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한국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숫자 한국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19.50
Description
미세 먼지 지수에서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까지
20개의 ‘숫자’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조망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세이!
저자

박한슬

글짓는약사.숫자가담긴글쓰는일을한다.약학대학졸업후통계학으로석사학위를받고,현재는외국계제약회사에서메디컬라이터로일한다.《중앙일보》「박한슬의숫자읽기」와《월간조선》「박한슬의건강의지평선」을연재하고있으며,KBS1라디오에서매주의료서비스와건강에관한이야기를전하고있다.약의작용원리를풀어쓴『오늘도약을먹었습니다』와투자자관점에서바라본제약산업개론서인『바이오투자의정석』,국내의료체계의지속가능성을살핀『노후를위한병원은없다』를썼다.

목차

여는글 왜숫자를읽어야하나?

1장인구변화와사회
1한국인의평균수명
2가구소득별산후조리기간
3국군현역판정률
4이유없는비경제활동인구
5노년부양비추계

2장인공지능과경제
6인공지능노출지수
7마약류사용량추정치
8지역별전력자급률
9R&D예산삭감횟수
10온·오프라인매출비중

3장기후변화와환경
11이감염증아동청소년수
12연간장염환자수
13방어와오징어연간어획량
14삼림감소면적
15코로나19전후미세먼지농도

4장규제와정책
16알코올중독여성환자비율
17가계지출중현금비중
18중증정신질환자의재진료비율
19혼인기간별이혼건수
203년이내재범률

닫는글숫자뒤에숨은것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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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음모론에사로잡힌
한국사회에투여하는치료제!
-최준영(최준영박사의지구본연구소운영자)


지금의대한민국은
숫자를똑바로읽고있는가?
최근대한민국을충격과혼란에빠트린비상계엄사태.그원인으로지목된2020년부정선거음모론은숫자가단순한데이터이상의의미를지니며,때로는사회적신뢰를흔들수있는도구로작용할수있음을보여준다.당시두정당의사전투표평균득표율이서울·인천·경기에서‘63대36’비율로일정했음을근거로정부의조작가능성을제기한이음모론은,선거결과라는숫자를객관적진실로받아들이기보다는그배후에정치적의도가있다고믿는사람들이우리사회에존재함을드러낸다.
이처럼숫자는사회적현실을명확하게나타내는힘을갖고있지만,잘못된해석이나의도적왜곡을통해음모론과같은허상을강화할위험또한지닌다.이런현상이일어나는주요원인중하나는숫자뒤에존재하는맥락과의도를읽어내는능력의부족이다.숫자의맥락과의도를제대로이해하지못할때,편향된해석에휘둘리거나음모론의유혹에빠질가능성이커진다.이를극복하기위해서는사회구성원모두가숫자를올바르게해석하는능력을갖추는일이꼭필요하다.

결국우리는숫자를바르게읽는것에서그치는것이아닌,이런숫자를누가무슨의도로생산한것인지까지도한번정도는고민해봐야한다.그리고그의도가내가생각하는더바람직한세상과맞지않다면,그숫자를억지로부정하는것이아니라이를반박할새로운숫자를만들방법을고민해야만한다.
-「닫는글」에서

‘글짓는약사’박한슬작가가
대한민국에내리는처방전
이러한시점에㈜사이언스북스에서출간된박한슬작가의2025년신간『숫자한국:오늘의데이터에서내일의대한민국읽기』는미세먼지지수,노조조직률,합계출산율등대한민국을관통하는20개의데이터를통해숫자이면의의미를추적하는데이터사이언스에세이다.
저자인박한슬작가는대학병원약사출신으로통계학을전공한독특한이력의소유자다.외국계제약회사에서메디컬라이터로일하며사회적글쓰기를통해대중과소통하고있는그는,일찍이‘삼프로TV’,‘최준영박사의지구본연구소’등의유력매체에출연한바있다.또한현재는《월간조선》에「박한슬의건강의지평선」을연재하며,KBS1라디오에서매주의료서비스와건강에관한이야기를전하는등활발히활동하고있다.
그가2022년부터《중앙일보》에연재하고있는「박한슬의숫자읽기」를바탕으로만든이책에서,박한슬작가는숫자가세상을이해하고변화시키는강력한도구임을설파하며숫자를통해새로운지혜를얻을수있음을강조한다. 독자들은『숫자한국』을통해대한민국의오늘을더욱풍부하고입체적인시각으로바라보고,동시에우리사회의미래를설계하는데필요한귀중한통찰을얻을수있을것이다.

