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가 말해요

잠자리가 말해요

$16.80
Description
어느 나른한 날 오후였어요.
잠자리 한 마리가 살포시 내려앉았어요.
토리는 풀밭을 걷다가 멈추어 섰어요.
잡힐락 말락…….

잠자리와 토리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제2회 창비그림책 대상 수상 작가 포푸라기의 두 번째 그림책!
이십 년 넘게 동화와 그림책,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갈래의 어린이 책에 진솔하면서도 멋들어진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포푸라기 작가가 새 창작 그림책 《잠자리가 말해요》로 돌아왔어요
지난해 제2회 창비그림책 대상 수상작 《새처럼》을 펴내고 일 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자, 그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두 번째 그림책이에요. 포푸라기 작가는 ‘잠자리는 왜 소리를 내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이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 궁금증을 주인공 토리에게 고스란히 이입해서 호기심을 극대화하는데요.
그 덕분에 우리는 토리의 눈을 통해 여지껏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놀라운 세계와 맞닥뜨리게 되어요. 포푸라기 작가만의 독창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연출로 빚어 내는, 멋지고 찬란한 어린이의 세계를 마주하게 되거든요.
이 작품을 미리 감상한 김지은 평론가는 ‘추천의 말’에서 이런 말을 해요.

처음으로 어른의 손을 놓고 혼자 도서관에 가는 길……. 이 대모험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 함께 찻길을 건너고, 꽃과 나무와 나비들의 다정한 호위를 받습니다. 잠자리들의 잔잔한 응원이 은물결처럼 반짝이며 이 모험의 끝까지 아이의 용기를 북돋아요. _‘추천의 말’에서

처음에는 말없이 날아다니는 잠자리 한 마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출발하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 세상을 이루는 여러 구성원들이 하나둘 보태어지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잠자리들이 펼치는 멋진 군무는 대자연의 위대한 힘이라는 형이상학적 감동이 가슴속으로 벅차오를 만큼 웅장한 느낌을 안겨 준답니다.
저자

포푸라기

달빛의고요한마음과아침의햇살같은느낌으로새로운이야기를지어가고있습니다.《새처럼》으로제2회창비그림책상대상을받았고,그린책으로는《안녕!태극기》《서찰을전하는아이》《하얀눈썹호랑이》,그래픽노블《동물농장》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이가넓은세상을씩씩하게누빌수있도록날개를달아주는그림책
어느나른한날오후였어요.잠자리한마리가살포시내려앉았어요.토리는풀밭을걷다가뚝멈추어섰어요.잠자리랑같이놀고싶었거든요.그래서숨을꼭참고잠자리에게살금살금다가갔어요.
앗,그런데!손으로잡으려는순간,잠자리가하늘로포르르날아가버리지뭐예요?토리는아쉬운마음에코끝이찡해졌어요.

“잠자리야,나랑같이놀자!”
토리는잠자리를쫓아달려갔어요.그런데이게무슨일일까요?잠자리친구들이떼지어몰려오더니높이떠올라입모양을만드는거있지요?하늘가득함박웃음을짓는거예요.그후로예쁜꽃과사람,비행기등등다양한모양을만들었어요.

토리와친구들은기뻐서폴짝폴짝뛰었어요.잠자리들도신이났는지,빨주노초파남보무지개를만들었어요.어,갑자기잠자리들이네모난모양을만들지뭐예요?이게대체뭘까요?아하,토리는도서관에가는길이었어요.잠자리들이랑놀다가깜빡한거있지요?
앗,그런데책을어디에두었을까요?나무밑에도없고,나뭇잎사이에도없고,풀숲에도없고…….큰일났지뭐예요.

서로다른‘너’와‘나’를‘친구’로이어주는관계맺기그림책
《잠자리가말해요》는도서관에가기위해집을나선토리가잠자리를쫓으며잠시한눈을팔다가,잠자리들이하늘을배경삼아그림그리듯멋지게펼쳐내는아름다운시그널에마음을빼앗기면서소통의벽을허물고친구가되어가는이야기예요.
처음에는잠자리한마리와토리뿐이었지만,나중에는친구들이점점더늘어나게되어요.말을할수있어도,할수없어도아무상관이없어요.표현하는방식은달라도충분히서로의마음을헤아릴수있는‘친구’니까요.
포푸라기작가는이렇게말해요.

우리아이들이갖고있는끝없이넓은마음의도화지에꿈을펼치듯맘껏그려보고싶었습니다.이책을읽고아이들이곁에있는이들의마음을조금씩이라도헤아릴수있으면좋겠습니다.바람도,구름도,벌레들의속삭임도요.……매번다르잖아요.
어떤친구는말이없고,어떤친구는눈물이많아요.우리가따뜻한시선으로바라보며관심을가지면그친구들도언젠가마음의문을활짝열게될거예요.잠자리와토리가그랬던것처럼요.

작가의이런마음이담겨있어서일까요?토리와잠자리를쫓아가다보면,새삼스럽게나를둘러싸고있는주위의모든것들-풀,꽃,나무,벌레,흙,사람-을두루두루살펴보게되어요.토리와잠자리,그리고친구들이주고받는티없이맑고너른‘대화’가마음을하나로이어주는것처럼,세상의모든만물이서로소통하며친구가될수있음을깨닫게하거든요.
무엇을하러가던길인지까맣게잊어버린채상상의날개를활짝펼치며신나게놀다가,한줄로서서발을맞추며앞으로나아가는아이들…….그모습이너무나귀엽기도하고대견스럽기도해서절로웃음이비어져나옵니다.친구들과함께이기에그무엇도두려울게없는,그래서세상속으로당차게발걸음을내딛는아이들의용기있는모습에박수를보내게됩니다.그러니까《잠자리가말해요》는이세상의모든어린이와생명들을응원하게만드는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