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강기찬은 피곤해! | 개정판)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강기찬은 피곤해!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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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5년 개정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작
“규칙을 지키지 않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원칙과 규칙을 따지며 무척 피곤하게 구는 강기찬과
짝꿍 진후의 ‘원칙’과 ‘배려’에 대한 이야기
원칙이나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일이 잘못되었을 때, 사과는커녕 책임지지 않으려고 발뺌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하게 봅니다. 반대로 원칙과 규칙을 지키느라, 다른 사정이 있는 경우에도 융통성 없이 대응해서 오히려 관계를 해치거나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옳은 걸까요?『내 짝꿍으로 말 할 것 같으면』의 강기찬은 원칙과 규칙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런 성격 때문에 반 아이들로부터 피곤한 아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주인공 진후는 강기찬과 짝이 되면서 사사건건 따지는 강기찬 때문에 급기야는 주먹질까지 하게 됩니다. 한편 진후는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그냥 넘어가려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진후는 자연스럽게 강기찬의 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내 짝꿍으로 말 할 것 같으면』을 읽고 여럿이 함께 사는 사회인만큼 원칙은 반드시 지키되,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미리 양해를 구하고, 사과해야 할 일이 있으면 먼저 사과할 줄 아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줄거리
진후는 그동안 잔소리 심한 여자 짝꿍이 너무나 싫어서 남자 짝꿍이 되길 간절히 바랐다. 드디어 짝꿍을 바꾸는 날, 새로 바뀐 짝은 남자는 맞지만, 규칙을 어기면 하나하나 간섭하고 선생님에게 이것저것 일러바치기 일쑤인 강기찬이다. 진후는 피곤하게 구는 강기찬과 부딪히기 싫어서 간신히 참고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나 오줌이 마려운 진후가 화장실에서 다급하게 새치기를 하자, 강기찬이 소변을 보고 있는 진후의 뒷덜미를 잡아끌었고 바닥에 오줌이 뿌려졌다. 결국 둘은 몸싸움까지 벌이게 된다. 진후와 기찬이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펼쳐질까?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2학기 국어 4. 마음을 전해요
3학년 1학기 국어 5. 인물에게 마음을 전해요
저자

임근희

2009년‘어린이동산중편동화공모’에서최우수상을,2011년‘푸른문학상공모’에서새로운작가상을수상했습니다.함께울고웃을수있는이야기로오래오래독자들과소통하기위해노력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달곰쌉쌀한귓속말』,『솔직한게뭐어때!』,『양심을배달합니다!』,『달리고달리고』,『또!복병수』,『귀신보는추리탐정,콩1권』,『복수의초짜』,『곧재능교환이시작됩니다』,『세가지소원노트』,『낄끼빠빠가안되는팽수지』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강기찬이지니고있는너그러움과배려심
주인공강기찬은자신에게진심으로사과한진후를용서하고,진후가비를맞지않도록자기우산까지빌려줍니다.진후는그제야강기찬이무조건규칙과원칙만을따지는아이가아니라,따뜻한마음도지닌아이라는사실을알게됩니다.또한진후는다른사람에게피해를주고도아무렇지않게넘어가는사람들을겪으면서,강기찬이지닌원칙과규칙을지키려는마음이얼마나소중한것인지깨닫게됩니다.그리고겉으로드러나는모습만으로다른사람을쉽게판단하는것이얼마나잘못된일인지도알게되었습니다.

“아니,그러니까……아까는내가제정신이아니라…….”
진후는자기를물끄러미바라보는강기찬의눈길이부담스러웠어요.
“미,미안해!”
진후는눈을질끈감고준비한말을했어요.
“사과는벌써했잖아.”
“어?그래도…….”
강기찬의태연한대꾸에진후는어안이벙벙했어요.진후는강기찬에게새치기한것에대한사과만했지얼굴을때린것에대한사과는하지않았다는걸깨달았어요.그래서뒤늦게라도사과를한거예요.그런데강기찬이대수롭지않게반응하잖아요.
진후는다행이다싶으면서도한편으로는의구심이들었어요.도대체강기찬이무슨생각으로맞은걸숨긴건지궁금했어요.
“너,선생님한테왜그랬어?네얼굴다친것말이야.왜거짓말했냐고.”
“일을크게만들고싶지않았어.”
강기찬이툭던지듯말했어요.진후의예상에서완전히벗어나는대답이었어요.
“무슨뜻이야?”
“사실대로말했으면엄마들한테연락하고난리났을걸.”
아마그랬을거예요.진후는자기도모르게고개를끄덕였어요.한편으로는의아한생각이들었어요.그런일이벌어지는걸두려워할사람은주먹질을한나지,강기찬은아닐텐데…….’
“설마날걱정해서그런거야?”
진후는강기찬이왜그랬는지다른이유를떠올릴수없었어요.

“이거네가쓰고가.우리집은저기야.간다!”
강기찬이다짜고짜우산손잡이를진후에게넘기고는자기집대문을향해뛰어갔어요.진후는깜짝놀라입술만달싹거리며강기찬의뒷모습을바라봤어요.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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