독자께서는편히읽어주시기만하면된다.이책을통해독자들께서우리사회를관통하는숫자들을제대로된맥락속에서읽어냈으면좋겠다.
-「여는글」에서


숫자로살펴보는
대한민국의현재와미래
『숫자한국』은각각5개의장으로이루어진「인구변화와사회」,「인공지능과경제」,「기후변화와환경」,「규제와정책」총4부를통해보건의료부터정치사회문제까지다양한이슈를조망하는구성으로되어있다.
그시작인1부「인구변화와사회」는저출산·고령화라는우리시대의현실을숫자로검증하고,이를바탕으로사회적변화의방향을모색하는부분이다.1장「한국인의평균수명」에서선진국의평균수명이12년전으로추락한코로나19범유행기간중에도성과를낸대한민국보건의료시스템의우수성을검증한박한슬작가는,그러나2장「가구소득별산후조리기간」에서는출산직후산모의건강관리에서발생하는격차조차해소하지못할정도로보건의료의목표가어긋나있음을지적하며출산과관련된문제의구조적해결필요성을제기한다.
대상인원이100퍼센트현역으로징집되더라도미래국군규모를유지할수없는현실을설명하는3장「국군현역판정률」,어디서무엇을하고있는지알수없는경제활동미참여자300만명의실태를조망한4장「이유없는비경제활동인구」를통해우리가알게되는것은현재까지태어난아이들의숫자로미래인구의최댓값은이미결정되어있으며,우리에게남은방법은태어난사람을최대한잘활용하는것뿐이라는사실이다.이제미래의인구구조가결정되었음을받아들이고,그안에서발생하는문제에어떻게대응할지를고민해야하는시점이된것이다.(5장「노년부양비추계」).

병역자원의감소는시작일뿐이다.과거통상적출산율을가정하고설계된제도들은저출산시대를본격적으로맞이하면서점차삐걱대고있다.이미2042년에20세가되는아이들까지모두태어났고,그과거를지금와서바꿀수는없다.그러니돌이킬수없는출산율타령대신보다적극적인저출산시대인구대책을짜는것이더시급한문제다.
-3장「국군현역판정률」에서


2부「인공지능과경제」에서는최근다양한가능성이점쳐지는인공지능(AI)기술의발전이경제와노동에미칠영향을,숫자를통해심층적으로살펴본다.
6장「인공지능노출지수」에서AI도입으로줄어들일자리를직접계산하며AI관련논의가현실적인숫자에서출발해야함을전제한후,박한슬작가는AI시대의핵심자원인데이터와전력측면에서우리는인공지능학습의기반인데이터에서는이미생산강국이나,(7장「마약류사용량추정치」)그물리적기반인전력측면에서는미래대비가시급하다는사실을독자가깨닫게끔한다.(8장「지역별전력자급률」)
AI는경제뿐만아니라노동환경에도근본적인변화를가져올것이다.우리사회가집중해야하는부분은개개인이역량을갖추도록정책적도움을주는것과(9장「R&D예산삭감횟수」)새로운노동환경에맞춘업무의조정이다.(10장「온·오프라인매출비중」)

AI는미래에나타날무언가가아닌,현재의우리경제에영향을미치는중요한요인중하나다.돈은이미훨씬빠르게움직이는중이고,AI에관한우리사회의논의만그보다훨씬뒤처졌을뿐이다.복잡한AI기술도알면좋지만,우리가정말알아야하는것은그런기술로인해발생하는영향이다.인공지능의영향을바르게파악해야사회적으로여기에어떻게대응할지를논의할수있고,그에맞는정책이나규제도가능해지기때문이다.
-10장「온·오프라인매출비중」에서


