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보이 (2014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개정판) - 민트라임 3

페이퍼 보이 (2014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개정판) - 민트라임 3

$14.00
저자

빈스바터

저자:빈스바터(VinceVawter)
미국테네시주멤피스에서나고자랐다.어릴때부터말을더듬었지만글쓰기를잘해서사십여년간신문기자로활동했다.지금은인디애나주지역신문〈애번즈빌커리어앤프레스〉를펴내고있다.말더듬는걸완전히고치지는못했지만당당히극복을하고어릴적부터꿈꿔온일을하면서즐겁게하루하루를살아가고있는작가자신의이야기를《페이퍼보이》에담아내었다.이책은2014년에뉴베리아너상을받았다.


역자:양병헌
카이스트에서항공우주공학을전공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옮긴책으로《아주작고슬픈팩트》《도화지한장의기적》《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라라의하얀우편함》《손으로춤춰요》《오늘은칭찬받고싶은날》외여러권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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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서로의‘다름’을인정하고존중하는세상을꿈꾸며

수금하러다닌첫날밤은생각보다잘흘러갔다.어떤집은수금봉투에신문값을넣어놓아내가굳이입을열지않아도되었고,또어떤집은미처생각지못한팁까지챙겨주었다.마지막차례인스피로아저씨도신문값95센트를정확히맞추어준비해두었다.굳이입을열필요없어서기쁜마음으로돈을받아나오려는데,스피로아저씨가갑자기내가세상에서가장무서워하는질문을던졌다.이름이뭐냐고물은것!내이름은발음하기가워낙힘들어서거의공포에가까운수준이었다.나는윗니로아랫입술을깨문채어떻게든소리를내보려고안간힘을쓰다가결국은기절을하고말았다.아저씨는내가깨어날때까지정성껏돌봐주고는,내가말을더듬어도비웃지않고말을다마칠때까지웃음띤얼굴로기다려주었다.심지어어이없는질문을던져도항상멋진대답이돌아왔다.그후스피로아저씨를만나러갈때는질문거리가머릿속을맴맴돌아서행복감에빠지곤했다.

한편,신문뭉치를묶은끈을자르려는데주머니칼이너무무디어져서영뜻대로되지않았다.그래서고물장수아라티아저씨에게미리돈을주고칼을갈아달라고부탁했다.돈을받을때만해도굽실대던아라티아저씨가며칠이지나도록주머니칼을돌려주지않을뿐더러,‘칼’이라고똑바로발음하지않으면영영돌려주지않겠다고으름장을놓았다.나를말더듬는머저리로본것같아서화가치민나머지,맘에게그간의일을모두털어놓았다.맘은평소에아라티아저씨근처에얼씬도하지말라고주의를주었기때문에야단을칠줄알았지만,주머니칼을직접찾아다주겠노라고하고선휴가를내고집을비웠다.며칠후맘은누구한테흠씬두드려맞아서퉁퉁부은얼굴을하고나타났으며,설상가상으로아라티아저씨가내방에몰래침입해지갑과시계를훔쳐가면서큰사달이벌어지게된다.

소외되고상처받은사람들을외면하는사회에대한날카로운일침

신문배달을통해여러사람을만나면서‘나’에게커다란변화가찾아온다.말더듬증때문에피해의식에시달리며사람들로부터받은상처에만매몰되어있던‘나’가차츰차츰주변사람들에게로시선을돌리기시작한것이다.가장먼저시선을잡아끈것은사회로부터,그리고제도로부터자신만큼이나소외되고상처받는사람들의모습이다.단지흑인이라는이유로버스좌석이나동물원입장같은아주기본적인일에서마저도차별을받는맘,남편과의소통부재로외로움을오로지술로달래며우울증을앓는워싱턴부인,사람들의입모양을보고말뜻을읽어내는연습을하느라온종일텔레비전만보는청각장애인폴…….

‘나’는피부색때문에겪게되는사회적제약을묵묵히감내하는맘을대신해겉모습에따라차등을두는그릇된제도에비판의목소리를낸다.늘술에절어사는워싱턴부인에대해서는맹목적인비난이아니라가슴속깊이에서우러나오는연민의마음을품는다.그리고말을하지도듣지못해서홀로텔레비전앞에앉아있는폴에게는기꺼이친구가되어시간을함께보낸다.비로소자신을옭아매고있던말더듬이의굴레를벗어던지고자기자신의소중함을깨우친채타인의삶속으로성큼성큼걸어들어가게된것이다.이제더는하고싶은말을입밖으로내뱉지못해타자기로쳐서전하던지난날의어수룩한말더듬이가아니다.엄청느리고발음이웃겨도,그리고수없이더듬거려도하고싶은말을끝까지다하는당찬소년으로거듭난셈이다.

이렇듯〈페이퍼보이〉는온가족이눈물겨운노력을한끝에어렵사리말더듬증을고쳤다는식의뻔한교훈을담고있지않다.자신이가진장애를비록고치지는못하지만순순히인정하고극복해나가는과정을진솔하게전하고있다.아울러장애가있건없건,자기자신의내면을정면으로마주하고스스로를사랑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는것을,그렇게하면그무엇도나를막아서지못한다는보편적인인생의진리를진중하게일깨운다.

교과연계

국어4-11.깊이있게읽어요
국어4-26.상상의날개
국어5-22.지식이나경험을활용해요
국어6-21.작품속인물과나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