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지키는 아이 (개정판)

태양을 지키는 아이 (개정판)

$18.80
Description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태양이 사라지고,
낮과 밤의 경계가 무너져 버린다면?
릴리아는 해가 사라져 버려서 빛을 아예 구경하지 못하는 곳에 살고 있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의 구분이 없는 것뿐 아니라 밤과 낮조차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곳에서 살아간다.

내가 사는 세상에는 해가 없다.
여름도 없고 가을도 없고 겨울도 없다.
할아버지가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던 봄도 당연히 없다.
심지어는 낮과 밤도 없다.
새벽이나 초저녁처럼 어스레한 시간이 영원히 계속된다.
나의 세상은 늘 어둡고 축축하다.

날마다 비가 내려 토양이 지나치게 질척해진 탓에 식물들은 아예 싹을 틔우지 못한다. 마을 사람들은 식량이 부족해서 매일같이 굶주림에 시달린다. 릴리아의 할아버지가 온실에서 어렵사리 기른 채소를 사흘에 한 번씩 가져와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면 그걸로 겨우겨우 연명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온실로 가면서 도시락을 깜빡하고 만다. 릴리아는 도시락을 전해 주러 온실로 갔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비밀의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발견한다. 그 오솔길 끝에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완전하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다.

색색의 꽃으로 가득한 푸른 골짜기를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앞을 가렸다.
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았다.
눈물을 흘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발밑에는 푸르른 잔디와 예쁜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식물 도감에서 보았던 갖가지 꽃들, 실제로는 볼 수 없으리라 믿었던 색색의 꽃들…….
나는 그 꽃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고는 두어 송이를 꺾어 손에 쥐었다.

릴리아는 그곳에서 만난 소년을 통해 자기 마을에서 해가 사라진 이유를 알게 되고,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아주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려 하는데……. 마을 사람들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커다란 선물, 해! 릴리아는 과연 해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절망 가득한 무위의 세상에서 건져 올린
용기와 희망, 그리고 위로에 대한 이야기

작가는 릴리아의 위험하고 험난한 모험을 통해 커다란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예찬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진짜로 소중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반추하게 만든다. 아울러 기후 위기에 놓인 지구의 비극적인 운명을 넌지시 암시하면서도, 독자의 가슴에 ‘봄’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따사로이 심어 줌으로써 우리 모두를 절망의 늪에서 건져 올린다.


이 이야기에 한 컷 한 컷마다 풍부한 감성을 녹여 넣은 리사 아이사토의 그림이 보태져,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작품을 빚어낸다. 해가 없는 세상과 해가 있는 세상의 양가적 풍경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담아내어 읽는 이의 감정을 한껏 고조시키는 것을 넘어 각성의 단계로 치닫게 한다.
문학평론가 김지은은 “책 속의 그림이 현실을 얼마나 정확히 각성시킬 수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만큼 그림 한 컷 한 컷이 수많은 언어를 대변하며 뜻깊은 ‘의미’를 생산해 낸다고나 할까? 그야말로 그림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작품이다.
<국어 4-1> 1. 깊이 있게 읽어요
<국어 4-2> 6. 상상의 날개
<국어 5-1> 4. 대상을 설명해요
<국어 6-1> 1.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읽어요
저자

마야룬데

MajaLunde
노르웨이출신의국제적인베스트셀러작가.오슬로대학에서미디어를전공했으며,폭넓은독자층을대상으로작품활동을하는소설가이자방송작가이다.2015년에발간된어른을위한첫소설《벌들의역사》는전세계독자를사로잡았다.현재까지36개국에번역·출간되었으며각종상을휩쓸었다.특히독일에서는2017년에모든장르를통틀어가장많이팔린책으로선정되었다.2017년에발간된《블루》도국제적베스트셀러로자리매김했다.2018년에발간된《스노우시스터》는지난10여년간노르웨이에서가장많이팔린책으로뽑혔다.《태양을지키는아이》는지금까지17개국에판권이수출되었으며,여러문학상에후보로이름을올렸다.

목차

영원한어둠
색을잃어버린것들
비밀의문
수상한정원
해를지키는여인
불공평한일
햇살의축복
수상한쪽지
언덕밑의낡은집
소리없는비명
마지막용기
너의이름
집으로가는길
봄의향기

출판사 서평

태양을지키는아이》,무선본으로새롭게만나다

생태계의위기를아름다운문학으로그려낸《벌들의역사》로세계여러나라에서250만부가넘는판매를기록한글작가‘마야룬데’와,펴내는책마다20개국넘게판권이수출될만큼세계적으로인기가많은《삶의모든색》의작가‘리사아이사토’가만나기획한공동프로젝트《태양을지키는아이》가2년여만에새옷으로갈아입었다.
무거운양장을벗고가벼운옷차림새로갈아입어독자들에게한결가볍게다가서려는마음으로새로이기획한일이다.어린이와청소년들이깊이공감할만한이야기와그림을담고있어서,책장을한장한장넘길때마다속깊은감동을넘어즐거운독서여행을할수있으리라기대한다.
《태양을지키는아이》는해가사라지고쉴새없이비가쏟아져서나무도,꽃도,풀도살아갈수없는황량하고음산한세상에살고있는소녀릴리아가비밀의숲을발견하면서새로운생명의봄을열어가는이야기를담은환상소설이다.이른바태양과빛과생명의소중함을일깨우며,무릇‘소생’의상징이라할수있는‘봄’을예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