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을 자르면 (양장본 Hardcover)

그물을 자르면 (양장본 Hardcover)

$14.48
Description
집게발이 뒤틀린 게,
그물에 걸려 다리가 엉켜 버린 낙지,
온몸에 빨대가 박힌 농어,
물고기들이 너나없이 고통을 호소했어요.
올로는 가위를 챙겨 들고서
거대한 그물 쪽으로 헤엄쳐 갔어요.

랑데르노상 그림책 부문 선정 작가가 그리는
해양 쓰레기 이야기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0만에서 1,400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바다 동물의 몸 안에서 페트병, 빨대, 폐비닐 등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는 소식도 이제 낯설게만은 느껴지지 않지요. 분해되기까지 몇백, 몇십 년의 세월이 걸리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를 떠돌며 바다 동물의 먹이가 되고, 잘게 쪼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우리 몸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해양 생태계는 우리가 생활하며 만들어 낸 쓰레기뿐만 아니라, 어업 활동에 의해서도 많이 파괴돼요. 허가받지 않은 어선들이 어망으로 멸종 위기 동물을 포함한 온갖 종류의 해양 동물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안강망’이라는 어망으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이자,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종인 상괭이의 목숨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그물을 자르면》은 상어 올로의 시선으로 직접 우리의 눈으로 잘 볼 수 없는 바닷속 풍경을 그려 내고 있어요.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해양 쓰레기와 불법 어업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바다 환경의 현실을 전하고 있지요.
교과 연계
<국어 1-1> 6. 또박또박 읽어요
<국어 2-1> 6.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저자

디디에레비

1964년에프랑스파리에서태어났으며,대학에서문학을전공했어요.신문사와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하다가어린이책을쓰기시작했지요.지금까지무려100권이상의작품을집필했답니다.2018년에그림책《아스페르구스와나(Aspergusetmoi)》로랑데르노상그림책부문을수상했어요.우리나라에소개된책으로《슈퍼이야기꾼모리스》《엉뚱발랄로자먼드1:촌스러운내이름이싫어》《씽씽을찾아라》《나누면서채워지는이상한여행》외여러권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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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함께지켜나가야할바다의소중함
바닷속을유유히헤엄치고있던올로는어느날,오래전에가라앉은난파선한대를발견합니다.그물에걸려다리가엉켜버린낙지,온몸에뾰족한빨대가빽빽하게박혀있는농어등등,올로는난파선기계실에서구한공구로아픈물고기손님들의몸을고쳐주기시작하지요.
그러다올로는좁은곳에갇혀있는손님에게직접찾아가보기로마음먹습니다.그렇게기계실을떠난올로는바닷속에드리운거대한그물을마주하게되지요.온갖수많은물고기가갇혀있는그물을요.
《그물을자르면》은고기잡이배의눈을피해그물을잘라바다동물들을구출하는올로의흥미진진한모험을그리고있어요.고기잡이배에맞서꾀바르게상황을헤쳐나가는올로의모습이면에는생명을소중히여기고돌보려는마음이담겨있지요.《그물을자르면》은재기발랄한올로를내세워바다환경의위기를알리고,우리가자연과어떤관계를맺으며살아가야하는지를생각하게합니다.


《그물을자르면》은메조틴트기법의판화로이루어진그림이매우매력적입니다.흑백의대비를통해신비롭고웅장한바닷속풍경을아름답게표현하고있지요.표지에는각기다른모습의바다동물들이와글와글그려져있습니다.각바다동물의이름을맞혀보는것도그림책을재미있게감상하는또하나의방법이될수있겠지요.아이와어른이함께읽고해양환경에대해여러가지이야기를나눠보는건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