디로1세디짜리사탕세개와7세디짜리장난감자동차한대를샀어요.그러고는장난감자동차를가지고매일매일즐겁게놀았답니다.

오스만은10세디로사탕세개랑도화지일곱장을샀어요.그러고는도화지일곱장에다온마음을담아서또다시그림을그렸지요.오스만이그린그림은곧마을에소문이나서금방금방팔렸답니다.그중에는한장에20세디나하는것도있었어요.
와!일주일동안그림을그려서100세디를번거있지요?오스만은그돈으로과연무엇을할까요?

자신이하고싶은일을찾아서끝까지밀고나가는끈기를배워요

이이야기는작가가직접아그보그볼로시에가서아이들에게그림그리는법을가르쳐준경험을바탕으로글을쓰고그림을그린거랍니다.작가는그들의열악한환경을세상에널리알리고,그곳에재활용공장을세우고싶다는생각을했어요.하지만경제적으로넉넉지않았던터라당장은아무것도해줄수가없었지요.
작가는그곳아이들을생각하면서날마다그림을그렸어요.폐자재를활용한미술작품도제작했고요.그렇게해서오백여점의작품이모이자그것을판수익금으로마침내2022년아그보그볼로시에재활용공장을세우게되었답니다.

사실작가는아그보그볼로시에단지재활용공장만선물한것이아니에요.세아이에게‘도화지한장’이라는선택의기회를줌으로써세상을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생각해볼기회를열어주었으니까요.세아이는각자의선택에따라현저하게다른삶을살아가게되지요.

돈의가치는사람마다달라요.여기서는가난한동네라고해서단순히돈을많이버는것이옳은일인것처럼무턱대고부추기지않아요.오스만의선택을통해서제아무리어려운환경에놓여있다고하더라도자신이하고싶은일을찾아서끝까지밀고나가는끈기가세상을살아가는데얼마나중요한지를깨우치게하지요.‘도화지한장’이라는화두를던져주고서어떻게살아가는것이현명한일인지곰곰생각해보게한달까요?

또한,오스만이눈앞의사탕대신도화지한장을선택한뒤온정성을다해그린그림을팔아돈을불려가는과정에서자연스럽게경제관념을깨우치게해주어요.눈앞의나무보다는저멀리숲을바라보라는격언처럼,당장의이익에급급해하는근시안적사고를버리고보다멀리내다보아야한다는만고의진리를다시금일깨우지요.

자,아이와함께책을읽으면서저멀리아프리카가나에서전자쓰레기로둘러싸인채꿈도희망도없이그저하루하루를견디며살아가는아이들을한번쯤떠올려보는건어떨까요?우리가살아가면서마주치는순간순간의선택이미래를어떻게바꾸게되는지에대해서도요.

교과연계
<국어1-2>10.인물의말과행동을상상해요
<국어2-2>8.마음을짐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