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나를 견디는 법 : 도망치는 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일일 테니

흐릿한 나를 견디는 법 : 도망치는 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일일 테니

$17.50
Description
구겨진 마음을 정성껏 펴면서 하루를 살아내고
그 안에서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방법
-《무명의 감정들》로 깊은 위로를 선사했던 쑥의 두 번째 에세이
어떤 날은 오래된 취미도 시시하게 느껴지고 좋아하던 음식이 물리기도 한다. 매일의 불안은 나를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하고 가끔은 그런 내가 너무 별로 같다. 이런 순간, 어떤 글은 깊고 뜨겁고 다정하게 내면을 다독이고, 보살핀다. “글의 모든 단어가 내 마음 같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용기를 얻어간다”라는 독자들의 호평을 받는 쑥 작가의 글이 바로 그렇다. 이번에 내놓은 신작 에세이 《흐릿한 나를 견디는 법》에서도 작가는 또다른 자아인 ‘무명’ 캐릭터와 함께 동질감 짙은 위로와 단단한 위로를 전한다.
우리 모두와 닮은 캐릭터 무명은 그저 객관적으로 내면을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매일을 살아내기 위한 자기만의 방법들을 하나둘 발견한다. 그렇게 무명은 수시로 일어나는 좌절과 극복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더욱 단단해진 마음으로 스스로를 긍정하게 된다. 전작에서는 무명의 시간들을 담담히 그려내며 위로를 던졌다면, 이번 책에서는 좀 더 유쾌하게 나를 만들어가는 무명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판면의 배치를 바꾸고 색채감을 더해 더욱 가독성 있게 구성했고, 단행본만을 위해 새로 집필한 글과 재정비한 그림으로 한결 풍성해진 무명의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저자

저자:쑥
흐릿한스케치에서또렷한완성작이되고싶어서쓰고그렸다.어떤선을긋든오답이아니라
는것을어렴풋이깨닫는중이다.사유를쓰고지우고그리고메우는모든과정이생을견고하
게만든다고믿는다.
그은선을모아지은책으로는《무명의감정들》이있다.불명확한삶을견디고있는이들에게
엷은위안이되기를바라며이책을보낸다.

목차

PROLOGUE매일의노를저으며

PART1.내세계를구체화하는방식
첫단추
나는나의노력이좋다
유일한것
함께외롭길바랐어
꿈의모습
내몫을해내는것
내세계를구체화하는방식
|ESSAY|새로운세계를발견하는일
미완인상태
헤헤
동거하는모순들
어쨌든나아갈것
쉬는건그래
평온은귀하고
아무것도하고싶지않다
무기력은왜찾아올까
|ESSAY|편안하고싶어
실수비디오상시상영중
일을끝내는데필요한시간
별거없다,별거없어

PART2.행복의허락
생일
극찬동우회
에피소드
생의의미
|ESSAY|우리는좋은삶이야
주인공
인생이버거울때도움이됐던말
냅다플랭크
밥은꼭꼭
마음먹기
작은스위치가탁하고
자극없는편안
|ESSAY|생략이무성한말
행복의허락
빛나는눈과말간마음
어떤대답
차근차근와르르

PART3.그런날도있지
별로
그런날도있지
돌아가는길
그저단단한당신
|ESSAY|행복해지기위해단단해진것이므로
무결한조각
무심과나
숨겨둔말
모두의행복,개인의행복
말의기운
우리는의도치않게
|ESSAY|아무것도주고받고싶지않다
구태여열장의글을
그저거기있는추억
위로

PART4.멋진사람이되고싶어
인생,어떻게든된다
아리송한자세
겁먹지않은인터뷰
이왕이면,굳이
잘될것임
구겨진종이위로
어쩌겠어요
|ESSAY|무기력밀어내기
멋진사람이되고싶어
걷는모양
엉성한휴식
어쨌든살아가고있습니다
내게진짜소중한것
포켓몬진-화
|ESSAY|메타몽처럼
좋아하는일을업으로삼는건
밝음과어둠