3부「기후변화와환경」의주인공은이미다양한분야에서현실화되고있는기후변화와관련된숫자들이다.박한슬작가는지구의지속가능성을위협하는데이터를중심으로환경정책의중요성과실질적해결책을논의한다.
11장「이감염증아동청소년수」에서우리가직접느끼기힘든기후변화와환경오염이확산하는과정을숫자로시각화한후,박한슬작가는이어서12장「연간장염환자수」에서지난10년간장염환자수가154퍼센트증가할정도로미처깨닫지못한사이우리가기후변화의영향을몸으로받아내고있음을지적한다.심지어13장「방어와오징어연간어획량」에서는15년간두어종의어획량변화가극적으로엇갈린현상을근거로기후변화가식재료생산단계까지영향을미치고있음을보여준다.
이러한기후변화를막기위해우리는무엇을해야할까?14장「삼림감소면적」에서박한슬작가는단순히친환경제품사용만으로는문제를해결할수없으며,실질적이고지속가능한대응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강조한다.마지막으로15장「코로나19전후미세먼지농도」에서그는우리통념을배반하는,초미세먼지에한국의영향이더크다는데이터를제시하며외부요인에책임을돌리는대신스스로변화를만들어야할시점임을가르쳐준다.

실질적환경개선을위한논의가친중(親中)서니,반중(反中)이니하는공허한내용으로다투느라끝없이미뤄지고만것이다.그런데특정문제의여러원인중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것이무엇이냐는질문과여러원인중실제로개선할수있는부분이무엇이냐는질문은전혀다른차원의질문이다.
-15장「코로나19전후미세먼지농도」에서


마지막4부「규제와정책」에서는변화하는시대에발맞춘규제와정책의필요성을다룬다.박한슬작가는데이터에기반한정책설계의중요성을역설하며,이를통해시대변화에적합한대응책을마련해야한다고주장한다.
16장「알코올중독여성환자비율」에서30년간주류업계의정책이초래한부작용을분석하고,17장「가계지출중현금비중」을통해노인의디지털격차를해소할방안을함께고민하며독자는규제대상에만초점을맞추는대신데이터와숫자를깊이이해하고이를바탕으로정책을설계해야한다는사실을자연스럽게깨닫게된다.
18장「중증정신질환자의재진료비율」에서정신질환자5,000명이한국사회에방치되어있다는충격적인데이터를통해,그는좋은의도로설계된정책이라도부작용을충분히고려하지않으면예상치못한결과를낳을수있음을경고한다.또한19장「혼인기간별이혼건수」에서는20년간6배가량급증한황혼이혼건수를바탕으로제도변화가결국사회를따라갈뿐더근본적인문제를살펴야만한다는사실을보여준다.
마지막으로20장「3년이내재범률」에서박한슬작가는미국과한국의재범률데이터를비교하며정책설계의핵심이세심한데이터해석과이를통한균형잡힌접근에있다는사실을전달한다.결국세상에단순한일은하나도없으며,세심하게숫자를보며부작용과효과를저울질해야최선의결과를낼수있는것이다.

오해하지말아야할점은이런제도변화가이혼을인위적으로조장(助長)한것이아니라는사실이다.바뀐법은이미파탄난혼인관계를억지로유지하던이들이마침내헤어질결심을할수있도록도와준게전부다.
-19장「혼인기간별이혼건수」에서


숫자읽기,
더나은사회를위한시작
「박한슬의숫자읽기」연재를책으로엮으며,박한슬작가는한정된지면에미처다담지못했던이야기를추가하고,각글마다달랐던인포그래픽의디자인을통일했다.특히돋보이는점은인포그래픽의기반이되었던숫자와출처를명시해독자가책을읽으며직접데이터를확인할수있도록한부분이다.이는숫자를직접읽고해석하는능력을갖추는일이단순한개인적역량강화를넘어사회적책임이라는저자의신조를따른결과다.
박한슬작가는시민각자가숫자의본질을보고이를바탕으로비판적사고를할수있을때한국사회가더바람직한미래로나아갈수있다고강조한다.『숫자한국』은단순히숫자를올바르게이해하는것에서멈추지않는다.이책은숫자를누가,어떤의도로생산한것인지고민해야하며,그의도가내가생각하는더나은세상과맞지않을때는이를반박할새로운데이터를만들어내는방법을찾아야한다고주장한다.이러한과정이한국사회를더나은방향으로이끌수있다는것이저자의결론이다.
대한민국헌정사상전례없는사건이연이어발생하며우리의마음을어둡게하는요즘,이세상이불안하고두렵게느껴진다면『숫자한국』이제안하는대로숫자와통계를통해현실을확인하고대안을고민해보자.독자들이더능동적인태도로세상을읽고이해할수있도록돕는이책은,대한민국의오늘과내일을깊이이해하고자하는독자뿐만아니라데이터시대에시민의책임과역할을생각하는모든이에게새로운영감을제공할것이다.