EPILOGUE답서

출판사 서평

“싫은곳에서도망칠것,
유쾌하지않은것은무시할것,
나를평안하게만드는것들로내일상을구성할것”
-베스트셀러《무명의감정들》작가쑥의다정한언어들

매일이신나고행복한사람이있을까?우리의일상에는고단과지루함,절망과희망이적절히섞여있다.때로는그런내가싫기도하고어떤날은눈물을펑펑쏟기도한다.이렇게지치고아픈감정이파도처럼밀려드는순간,마음에커다란감동과위로를전하는작가가있다.
전작《무명의감정들》로많은사랑을받았던작가쑥은특유의깊은공감을자아내는그림과글로잘알려져있다.그래서일것이다.“글의모든단어가내마음같다”“나도모르게눈물이났다”“용기를얻어간다”라는독자들의호평이끊임없이이어지고있는것은.
이번에출간된《흐릿한나를견디는법》에서도역시동질감짙은위로를건넨다.특히불안과우울한날들사이에서,또다른자아인‘무명’을통해내면에대한눈부신통찰을보여준다.우리모두와닮은캐릭터무명은그저객관적으로내면을면밀히들여다보면서매일을살아내기위한자기만의방법들을발견한다.그리고나의세계를구축하고행복을만들어가며조금더단단한사람,스스로자랑스럽게여겨지는사람이되기위해노력한다.
이책에서는무명이조금씩성장하며비로소스스로를사랑하게되는여정을따라가본다.전작에서는무명의시간들을담담히그려내며위로를던졌다면,이번책에서는좀더유쾌하게나를만들어가는무명을만날수있다.또한판면의배치를바꾸고색채감을더해더욱가독성있게구성했고,단행본만을위해새로집필한글과재정비한그림으로한결풍성해진무명의여정을담아냈다.

고단한마음을몰래견뎌야했던날들
지난하게흘러가는일상속에서내세계를만드는방법

책속에서는여러번의좌절과실패를겪으면서깊게아파하고좌절하는작가의분신,무명이등장한다.그렇지만계속넘어져있지만은않는다.상처가흉터로변하는동안많은것을시도하고,얻는다.그렇게이제는울지않고문제를마주하고차근차근해결해나갈수있을정도로단단해졌다.

버티고나아가다보면
분명나아가고자하던곳으로,
환한곳으로갈수있을것이다.

그만자책하고
이만아쉬워하고

일어나.

할수있는걸차근차근하자._본문65p중에서

이렇게되기까지의시간은결코쉽지않았다.나를사랑하는일이너무어렵고내가하는일은모두별로처럼느껴지는날들이이어졌다.그렇지만그안에서다만최선을다했다.후회하고싶지않으므로.그러다가그런자신의노력을좋아하게되었다.그러면서스스로를긍정하고비로소‘나의세계’를구축할수있게되었다.작가의여정은무명의여정으로고스란히남았다.그렇기에무명이겪는하루의감정들과몇번의창피,수시로일어나는좌절과극복은보는사람들에게깊은공감을선사한다.

“행복참별거없다.
넌대단해,아주멋져,잘한선택이야”
지금힘든일도언젠가무용담으로쓴다는마음으로

무명이전하는극복과행복의키워드는거창하고대단한것과는거리가멀다.우리는저마다의지옥에갇혀있고또저마다의천국으로나아간다.세계평화가개인의행복보다우위에올수는없다.흐릿하게스러지려는나를기어코일으켜세워뭐라도해보고자한다.제일중요한것은‘나의행복’.
작가쑥은이책에서캐릭터무명을통해나의행복을구하고,나를사랑하는일이어쩌면이렇게어려운지때때로불안에빠지게되지만결국엔새로운세계를발견하게될것이라고말한다.방법은산재해있고그안에서의미를찾는것은결국나일것이라고,마음편한것을선택하고“너의음색으로노래해”라며화음을보태준다.마음속깊이도망치고싶은날에도그것이내마음편한곳이라면기꺼이선택하라고등을토닥인다.

옛날의나에게해주고싶은말이있습니다.
너의행복은네가찾아.

너를행복하게해줄수있는사람은
용기있는너뿐이야.

행복으로나아갈준비를하자.
탁켜질불에미간을찡그릴준비를.

그리고곧웃어서아파질광대를견딜준비를._본문151p중에서

사랑하는것들을끌어안고한발씩나아가보면,그러한분투끝에“마침내멀리서바라본우리의삶은하나의근사한풍경이되어있을것”이다.쑥작가는“어떤글은깊다랗고뜨거워서그활자가마음깊은곳에보드라운열상처럼새겨서,효험있는부적처럼내면을보살핀다”라고썼다.언젠가고단한마음을몰래견뎌야하는날에는이책을펼치면깊고뜨겁고다정하게내면을다독이는글을만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